[정여울의 추천사]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법
이 소설을 읽는 동안, 나는 그리움을 짓누르지 않는 법을,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법을 배웠다.
글ㆍ사진 김윤주
202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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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사는 당신, 이 섬세한 감정을 잊지는 않았나?” 정여울 작가의 글은 우리에게 이런 질문을 건네는 것 같다.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늘 괜찮다 말하는 당신에게』 등 일상의 구겨진 마음을 펴게 하는 글을 쓰는 그. ‘조금 더 나은 나 자신’이 되기를 꿈꾸며 글을 쓴다고 소개하는 정여울 작가의 추천사는 어떨까? “이 소설을 읽는 동안, 나는 그리움을 짓누르지 않는 법을,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법을 배웠다.”(『100개의 리드』), “‘내 감정과 비로소 화해한 나’, ‘더 따스하고 강인하며 행복한 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아무래도 마음 둘 곳 없는 날』) 스스로 잊고 있었던 마음을 마주하게 하는 거울 같은 말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책 속에서 따뜻한 감정들을 회복하게 될 것이다. 


정여울 작가의 추천사

『100개의 리드』

이홍 저 | 민음사


“이 소설을 읽는 내내 가슴 속에서 아련한 음악소리가 들려왔다. 이 소설을 읽으면, 가장 깊이 사랑하는 대상을 잃어버린 사람들, 쓰라린 후회를 가슴에 남긴 채 떠나온 인연들을 향한 애틋한 그리움이 버무려진, ‘노스탤지어’라는 이름의 음악이 들려오는 듯하다. 강유나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흑단 오보에의 ‘리드’는 바로 그 멈출 수 없는 그리움의 시간, 노스탤지어의 시간을 환기시키는 마법같은 기억의 장치다. 결코 이룰 수 없는 사랑일지라도, 불가능한 사랑을 향한 꿈을 잃지 않은 사람의 마음 속에서만 들려오는 감미로운 노스탤지어의 음악. 그것이 바로 이홍 작가가 우리에게 선물하는 이야기의 마법이다. 이 소설을 읽는 동안, 나는 그리움을 짓누르지 않는 법을,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법을 배웠다.”


『아무래도 마음 둘 곳 없는 날』

윤채은 저 | 알에이치코리아(RHK)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꾸밈없이 받아들이는 일이 왜 이토록 어려울까. 현대인들은 점점 더 ‘내 안의 진짜 감정’과 만나는 길을 잃어가고 있다. 두터운 가면을 쓰고 자꾸만 나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사람, 나 자신을 위해 울어본 일이 한 번도 없는 사람, 그와 함께 있으면 내가 사라지는 기분을 느껴본 사람, 나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준 사람을 도저히 잊을 수 없는 사람…. 그런 사람들을 위한 따스한 감정돌봄 테라피를 전해주는 이 책의 메시지를 하나하나 따르다 보면, 어느새 ‘내 감정과 비로소 화해한 나’, ‘더 따스하고 강인하며 행복한 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소중한 사람에게 우울증이 찾아왔습니다』

휘프 바위선 저 | 장혜경 역 | 을유문화사



“책은 우울증이라는 낫기 힘든 질병을 끝내 이겨낼 수 있기까지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존재가 바로 ‘곁에 있는 사람’임을 감동적으로 일깨운다. 이 책은 우리가 어떻게 ‘사랑하는 바로 그 사람’을 지켜 낼 수 있는지 그 천금 같은 지혜를 아주 쉽고 친근한 언어로 안내한다. 또한 우울증이 지독한 불운이 아니라 그 누구라도 맞닥뜨릴 수 있는 보편적 아픔임을 일깨운다. 우울증은 결코 불치병이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함께 있어 주기만 한다면.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우울증이라는 공포의 대상과 싸워 끝내 이길 수 있는 가장 큰 무기, 즉 용기와 사랑이라는 황금열쇠를 손에 쥘 수 있다.”” 


『선의 통쾌한 농담』

김영욱 저 | 김영사


“나는 그림과 글이 어우러진 작품을 보면 여전히 가슴이 뛴다. 그림일기를 쓰며 행복을 느낀 어린 시절, 시화전을 보며 가슴 설레던 학창시절, 그 시절 나는 그림과 글쓰기의 어울림이 만들어내는 미묘한 감성의 파장을 배웠던 것이다. 그림에 가장 잘 어울리는 글을 고안해내는 것, 그 글에 가장 잘 어울리는 그림을 그려내는 것이야말로 풍요로운 상상력의 증거다. 이 책은 선시와 선화의 어울림을 통해 풍요로운 상상력을 펼쳐내고, 그 상상력을 깨달음의 체험과 접목시킨다. 또한 대담한 필치로 통쾌감을 선사하는 선화의 아름다움, 은유와 상징으로 가득한 선시의 유머가 어우러져 독자에게 깨달음과 감동의 기쁨을 동시에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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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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