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고, 꽃이 피고, 새 학기가 시작됐습니다! 이제 막 초등학생이 된 초등 1학년들도, 6학년이 되어서 제일 큰 형님이 어린이들도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은 매한가지이겠지요. 하지만 어린이들이 코로나 시대에 새 학기, 새 학년을 맞이하고 있다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조금 특별한 시작을 맞이하는 어린이들이 지치지 않고, 밝고 맑게 새 학기를 맞이하도록 돕는 책을 소개합니다.
길상효 글/심보영 그림 | 비룡소
필통 속에서 연필들은 무슨 얘기를 나눌까요? 주인공 담이의 연필 친구들은 재잘재잘 수다쟁이입니다. 필통 안에서는 연필들이 저마다 겪은 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집니다. 담이가 늘 허겁지겁 학교로 뛰어가기 때문에 연필 친구들은 아침 멀미에 시달리기도 하고, 쓸 얘기도 없는 일기를 쓰느라 고민하는 담이에게 잘근잘근 씹히기도 합니다. 담이가 친구에게 마음을 전하려고 편지를 쓴 이야기가 나오는 장면에서는 연필 친구들도, 책을 읽는 독자들도 같은 마음으로 두근두근 하며 담이를 응원하게 되지요. 개성 넘치는 연필 주인공들은 아이들의 고민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유쾌한 대화를 통해 서로의 기운을 북돋는 연필 친구들의 대화는 분명 어린이들의 마음도 예쁘게 가꾸어 줄 겁니다. 사랑스러운 필통 안 친구들을 만나보세요.
테리사 트린더 글/그랜트 스나이더 그림/조은수 역 | 두마리토끼책
코로나 시대의 풍경을 어린이의 시선으로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은 특별한 상황에 처한 자신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위안을 얻을 수 있고, 새로운 일상으로 나아가는 희망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든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단다. 여기가 있으면 저기가 있고, 그리고 그사이 어디쯤도 있지.”
이렇게 시작하는 이야기는 각자 열심히 자기의 일상을 지켜내는 여러 사람들을 담아냅니다. 모든 장면은 무지개로 연결되어 있지요. 나와 우리, 우리 이웃의 일상을 통해 우리 모두가 희망이고, 혼자가 아닌 나,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간결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요시타케 신스케 글그림/양지연 역 | 주니어김영사
가지각색 고민에 관한 요시타케 신스케의 익살스러운 대답이 담긴 책입니다. 아기부터 어른까지 인생은 수많은 고민들의 연속이지요? 요시타케 신스케는 사소한 고민부터 마음속 깊은 고민까지, 딱히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특유의 재치와 명쾌하고 단순한 해석으로 그 답을 내놓습니다.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면 휙휙 건너뛰고 아는 부분만 읽어라, 아무도 날 봐주지 않으면 큰 소리로 울어보라는 천진한 답변이 저자 특유의 그림과 어우러져 있지요. 답답한 마음이 들고 생각이 꽉 막히는 어린이 있나요? 그럴 때 이 책을 읽으며 가볍게 웃고 마음을 전환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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