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을 권장하는 책이 아니다
제 생각으로는 이혼은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계기예요.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2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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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시뮬레이션』은 이혼을 권장하는 책이 아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고통에 주목한다.  남녀의 공식적인 결합인 결혼에서 발생하는 사건 사고부터, 이슈를 차지하고 있는 외도, 황혼 이혼의 문제, 가족 구성원들 사이에 벌어지는 분쟁 등이 사례로 제시된다.

“행복한 가정은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의 이유는 모두 제각각이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말처럼 삶의 위안과 기쁨이 되어야 할 가족 관계가 균열되는 과정과 이유는 제각각이다. 

조혜정 저자는 21년째 가사 상담을 해오면서 ‘가족’이라는 공동체가 급격하게 해체되어 가고 있음을 실감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현장에서 느끼는 다급한 문제들을 질문으로 뽑았다. 어려운 법률용어를 가능한 배제하고 대화체 형식을 취한 것도 눈에 띈다. 저자는 가사법 전문가로서 일해온 지식과 인생 선배로서의 의견, 이 두가지 측면에서 해결방안을 의논한다. 



오랫동안 가사소송을 맡아오면서 현대 한국인들의 가정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보아왔습니다. 특히 오늘날 ‘가족’이 급격히 해체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예전에는 농사를 짓든 유목을 하든 어업을 하든 가족 단위로 먹고 살았어요. 가족이 생산의 단위니까 만약 어떤 사람이 가족에서 분리되면 그 사람은 생산의 단위에서 축출되어 요새 말로 하면 ‘실업자’가 되고 생존이 불가능하거든요. 그때 이혼이란 사회적 죽음, 경제적인 죽음을 의미했어요.  산업사회가 되면서 가족은 더이상 생산 공동체가 아니게 되거든요. 생산, 즉 돈 벌어오는 일을 가족과 같이 하는 게 아니라 각자 밖에 나가서 돈 벌어오고 가정은 밖에 나가서 벌어온 돈을 같이 소비하는 공동체로 성격이 변했어요. 생산을 같이 하지 않는 상태에서는 가족이 존재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애정’이 되죠. 행복하고 좋아서 같이 사는 거예요. 그런데 만약 가족 안에서 애정이 충족되지 못한다, 가족을 유지하는데 너무나 많은 감정소모가 필요하다, 같이 있으면 고통스럽다, 이런 상황이 되면 가족이 깨지게 되는 거예요. 이혼율이 높아지고,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도 농경사회와는 아주 다른 모습을 띨 수밖에 없거든요.  

이런 사회의 변화를 반영해서 결혼 한 번 하면 영원히 같이 산다는 관념 자체를 좀 더 과감하게 바꿔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법률적인 용어를 좀 쓰자면 현재 결혼은 ‘영속적 신분계약’인데, 이걸 ‘한시적 신분계약’으로 변경하면 어떨까 하는 거죠. 한 번 결혼하면 죽을 때까지 같이 산다, 이렇게 생각하지 말고 일정 기간, 예를 들면 20-25년 정도를 같이 사는 걸로 예정하는 걸로 결혼제도를 바꾸는 게 맞지 않나 싶어요.  

결혼이 한시적 신분 관계로 바뀔 것이라 하니, 매우 혁명적으로 느껴집니다. 호주제가 헌법에 위배된다 하여 폐지된 것이 2015년입니다. 책에서도 종중 토지보상금이 있는데 여자도 받을 수 있는 지 묻고 있어요. 가족 이데올로기가 공고한 사회에서 너무 앞서가는 이야기 아닌가요?

평균 수명이 80세를 넘어서게 되면 30대에 결혼한다고 해도 결혼기간이 50년 정도가 되는데 사실 비현실적으로 긴 기간이예요. 실제로 많은 결혼적령기의 젊은이들이 결혼을 평생 한 번만 해야 하는데, 한 번 잘못하면 인생에 실패한다, 이런 생각 때문에 결혼에 진입하기를 너무 두려워하는 면이 있거든요. 결혼을 선택하는 무게 자체를 좀 줄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20-25년이면 자녀를 낳아서 성인이 될 때까지 충분히 키울 수 있으니까 자녀 양육이라는 제일 중요한 부부 공동의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시간은 보장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인 거죠.  

예정기간이 다한 후에는 부부가 상호 결혼을 지속하기로 합의한다면 갱신하면 되는 거고, 만약 한쪽이라도 헤어지기를 원한다면 결혼을 해체하는 걸로 하면 되는 거죠. 그렇게 되면 지금처럼 인생의 실패, 비극이라는 느낌을 주는 ‘이혼’이 아니라 임무를 다해서 자연스럽게 해체하는 ‘해혼(解婚)’으로 개념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지금처럼 이혼을 하느냐, 마느냐, 이혼을 하는 게 누구의 잘못이냐를 둘러싼 감정소모전도 많이 줄일 수 있겠죠.  

작가님의 일이 결국 이별을 중재하는 일이잖아요? 어떤 이별이 좋은 이별입니까? 

많은 사람들이 감정의 쓰나미에 휘둘리면서 이혼과정을 보냅니다. 감정의 쓰나미는 대체로 4가지로 구분됩니다. 첫째, 결혼에 실패했다는 점에 대한 패배감, 둘째, 잘못된 배우자를 선택한 자신에 대한 자책, 셋째, 이혼사유를 제공한 배우자에 대한 분노와 증오, 넷째, 이혼 후의 생활에 대한 불안 등이죠. 이런 감정들의 쓰나미가 몰려오면 괴롭기 때문에 빨리 이혼과정을 마무리하고 그 감정으로부터 도망가버리려고 하죠. “어어~” 하는 틈에 벼락을 맞았고, 벼락맞은 상처 때문에 남은 인생을 괴로하면서 사는 거예요. 그래서 왜 결혼했고 왜 이혼했는지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생각과 감정이 단절되어버려요. 이건 좋지 않은 이별이예요.  

제 생각으로는 이혼은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계기예요. 이혼은 한 때는 자신이 인생을 함께 할 사람으로 선택했던 배우자를 자기 의지로 자기 인생에서 나가게 하는 능동적인 선택이거든요. 한때는 정말 사랑해서 결혼까지 결심했는데 막상 결혼을 해서 같이 살아보니 자신과 배우자가 같이 살기에는 적당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걸 깨닫게 되고, 그 간극을 끝내 좁히지 못해서 이혼을 하게 되는 것이거든요. 결국 이 과정을 통해서 자신과 상대방의 참모습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자신의 장단점을 알게 되고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죠. 상대방을 파악하는 능력도 생기고요. 이런 성찰이 이혼 다음의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아주 중요한 밑거름이 되거든요.  

그래서 이혼의 이유를 정리하는 작업이 굉장히 중요해요. 내가 왜 이혼하는가, 나는 왜 이 사람과 이별해야 하는가를 알기 위해서 생각을 많이 하고 자기 안에 해답이 있어야 돼요. 그 과정을 거쳐서 자기에 대해서 깊이 있게 알게 되는 이별이 좋은 이별이예요. 제가 오랫동안 이혼상담, 이혼소송을 했지만 그런 정도까지 가신 분들을 많이 만나지 못했어요. 이별의 이유가 정리된 분들은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그 다음 인생을 잘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더라고요.  이런 이별이 이상적이라고 봐요. 

이혼에도 온도가 있다고요? 뜨거운 이혼과 차가운 이혼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네, 이혼에도 온도가 있습니다.  이혼에는 뜨거운 이혼과 차가운 이혼이 있어요.  

뜨거운 이혼은 이혼 원인이 발생한 지 얼마 상황에서 갑자기 하는 이혼이예요. 별일 없이 잘 살고 있던, 혹은 잘 사는 줄 알았던 부부인데, 갑자기 외도사건이 터지거나 시부모 등 제3자가 개입하거나 사업실패, 도박 빚 발견 등등 갑작스러운 환경변화가 생겨서 예전의 평온한 생활을 유지할 수 없게 되는 경우예요. 이런 경우에는 큰 사건이 갑자기 발생했으니까 얼이 빠져서 상황파악이 안 되고 여러가지 뒤엉켜서 아주 혼란스럽고 이혼 자체를 결정하기도 매우 어렵죠. 아침에는 ‘이혼해야지’ 하다가 저녁에는 ‘아니야, 잘 넘겨야지’ 하는 식으로 하루에도 몇 번씩 갈피를 못 잡고 마음이 널뛰듯 하거든요.  

이 분들은 이런 상태가 오래 계속될까봐 무서워서 지레 겁먹고 빨리 이혼해서 감정적으로 안정되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싶어요. 어차피 이혼 전후에 겪는 감정의 쓰나미를 피할 수 없는데 쓰나미는 말 그대로 쓰나미예요. 확 몰려와 모든 것을 집어삼킬 것 같지만 이내 물러가거든요. 나를 둘러싸고 있는 감정의 소용돌이는 머지않아 끝난다는 걸 기억했으면 해요. 제 경험상 3개월 정도의 기간이면 어느 정도 마음이 정리되는 것 같더라고요. 이혼 결정은 감정의 쓰나미가 물러간 뒤에 자연스럽게 내려질 터이니까 그 정도 기다리면 된다. 이렇게 생각하시길 바래요.   

책에 “인생은 우리가 숙제를 다 할 때까지 계속 같은 숙제를 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276쪽) 라는 말이 무겁게 다가오네요. 뜨거운 이혼보다 더 위험한 것이 차가운 이혼이라고 합니다. 이유는 무엇인가요?

차가운 이혼은 부부의 불화가 처음 발생한 시점부터 오랜 시간이 지나서 이혼하는 경우예요.  결혼 초기부터 잘 맞지 않았던 부부가 계속 삐걱대면서 오랜 기간 형태만 유지하다가 마침내 연결이 끊어지는 거죠. 대부분 황혼 이혼이고요. 부부의 감정적 단절기간이 길면 20년 이상 되는 데도 무늬만 부부를 유지해온 분들이에요. 이런 분들은 똑같은 문제를 놓고 길면 수십 년, 짧으면 수년 간 곱씹어왔으니 새삼스레 화내거나 슬퍼할 에너지도 없고, 이혼에 대한 망설임도 없어요. 이혼 결정은 이미 오래 전에 내려진 거고 실행시기만 문제였거든요.  

저는 이런 분들한테는 이혼 실행 과정부터 자신을 돌보는 일에 집중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끓어오르는 감정의 분출이 없으니까 겉으로만 보면 차가운 이혼이 상대적으로 상처가 적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거든요. 오랜 시간 불행한 결혼생활 때문에 심신이 힘들었기 때문에 이분들 대부분이 몸과 마음이 심각하게 병들어 있어요. 우울증, 불안장애, 수면장애, 공황장애 정도가 보통 나타나고 그 외 당뇨, 고혈압, 고지혈 등등 만성질환자들이 많습니다. 불행한 결혼생활은 질병의 원인이 되거든요. 제가 20년 가까이 이혼상담, 이혼소송을 하면서 그 점을 확실히 깨달았거든요. 그런데, 정작 본인들은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해요. “괜찮아요. 사는 게 다 그렇죠. 남들도 다 그렇게 살잖아요. 이겨낼 수 있어요.”라고 말씀들 하시죠.  

저는 이런 분들에게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선생님, 괜찮지 않아요. 그리고 괜찮지 않으셔도 돼요. 나 아프다, 힘들다, 죽을 것 같다, 라고 말씀하셔도 돼요.  인간은 누구나 약한 존재이고 불행한 결혼을 오랫동안 견뎠으니 아픈 건 당연해요.”  

차가운 이혼을 고려하거나 실행 중이신 분들은 불행한 결혼생활로부터 받은 심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 첫번째 과제가 되어야 합니다. 필요하면 의사와 다른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으세요.  절대 ‘나는 괜찮아’라고 하면서 불행한 결혼생활에 시달린 자신을 버려두지는 마세요. 힘든 자기를 정확히 알아주는 사람은 자기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자기를 외면하지 마세요.  

딸이 결혼할 상대가 생기면 ‘배우자 시험’을 치르겠다고 하였는데요. 1시간 안에 밥, 국, 반찬 2가지를 해낼 수 있는 능력을 보겠다고요? 

네. 저의 희망사항이고, 딸의 동의를 어느 정도는 얻은 것 같아요. 저는 가정생활에서 부부가 집안 일을 같이 하는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젊은 시절에는 살림하고 아이 키우는 힘든 일은 제가 해야 한다는 게 받아들이기 어려웠고 ‘나는 나가서 돈 많이 벌고 살림을 내가 번 돈으로 도우미를 써서 해결해야지’ 하고 생각을 했었어요. 이런 생각을 하게 된 데에는 가사노동을 경시하는 마음이 어느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실제 결혼생활을 해보니 부부가 가사노동을 직접 같이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가사 노동을 같이 안 하면 부부의 대화, 감정교류가 생길 수 있는 주제가 거의 없거나, 대화를 해도 공허해지기 쉬워요. 가정 밖시간에 대해 서로를 아는 것은 한계가 있어요. 가정 외에서 내 배우자가 어떤 생각을 하고 느끼는지를 충분히 공감하기는 어렵거든요. 집 안에서 같이 먹고 자고 아이들을 키우는 문제를 부부가 얘기하고 나누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요.  

그 중에서 저는 식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가정은 사람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먹고 자는 것-가 잘 충족되는 곳이 되어야 하거든요. 밥으로 뭉쳐진 끈끈한 정이 부부를 연결시켜주는 가장 강력한 끈이죠. 그래서 밥 하는 능력을 충분히 연마해서 결혼하는 게 꼭 필요합니다. 혼자서 잘 살 능력이 있어야 결혼해서도 잘 살 수 있어요. 그 능력이 있는지 검증하는 절차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저 혼자만의 생각인가요? 

그래도 우리가 함께 모여 살아야 한다고, 인간 관계가 주는 위험이 무서워 도망가 버리면 삶이 주는 행복을 대부분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저도 젊은 날에는 ‘절대 결혼 같은 건 안 해 야지’라고 생각하면서 살았던 것 같아요. 부모 세대의 불행한 결혼생활이 싫었고, 여성인 제가 희생해서 결혼과 가정을 유지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게 싫었어요. 그리고 구태의연하고 답답한 결혼 말고도 세상에 도전해볼 만한 과제도 많고 맛볼 수 있는 즐거움도 많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인생을 좀 살아보니 생각이 달라지네요. 

인생에서 맛볼 수 있는 즐거움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사람이 주는 즐거움, 나와 가까운 사람과 교감하면서 느끼는 행복이 가장 큰 게 아닌가 싶거든요. 그 중에서도 아이를 키우면서 그 아이가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자 보람이고요. 자신과 별 관계없는 사람에게 조건없는 사랑을 베풀 수 있는 건 특별한 사람이나 가능한 일이에요. 평범한 사람이라면 이런 행복을 줄 수 있는 것이 결혼과 가족 밖에 없어요. 그래서 저는 평범한 사람은 가능한 결혼을 해서 살자는 주의예요. 결혼해서 힘들고 괴로운 일도 많고, 현대사회에서 결혼 자체가 너무 깨지기 쉬워서 불안하지만, 그래도 ‘결혼’과 ‘가정’만큼 우리네 삶에서 의미와 행복을 주는 것은 없다고 생각해요.  

이 책이 딱 한 권밖에 없다면 누구에게 영업하고 싶은가요?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막 결혼한 젊은 여자분들에게 권하고 싶어요. “여러분들이 막 진입한 결혼제도는 이렇게 많은 문제를 가진 게 사실이다, 함정으로 가득한 밀림과도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절망하거나 후회할 필요는 없다. 정글에도 길이 있으니까 지도와 나침반, 가이드의 도움을 받아서 정글을 헤쳐 나가면 된다. 이 책도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조혜정 

20년간 가사소송 등을 수행하면서 우리 사회의 가족이 급격하게 해체되어 가고 있음을 현장에서 실감했습니다. 가족해체가 너무 급작스러운 탓에 삶의 위안과 기쁨이 되어야 할 가족이 반대로 고통을 주는 존재가 되어버린 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지난 20년간 깨달은 법률적인 지식과 삶의 지혜를 이 책을 통해서 나누려 합니다. 가족 때문에 고통받는 분들에게 위로가 되고 해결책을 찾는 단초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혼 시뮬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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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정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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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