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어린이 교양서를 소개합니다. 바른 언어습관을 가르쳐주는 『아홉 살 말 습관 사전 세트』와 팬데믹 시대 필수 교양인 전염병을 주제로 다룬 『전염병 연구소』, 다소 무겁게 느낄 수 있는 성평등을 주제로 한 『열두 달 성평등 교실』과 자아 정체성을 찾아가도록 돕는 『그래서, 동의가 뭐야』까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상황 설명과 멋진 그림이 어우러진 좋은 책으로 재미있게 교양을 쌓을 수 있을 거예요. 스스로 생각하며 읽고, 부모님 선생님과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눠 보세요.
윤희솔, 박은주 글/헬로그 그림 | 다산에듀
20년 이상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는 윤희솔, 박은주 선생님께서 어린이들이 올바른 사회생활을 해나가는 데 필요한 언어 교육을 고민하며 쓴 책입니다. 어려서부터 올곧고 존중하며 말하는 습관이 몸에 배야 자신의 가치를 높이며 평생 가는 올바른 인성을 지닐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며, [학교생활 편]과 [가정생활 편]으로 구분하여 초등 어린이가 실제 일상에서 자주 경험하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58가지 대화 상황을 담았습니다. 학교에서 또래나 선생님과의 관계에서 자주 경험하는 사례들, 가정에서 형제자매나 부모님, 이웃과의 관계에서 자주 겪는 사례를 바탕으로 잘못된 언어실태를 자각하고 올바른 언어 습관을 지니도록 안내합니다.
저스틴 행콕 글/푸크시아 맥커리 그림/김정은 역 | 픽(잇츠북)
‘동의’라는 개념을 통해 자기 자신과 상대를 존중하는 법을 배우고, 공정하고 평등한 세상을 함께 만들기 위해 필요한 일들을 고민해 보는 책입니다. 제법 묵직한 주제일 수 있지만, 다채로운 색감의 화사하고 인상적인 그림으로 유쾌하고 재미있게 생각할 거리를 던지지요. 자신의 자유로운 선택에 따라 승낙한다는 것이 무엇인지에서 시작해서, 내 선택이 중요한 만큼 상대방의 선택도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웁니다. 동의라는 개념을 배우고 익히면서 인간관계의 복잡하고 미묘한 상황도 보다 폭넓게 바라볼 수 있게 하고, 일대일 관계뿐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팀워크에 대해 다루고 있어 가정이나 교실 등 여러 사회에서의 소통에 대하여 많은 깨달음을 주는 책입니다.
초등젠더교육연구회 아웃박스 글/정재윤 그림 | 파란자전거
성교육을 실천하는 교사들의 연구 모임인 아웃박스의 선생님 9명이 ‘성평등’이라는 주제로 각자가 다채로운 개성을 이해하며 모두가 조화롭게 살아가는 길에 관해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열두 달 성평등 교실』은 여성과 남성으로 나뉜 우리 사회의 상식과 관행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데서 시작합니다. 성 고정관념에 관한 12가지 질문을 구체적인 상황과 연계해 차근차근 살펴보면서, 성평등, 성폭력, 혐오, 차별 같은 복잡한 문제들에 대해 어린이들이 스스로 생각해보고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도록 돕습니다.
리처드 플랫 글/존 켈리 그림/최현경 역/김명주 감수 | 사파리
전염병은 언제부터 있었고,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살펴보는 책입니다. 이 책을 펼치자마자 온갖 세균과 바이러스가 들끓는 전염병 연구소가 한눈에 보입니다. 온갖 무시무시한 세균과 바이러스들로 가득하지만, 전염병에 대한 많은 것을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살펴볼 수 있지요. 『전염병 연구소』에는 전염병의 역사와 종류부터 전염병의 증상, 현미경으로 확대한 세균과 바이러스, 시대별 최악의 전염병 그리고 전염병과 함께 살아가는 인류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초등 중학년에서 고학년의 시선에 맞춘 그림과 사진, 설명을 통해 유용한 전염병의 지식과 최신 정보를 살펴볼 수 있는 과학 교양서 입니다.
추천기사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김현기(도서M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