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은퇴를 꿈꾸는 직장인에게 필요한 것
저희 부부가 거의 맨손으로 시작하여 파이어족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저희 경험이 그다지 남에게 내세울 만한 대단한 성과는 아닐지라도 그 도전의 첫발을 내딛을 수 있는 단초는 제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집필을 결심하였습니다.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2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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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매일 주말처럼 산다』는 40대 후반에 파이어족으로의 변신에 성공한 저자 부부의 이야기이다. 파이어족이 되고자 하는 열망은 있지만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람, 조기 은퇴·경제적 자유와 같은 것은 금수저만 이룰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일찌감치 포기한 사람, 노력은 했지만 수 없이 실패한 사람, 혹은 사회 초년생으로 하루빨리 파이어족이 되고 싶은데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보다 안정적이고 행복한 노후를 마련하고 싶다면, 현영호 저자의 말을 들어보자.



작가님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를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나는 매일매일 주말처럼 산다』의 저자 현영호입니다. 저희 부부는 파이어족이라는 신조어가 한국에 소개되기 훨씬 이전부터 파이어족으로 살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약 2년 전부터 그런 개념이 소개되기 시작하여 2030의 젊은 세대는 물론이고 4050 중장년층에서도 관심을 갖는 인구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파이어족을 지향하는 분들이 참고할 만한 서적이나 자료가 이미 많이 출판되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막상 국내 대형 서점이나 온라인 서점을 조사해 본 결과 의외로 추천할 만한 좋은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저희 부부가 거의 맨손으로 시작하여 파이어족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저희 경험이 그다지 남에게 내세울 만한 대단한 성과는 아닐지라도 그 도전의 첫발을 내딛을 수 있는 단초는 제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집필을 결심하였습니다.

많은 사람이 파이어족이 되기를 선망하지만 어떻게 시작하고 접근해야 하는지 막막해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분들에게 100만 원으로 시작할 수 있는 파이어족으로 가는 첫걸음을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책 본문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우선은 나에게 맞는 투자 대상을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성향이 보수적이라면 부동산 투자를 하는 것이 적합하고, 공격적이고 빠른 결과를 선호하는 성격이라면 주식이나 가상화폐 등 변동성이 강한 투자 도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어떤 대상을 선택하든 최소한 원금 손실은 피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안전판을 최대한 마련한 후에 투자에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보수적인 성향이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경우 뒷감당을 할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부동산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고 상당 기간의 부동산 투자를 통해 파이어족의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100만 원으로는 주식이나 가상화폐에 투자할 수도 있고 부동산에 투자할 수도 있는데, 저는 부동산 분야에 비교적 경험이 풍부하니 부동산 투자 위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은 100만 원 이외에 자신의 매달 가처분 소득이 얼마인지 계산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거래는 비교적 거액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100만 원만 투자해서 매입할 수 있는 매물은 거의 없고 대출을 활용하여야 하는데 대출금액을 산정할 때 이자를 부담할 수 있는 가처분 소득을 기준으로 계산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산출된 대출 가능 금액과 원금 100만 원을 투자 Seed Money로 한 후 투자 대상지와 부동산의 형태를 결정하여야 합니다. 초보자의 경우 비교적 안전하고 현금화가 용이한 소형 아파트가 적합합니다. 수도권이나 지방 중소도시의 소형 아파트 중 전세를 낀 매물에 갭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주의할 점은 대상 지역과 매물을 선정하기 전에 대상지에 대해 최대한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능하다면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도시를 눈여겨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2~3년 사이 파이어족 관련해서 몇 권의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다른 도서와 차별점은 무엇인지요?

『나는 매일매일 주말처럼 산다』는 저희 부부가 거의 맨손으로 시작해서 파이어족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정리한 책입니다. 서점에서 시판 중인 파이어족 관련 책을 모두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제 책처럼 실전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은 보지 못했습니다. 처음으로 부동산 투자에 입문하게 된 동기부터 현재까지의 과정을 가감 없이 솔직하게 소개하였기 때문에 파이어족을 지향하는 분들이 방향을 설정하는 데 지침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파이어족으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를 단계별로 나누어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파이어족은 말 그대로 경제적 자립을 바탕으로 한 조기 은퇴입니다. 명실상부한 경제적 자립이란 회사에 소속된 근로소득자는 물론 Day Trading을 하는 주식 전업 투자자 등이 아닌 순수한 자산 소득만으로 생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을 의미하고, 이런 자립을 기반으로 조기 은퇴한 경우를 파이어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을 기반으로 파이어족이 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는 자신이 기대하는 생활 수준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수익형 부동산을 소유하는 것입니다.

부동산 투자를 위해서는 꾸준히 부동산 관련 뉴스를 관심 있게 보아야 하고 특히 정부 정책의 변화, 부동산 시장의 변화 및 개발 계획 등을 숙지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부동산의 흐름에 대한 나름대로의 판단력이 생기고 투자지역 및 투자 대상물을 선정할 때 많은 도움이 됩니다. 

투자 첫 단계에는 Seed Money를 준비하고 Seed Money와 가처분 소득으로 감당할 수 있는 대출금을 산정하여야 합니다. 두 번째 단계에는 투자 지역과 투자 대상물을 선정하여야 합니다. 세 번째 단계에는 투자 대상물에 대한 현지 답사를 하면 됩니다. 네 번째 단계는 현지 답사에서 이상이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경우 최대한 낮은 금액으로 매입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다섯 번째 단계는 기대 수익 이상의 시세 차익이 날 경우 매도한 후 재투자하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일정 금액 이상의 투자금이 확보되면 상가 건물을 매입하여 임대 소득만으로 생활을 유지하는 명실상부한 파이어족에 진입하게 됩니다.

파이어족이 되기 위한 투자 유형별 투자 원칙이 있다면 무엇인지 소개해주시기 바랍니다.

제 투자의 기본은 원금 보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번째로 매입했던 아파트는 비록 손해를 보고 손절하였는데, 그 후에 투자한 아파트에서 기대 이상의 수익을 얻었기 때문에 전략적인 손절이었다고 스스로 위안합니다. 

최근 수년간 전국의 아파트를 비롯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였고 이런 큰 파장에 올라타지 못한 사람들을 ‘벼락거지’라는 일컫는 신조어까지 등장하였습니다. 이런 상황이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음이 조급해지고 특히 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세대들은 묻지마식의 투자를 감행하는데 이럴 때일수록 냉정하게 판단해서 투자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만일 섣부른 투자의 결과로 원금에 큰 손실이 가해진다면 경우에 따라서는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꾸준히 공부하고 충분한 투자 가치가 있다는 확신이 서면 투자하는 황소걸음이 중요합니다.

지금 시행되고 있는 금융정책, 부동산 정책에 비추어 볼 때 바로 시작할 수 있는 투자전략과 투자지역이나 상품을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4년간 부동산 시장에는 큰 파장이 있었습니다. 모든 제품의 가격이 상승장과 하락장이 있고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말이 있듯이 지난 4년간 치솟은 부동산 가격이 언제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지만, 확률적으로는 조만간 약세장이 도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미국을 시작으로 금리 인상 및 통화량 축소가 예상되기 때문에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보다는 보수적인 투자를 권하고 싶습니다. 

투자 가능 금액과 주택 보유 상황에 따라 투자 전략이나 투자 지역 및 대상물이 상이하겠지만 현재 가장 유망해 보이는 투자 대상물은 재건축 아파트이고 제 2 경부고속도로 개통으로 교통 여건이 대폭 개선되는 지역에 소재한 소형 아파트 혹은 상가 건물, 토지 등에 대한 토지 역시 투자 가치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바람과 계획을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출간된 책 『나는 매일매일 주말처럼 산다』가 2030 젊은 세대는 물론 4050 중장년 세대 중 파이어족을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첫 시작을 할 수 있는 지침서로 자리매김하면 좋겠고 그분들과 ON-OFF Line 모임, 강연 등의 기회를 통해 파이어족 커뮤니티를 넓혀가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책에서도 언급했듯이 현재는 최근에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맞춰서 보유했던 부동산을 재편 중이고, 그동안은 관심을 두지 않았던 공매와 경매를 통한 투자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제 2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 대상 매물을 찾고 있고 이번 재편은 정부 정책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포트폴리오에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현영호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S그룹 계열 종합상사에 특채로 입사했다. 1995년에 중국 지역 전문가 과정에 선발되어 1년간 중국 북경, 상해에서 중국어 어학연수 및 현지 시장 조사 업무를 수행했다. 2005년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출국하여 미국 회사에 재취업하여 중국 제조 법인으로 재파견 되는 것을 시작으로 2018년 6월에 영구 귀국할 때까지 약 12년을 중국에서 생활했다.

종합상사 재직 시 중국 지역 전문가 과정으로 중국에 파견된 것이 계기가 되어 본격적으로 부동산 투자를 시작했고 회사 에 재직하는 기간 동안에도 여가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꾸 준히 아파트, 토지, 오피스텔, 상가 건물 등에 투자한 결과, 40대 중반의 나이에 파이어족의 기반을 완성했다. 2018년 한국으로 영구 귀국한 이후 파이어족으로 생활하고 있고, 최근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 대외변수가 급변함에 따라 현재는 자산을 재편 중이다.



나는 매일매일 주말처럼 산다
나는 매일매일 주말처럼 산다
현영호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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