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역할(Role)'
『리더란 무엇인가』에는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리더들을 키워낸 리더십 노하우가 총망라되어 있다. 다양한 리더십을 자신이 놓인 상황에 맞게 골라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백서와 같은 책이다.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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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근태 저자

삶에 정답이 없는 것처럼 리더십에도 정답은 없다. 조직 규모에 따라, 위치해 있는 자리에 따라, 상황에 따라 적합한 리더십이 다를 뿐이다. 무엇보다 세상은 가속도가 붙는 것처럼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를 사는 리더는 끊임없이 옷을 바꿔 입어야 한다. 다양한 리더십을 쌓아 두고 제때 필요한 리더십을 꺼내 쓰는 것이다.

『리더란 무엇인가』에는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리더들을 키워낸 리더십 노하우가 총망라되어 있다. 다양한 리더십을 자신이 놓인 상황에 맞게 골라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백서와 같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 현재 자신의 리더십을 되돌아보고, 최고의 리더들이 가진 사고방식부터 훌륭한 리더가 지향해야 하는 태도까지 습득함으로써 리더십의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



『리더란 무엇인가』를 쓰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대기업에서 공장 책임자 역할을 하면서 처음으로 리더십에 대해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문제를 해결하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쉽지 않았지만 온갖 방법을 쓰면서 조금씩 리더십에 대해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이후 기업을 컨설팅과 기업 교육을 하면서 점점 리더십의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그 결과 인생에 정답이 없는 것처럼 리더십에도 정답이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 사람이 처한 상황, 같이 일하는 사람들, 조직의 목표 등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당연히 한마디로 잘라서 이야기할 수 없고, 다양한 경우의 수를 두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리더십은 어떻게 공부하셨나요?

한국리더십센터의 경영자로 몇 년 동안 일을 했습니다.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프로그램을 서비스하는 회사였습니다. 자연스럽게 개인이나 조직의 생산성에 관해 공부를 했고 체계적으로 리더십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리더의 4가지 역할’이란 프로그램 피실리테이터로 기업인 대상 교육을 했습니다. 방향 설정, 한 방향 정렬, 임파워먼트, 모델링이 그것인데, 2박 3일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고, 저 자신도 리더십에 대해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리더란 무엇인가』에서 리더십은 상황에 맞는 역할 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셨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이런 걸 상상해 보면 됩니다. 내가 맡은 조직이 곧 망하게 생겼습니다. 그럼 일단 살리고 봐야 합니다.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장기 계획 따위를 세울 여유가 없습니다. 반대로 안정되고 이익이 보장되는 조직을 맡았습니다. 직원들이 고참이라 일도 잘합니다. 둘의 상황은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당연히 역할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역할(Role)'입니다. 주기적으로 역할에 대해 질문해야 합니다. 지금 이 조직에서 내게 필요한 역할은 무엇일까? 또, 직원과 상사에게도 내 역할에 대해 물어야 합니다. 내게 기대하는 역할은 무엇일까? 그러다 보면 의외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내 역할과 직원이 생각하는 내 역할 사이에 갭이 크고, 내 역할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을요.

많은 리더가 새로운 세대와 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 같습니다. 이유와 해결 방안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이건 도도한 역사의 흐름입니다. 그들이 이상한 걸 요구하는 것도 아닙니다. 지극히 상식적인 것을 요구합니다. 형평성, 일과 삶의 균형, 평등하게 다 같이 열심히 일할 것, 수평적 조직 문화 등... 전혀 무리한 요구가 아닙니다. 리더십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면 리더십을 물 건너간 것입니다. 이들의 생각을 적극 듣고 내 생각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그 방법 외에는 없습니다.

수십 년을 리더십에 대해 공부하고 강연도 하고 책 리뷰도 지속해 오셨는데, 가장 존경하는 리더는 누구인가요?

'스티븐 코비'와 '피터 드러커'입니다. 코비 박사는 개인의 생산성에 관심이 많고, 드러커 박사는 조직의 생산성에 관심이 많습니다. 저는 두 사람 간의 최적점을 찾는 데 관심이 있습니다. 개인의 생산성을 높여 쉽게 일하면서 많은 성과를 내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더 나아가 개인의 생산성에서 그치지 않고 조직의 생산성으로 가야 합니다. 개인과 조직의 생산성이 모두 높아지면 훨씬 충만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진정한 리더’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사익보다는 조직의 이익을 생각하고, 자신의 발전만큼 후진들의 발전에 관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한마디로 의식 수준이 높은 사람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내가 왜 일을 하는지, 내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리더가 되기를 꿈꾸는 이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리더십은 학교에서 가르칠 수 없습니다. 책을 통해 배우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실전을 통해 배워야만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에 대한 공부입니다. 인간이란 어떤 존재이고, 언제 동기 부여가 되는지 알아야 합니다. 

또 다른 하나는 조직의 속성입니다. 조직이 무엇인지, 조직의 생산성을 어떻게 올려야 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리더십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구멍가게로라도 자기 사업을 해보는 것입니다. 자기 힘으로 돈을 벌어봐야 깨달음이 옵니다. 돈을 벌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습니다.



*한근태

서울에서 태어나 경복고와 서울대학교 섬유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애크런대학교에서 고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39세에 대우자동차 최연소 이사로 임명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40대 초반에 돌연 사직서를 제출하고 IBS 컨설팅 그룹에 입사하며 경영 컨설턴트의 길로 들어섰다.




리더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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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근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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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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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근태

서울에서 태어나 경복고와 서울대학교 섬유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애크런대학교에서 고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39세에 대우자동차 최연소 이사로 임명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40대 초반에 돌연 사직서를 제출하고 IBS 컨설팅 그룹에 입사하며 경영 컨설턴트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경영 현장에서 2년간 실무를 익힌 후 다시 유학길에 올랐고 핀란드 헬싱키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리더십센터(미국 프랭클린사의 한국 파트너) 소장을 역임했다. 지금까지 수많은 기업을 상대로 리더십과 성공 노하우를 주제로 열정적인 강의를 펼치고 있다. 대한민국 주요 기업의 자문과 교육을 병행하며 변화를 갈망하는 CEO들의 멘토로 명성을 쌓고 있다. 3,000번이 넘는 기업 강의와 700명이 넘는 CEO에게 경영 코치를 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세리CEO의 「북리뷰」 칼럼을 15년 넘게 연재했다. 그 외 『DBR 』과 『머니투데이』 등에 고정 서평과 칼럼을 연재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은유의 문장들』 『결혼을 공부하라』 『애매한 걸 정리해주는 사전』 『재정의』 『당신이 누구인지 책으로 증명하라』 『역설의 역설』 『한근태의 독서일기』 『누가 미래를 주도하는가』 『리더의 비유』 『고수의 일침』 『한근태의 인생참고서』 『일생에 한 번은 고수를 만나라』 『몸이 먼저다』 『잠들기 전 10분이 나의 내일을 결정한다』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