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터질 것 같을 땐 '마법의 고민 상담소'로 오세요!
진심으로 들어 준 뒤 필요한 것을 알려주기도, 스스로 찾게도 하는 곳, 거창한 것이 아니라 가만히 들어 주고 고개를 끄덕여 주는 것만으로도 위로를 얻을 수 있는 곳, 고민 가득한 사람들이 진정한 위로를 받는 곳, 『마법의 고민 상담소』에 함께 가 보자!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2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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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가족이나 친구는 너무 가까워, 깊은 상처를 주고받으면서 치유할 수 없는 관계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나와 상관없는 완전한 타인'에게 고민을 털어놓을 때 위로받을 때가 있다. 나를 흉볼 필요도, 공격할 이유도 없는 위로자 '타인'이 나의 고민을 가만히 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바닥에 떨어진 용기를 다시 잡을 수 있는 귀한 힘이 되기도 한다. 진심으로 들어 준 뒤 필요한 것을 알려주기도, 스스로 찾게도 하는 곳, 거창한 것이 아니라 가만히 들어 주고 고개를 끄덕여 주는 것만으로도 위로를 얻을 수 있는 곳, 고민 가득한 사람들이 진정한 위로를 받는 곳, 『마법의 고민 상담소』에 함께 가 보자!



작가 홍기자를 소개해 주세요.

연예부 취재 기자를 했었습니다. 지금은 작은 출판사를 하고 있고요. 출간한 책 중 『BTS, 음악』은 2018년 프랑크푸르트 국제 도서전 출품 도서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BTS의 팬이고, 의협심에서 조용하게 집필하게 된 책이에요. 그리고 몇 년 전 벼락처럼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세상이 뒤바뀌는 혹독한 경험을 하면서 쓴 책 『회색 하늘도 색색 빛깔 하늘로 바뀔 수 있어』, 소설 『안갯속 그녀 - 리턴』 등 다수의 책을 출간했습니다. 최근에는 연애 소설과 에세이를 준비하고 있어요.

고민 상담에 '마법'이라는 키워드를 넣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마법'을 이야기하기 전에 동화책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누구에게나 있을 '책에 관한' 어린 시절의 기억이 있을 텐데요. 저 역시 책을 참 많이 읽으면서 자랐어요. 만화책도 좋아했고요. 각 책 마다 색깔이 다른 창의적인 상상을 하면서 세상을 넓혀 나갔던 것 같아요. 친구들과 모여 따뜻한 아랫목에 배를 깔고 엎드려 읽던 만화책 <캔디>부터 행복 가득한 가정을 애처롭게 바라보던 『성냥팔이 소녀』의 시린 손과 발은 마치 내 손과 발처럼 느껴졌죠. 그러나 '탁' 하고 켜지던 성냥불의 노란 빛은 모순되게도 매우 영롱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 줬어요.

어릴 때 읽었던 수많은 동화책은 뭔가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색깔을 느끼고, 향기를 느끼고, 마음을 느끼고... 놀라울 정도로 다채로운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거든요. 그 모든 것을 종합한 결과는 바로 '나를 감싸준다'라는 것이에요. 아플 때 안기던 어머니의 품은 안심이 되고, 추운 날 따뜻한 집에 들어와 누웠을 때의 안락함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어요. 마법은 현실에서는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고 동화책에서 만날 수 있는 일이잖아요. '동화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보호받는 평안'이 마치 마법처럼 찾아와 나를 위로해주면 어떨까?'라는 마음으로 '마법'이라는 키워드를 넣었습니다.

『마법의 고민 상담소』에는 경청의 위로자 '마야'라는 상담사가 나오죠. 우리가 보통 고민 상담을 할 때 상담 전문가의 조언을 주로 듣는데, '들어준다'라는 의미가 좀 색다른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고민이 엄청 깊어서 상담 전문가를 찾아갔는데, 정작 고민을 잘 말하지 못하고 조언만 듣고 나왔다는 사례도 있죠. 개인적인 의견인데, 상담의 첫 번째 우선순위는 '경청'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민을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은 답답한 마음을 털어 놓고 싶은 것이거든요. 시간이 길든 짧든 실컷 말하게 한 후 조언하는 것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의 경험이 혹시 있으신가요? 경청의 힘을 직접적으로 느낀 경험 말이죠.

물론 있습니다. 이것 또한 『마법의 고민 상담소』를 쓰게 된 중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예전에 기차를 탔는데 제 옆자리에 여성 승객이 앉았어요. 삼십 대쯤 된 것 같았는데, 저는 사십 대였고요. 당시 제가 장기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고민들로 굉장히 힘들 때였어요. 힘듦을 잘 표현하지도 않고 끝까지 참는 성향이어서 더욱 고단했거든요. 그것이 내면에 꽉 차서 터지기 일보 직전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놀랍게도 제가 그 여성 승객에게 고민을 우르르르 털어놓았어요. 처음 만난 사람이고, 심지어 저보다 열 살은 젊은 사람이었단 말이에요. 평소 필요한 말 이외에는 잘 하지 않는데, 놀랍게도 숨도 안 쉬고 줄줄 고민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렇게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제 고민을 조용히 듣던 여성 승객이 제게 해준 말씀이 뭔지 아세요?

"얼마나 힘드세요... 그동안 어떻게 견디셨어요? 대단하세요. 진심이에요."

몸을 제 쪽으로 살짝 돌려 앉아서 듣다가 거창한 대답도 아닌 딱 그 한 마디를 했어요. 그리고 제 오른쪽 어깨를 본인의 왼손으로 부드럽게 두 번 쓰다듬어 주었어요. 울컥하더라고요. 마음이 뜨거워지면서 갑자기 눈물이 쏟아졌어요. 그런데 그 순간, 마음이 아주 편안해졌습니다. 신기하죠? 그 여성 승객이 한 일은 제 쪽으로 몸을 돌려서 앉은 채 폭포수와 같은 고민을 가만히 들어준 것이에요. 그리고 조심스럽게 한 마디를 하고는 제 어깨를 두 번 쓰다듬어 준 게 다입니다. 이때 '경청의 위로'가 얼마나 큰 힘인지 깨달았습니다. 제 마음을 뜨겁게 해 주신 그 분의 위로가 전해주던 공기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홍기자 작가의 고등학생 딸이 그린 '마법의 고민 상담소' 관련 일러스트

그렇다면 『마법의 고민 상담소』가 특별한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모두 읽을 수 있다는 것이에요. 청소년이 읽어도 위로가 되고, 성인이 읽어도 위로가 되는 그런 책입니다. 어머니가 먼저 읽으시고 중고등학교 자녀한테 권하시기도 하고, 이십 대 고민 많은 독자가 읽고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가족 구성원 모두 읽을 수 있다는 점이 『마법의 고민 상담소』의 가장 중요한 장점입니다.

『마법의 고민 상담소』는 어떤 분들이 읽으시면 좋을까요?

이 책은 고민 가득한 '휴', '가여', '소여'가 각자의 성향대로 『마법의 고민 상담소』를 찾아가고, 선호하는 장소에서 위로받고 동기 부여를 얻습니다. 획일화된 방법으로 고민 상담을 하는 곳이나 사람이 아닌, 본인만의 성향대로 동기 부여를 받고 싶은 분들, 힘들어서 지친 모든 분들이 읽으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동기 부여'가 왜 중요한 지 말씀해 주세요.

『마법의 고민 상담소』의 「프롤로그」에도 있지만 나를 일으켜 줄 수 있는 동기 부여는 정말 다양해요. 좋아했던 음악이 될 수도 있고, 예전에 갔던 장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동기 부여를 받는 일이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힘들어서 생각할 기력조차 없을 때 말입니다. 이럴 때 누군가에게 위로받을 수 있다면, 용기가 생겨서 동기 부여가 한 걸음 바짝 다가올 수 있습니다. 동기 부여를 받으면 힘든 일도 너끈히 헤쳐 나갈 수 있잖아요. 『마법의 상담소』는 처음에 전자책으로 출간했는데 고맙게도 독자분들 반응이 좋아 양장 종이책으로도 출간됐어요. 전자책의 긍정적인 반응이 제게는 종이책 출간을 할 수 있게 해 준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마법의 고민 상담소』를 통해 또 다른 동기 부여를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홍 기자

1990년대 중반부터 연예부 취재 기자를 했다. 대중 가요 작사를 했고, 출간 도서로는 소설 『마법의 고민 상담소』, 『안갯속 그녀_리턴』, 『록 밴드 패밀리』, 에세이 『회색 하늘도 색색 빛깔 하늘로 바뀔 수 있어』, 『BTS, 음악』, 『괜찮아?』 등이 있다.



마법의 고민 상담소
마법의 고민 상담소
홍기자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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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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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자

1990년대 중반부터 연예부 취재기자로 근무했어요. 팝송을 듣고 자란 세대인데 영어도 잘 못 알아들으면서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AFKN을 즐겨 시청했어요. 음악과 영화는 살아가게 하는 가장 주요한 원동력이고요. 영화도 OST를 통해 각인되는데, 힘들 때 음악을 통해 동기부여를 다시금 받는 편이며 MBTI는 INTJ-A에요. ‘아카데미 시상식’, ‘그래미 시상식’ 등을 공중파 TV에서 방영해 주던 그 시절에 절대 빼놓지 않고 시청했고요. 음악을 너무 좋아해서 대중 음악 분야 전문 담당 취재를 했으며 대중가요 작사도 했어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좋아하지만 특히 록 음악 마니아로서 록 음악을 정말 사랑해요. 기타리스트 ‘슬래쉬’와 ‘리치 샘보라’를 좋아하고, 영화는 ‘그리스(1978년 작)’를 좋아하며 배우는 ‘존 트라볼타’를 좋아해요. 영화 OST는 ‘You are The One That I want’, 만화 ‘우리들의 이야기’, 한국 드라마 ‘공주의 남자’, 미국 드라마 ‘V’, 소설 ‘소나기’, ‘천년의 사랑’을, 부활의 ‘사랑할수록’, 임재범의 ‘사랑보다 깊은 상처’, TXT의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그리고 커피를 좋아해요. 출간 도서는, [BTS, 음악], [괜찮아?], [회색 하늘도 색색 빛깔 하늘로 바뀔 수 있어], [안갯속 그녀_리턴], [자작나무 숲속의 집], [록 밴드 패밀리] 등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