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발 하라리 교수가 세계적 베스트셀러 『사피엔스』를 쓴 지 약 10년. 그는 "자신이 어렸을 때 읽고 싶었던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 총 4부로 기획된 『멈출 수 없는 우리』는 그의 첫 어린이책이다. 한국을 비롯한 33개국에서 출간된 『멈출 수 없는 우리 1 』는 야생 동물이었던 인류가 AI와 같은 첨단 기술로 무장하고 지구에서 가장 강한 종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 19일 열린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유발 하라리 교수는 "우리가 모두 인간이라는 것, 보편적인 역사를 나누고 있다는 것, 또 공통의 위협을 같이 맞닥뜨리고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지금과 같은 위협적인 상황에 우리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는 인류가 뭉쳐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이 책을 쓰게 됐다"고 밝히며 제목 『멈출 수 없는 우리』에 담긴 메시지를 설명했다.
"원제인 'unstoppable us'에는 두 가지 이중적인 의미가 있다. 먼저 인류가 가진 힘이 엄청나다는 의미다. 현재 지구상에 우리를 멈출 수 있는 존재는 없다. 사자나 코끼리, 고래가 우리보다 훨씬 커도 우리를 멈출 수는 없다. 심지어 자연의 힘조차도 우리를 멈출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한편 또 다른 뜻이 있다.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멈출 수 없다는 것이다. 인류는 무언가를 얻으면 늘 더 원한다. 석기 시대에 비추었을 때 인류가 가진 힘은 수천 배가 넘었지만,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힘을 원하지 않나. 불교에 '아귀(餓鬼)'라는 존재가 있다. 아무리 먹어도 배고픔을 벗어날 수 없는 신화적인 존재인데 인간이 아귀와 같다. 그런데 우리가 아귀 같은 존재가 되면 우리 주변을 위험하게 할 뿐 아니라 우리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리게 된다. 이러한 두 가지 뜻을 제목에 담고자 했다."
어린이책 작업, 큰 도전이었다
어릴 때 『멈출 수 없는 우리』와 같은 책을 읽고 싶다고 말씀하셨죠. 실제로 어릴 때 어떤 아이였나요? 어떻게 역사학자가 되기로 했나요?
제가 왜 역사학자가 됐을까요. 왜냐하면 세계가 왜 이런 모습으로 생겼는지 이해하고 싶기 때문이었습니다. 늘 그게 궁금했어요. 그런데 뭔가를 이해하려면 이게 어디서 왔는지부터 이해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역사를 공부하게 됐어요.
우리의 감정이나 느낌처럼 간단한 것도 모두 역사에서 온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어렸을 때 침대 밑에 괴물이 있는 줄 알고 한밤중에 무서워하며 깨서 엄마를 부른 적이 여러 번 있었어요. 그런데 침대 밑에는 괴물이 없죠. 대체 왜 우리는 침대 밑 괴물을 무서워했을까요. 다 역사 때문입니다. 수십만 년 전부터 가지고 있던 기억 때문이죠. 인류가 야생에서 생활했을 때 실제로 밤이면 괴물이 찾아왔어요. 사자가 온 겁니다. 그때 기척을 느낀 아이가 깨어나서 보호자를 부를 수 있었다면 안전하게 살아남았고, 계속 잤다면 잡혀 먹혔죠. 이렇듯 간단한 경험조차 사실은 역사에서 온 거예요.
지금까지 저자처럼 대형 저자가 어린이 청소년 책을 직접 집필한 사례가 거의 없었습니다. 보통은 아동 작가가 원작을 어린이 책으로 변형해서 쓰는 게 대부분이었는데요. 직접 기획하고 집필까지 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역사와 과학을 어린 시절에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계관이 형성될 시기니까요. 성인이 되어 제 책을 읽은 사람들이 기존에 갖고 있는 종교나 정치, 혹은 경제에 대한 의견을 바꾸는 게 너무나 어렵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사고 방식이 굳어져버렸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아예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책을 생각했습니다. 이들이 아직 어릴 때, 그들에게 직접 얘기해서 과학과 역사에 기반을 둔 세계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말이죠.
예를 들어 아직도 세계 많은 나라에서는 여자보다 남자가 우월하다는 말을 굳게 믿는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태어나는 아기는 없어요. 그런데 어린이만 돼도 많은 얘기를 듣고 자랍니다. 그것이 종교적 신화일 수도 있고 정치적 관점일 수도 있는데요. 그러면서 여자보다 남자가 우월하다고 믿으며 자라는 거예요. 이것을 나중에 바꾸기는 아주 어렵습니다. 때문에 우리가 어린이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느냐,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것이죠.
그 외에 집필에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개인적으로 어린이를 위한 책을 쓰는 게 굉장히 즐거웠어요. 물론 도전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성인을 상대로 쓰는 것보다 어린이를 상대로 글을 쓰는 게 훨씬 더 어렵거든요. 성인을 상대로 글을 쓸 때는 내가 잘 모르는 사실을 숨길 수 있는 방법이 많습니다.(웃음) 문장을 길게, 복잡하게 쓰고 추상적인 말들을 섞어서 쓰면 돼요. 성인 독자들은 읽다가 이해가 안 되면 '내가 이해를 못하나 보다'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이런 트릭이 어린이한테는 먹히지 않아요. 길고 복잡하게 문장을 쓰면 어린이 독자는 그냥 책을 덮어버릴 겁니다. 때문에 어린이가 이해할 수 있게 글을 쓰기 위해서는 과학자로서 또 학자로서 전달하고 싶은 것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 스스로도 생각을 많이 해야 했습니다.
『사피엔스』와 『멈출 수 없는 우리』는 어떻게 다른 책인가요?
어떤 면에서는 비슷한 얘기입니다. 인류의 역사라는 점에서 그런데요. 어떻게 인류가 수십만 년 전, 아프리카 초원에서 원숭이로 다른 동물들과 똑같이 살다가 21세기 현재, 거의 신처럼 창조와 파괴의 힘을 다 가진 존재가 되었느냐 하는 거예요. 한편으로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우선 제가 『사피엔스』를 쓴 지 10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새로운 연구도 많이 됐고요. 그 연구 결과를 보면서 제 관점도 바꾼 부분이 있어요. 스타일도 아주 다르죠. 이 책은 8살에서 12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단순하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쓰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스토리도 넣고, 농담도 넣어가면서 좀 더 대화하는 형식으로 썼습니다.
특히, 『멈출 수 없는 우리』에는 그림이 많이 들어갔는데요. 때문에 저와 저희 팀이 과학적 연구를 훨씬 더 자세하게 조사해야만 했습니다. 예를 들면 선사 시대의 역사에서 새로 알게 된 가장 중요한 과학적 발견 중 하나가 약 5만 년 전쯤 호모사피엔스가 네안데르탈인과 결혼을 해서 살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지구상에 있는 호모사피엔스 유전자의 1%에서 3% 정도가 네안데르탈인 유전자라는 건데요. 그걸 그림으로 표현해내기 위해 정말 많은 질문에 답을 찾아야만 했습니다. 피부 색은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떤 옷을 입었을지, 머리 색깔은 어떨지에 대한 답을 모두 찾아야만 했어요. 조사를 해보니 호모 사피엔스 같은 경우 피부색이 훨씬 어두웠고, 네안데르탈인은 피부색과 머리 색깔이 훨씬 밝았다고 추정되었습니다. 이것은 그림으로 넣기 위해 했던 많은 새로운 조사 중 하나의 예에 불과합니다.
최근 챗GPT가 버전 3.5와 버전 4까지 빠른 속도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챗GPT를 처음 경험했을 때 어떻게 느끼셨나요?
사실 충격이었습니다. AI 기술이 이렇게 빨리 발전해서 인간 수준으로 글과 이미지, 음악을 만들어낸다는 것이 놀라웠는데요. 여기서 우리가 해야 할 진정한 큰 질문은 '우리가 보게 되는 대부분의 이야기, 노래, 이미지가 인간이 아닌 AI에 의해 만들어지는 세상에서 산다는 건 어떤 것인지'가 아닐까 합니다.
인간이 세상을 지배할 수 있었던 것은 대규모의 협동을 유연한 방식으로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죠. 침팬지도 협동합니다. 그렇지만 한 번에 20~30마리 정도만 할 수 있어요. 반면 인간은 훨씬 많은 사람들이 협동해서 국가를 이루고, 종교를 만들고, 그밖에 여러 시스템들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때 협동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이야기예요. 종교를 하나로 묶어내는 것이 성경이고요. 나라를 하나로 묶어주는 것은 그 나라의 건국 신화입니다. 경제도 물론이에요. 종이 조각이 돈이고, 이게 가치가 있다는 것은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이 믿기로 했기 때문에 돈이라는 게 생긴 거예요. 지금까지는 이런 이야기를 만들고 나눌 수 있는 존재가 인간밖에 없었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AI가 인간의 이야기를 복사하는 것을 넘어서 실제로 이야기를 창작해낼 수 있다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요?
보통 SF소설에 나오는 상상은 AI가 로봇을 만들고, 이 로봇이 인간을 총으로 쏘는 얘기입니다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AI가 인간을 지배하기 위해서는 로봇도, 총도 필요 없습니다. 그냥 이야기만 만들면 돼요. 인간이 어떤 이야기를 믿도록 만들어서 인간들끼리 서로를 쏘게 만들면 됩니다. 사실 그게 인간이 서로에게 해왔던 일이기도 하죠. 물론, 그렇다고 AI에 대한 연구를 다 없애자는 건 아닙니다. 테크놀로지라는 것은 인간한테 유익한 면이 많아요. 신약을 개발한다든지 교육 체계를 개선한다든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문제 등을 AI를 통해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한테 필요한 것은 속도를 늦추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각국에서 AI 규제 움직임이 일고 있죠. 급기야 비영리 단체 '퓨처오브라이프 인스티튜트(Future of Life Institute)'가 모든 기업과 연구소에 챗GPT4보다 더 강력한 인공지능 시스템의 학습(training)을 최소 6개월간 중단하자고 했고요. 유발 하라리 교수님도 참여하셨어요.
어떤 기업이 AI처럼 강력한 도구를 만들었다고 해서 그걸 곧장 사회에 풀어버리는 건 말이 안 되는 얘기입니다. 이것이 진짜 안전한지 체크하는 과정이 반드시 따라야 해요. 다른 분야에서는 지극히 당연하게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이 강력한 신약을 개발했어요. 그것을 그냥 사회에 풀 수 있나요? 아니죠, 굉장히 긴 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심지어 몇 년씩 걸리죠. 단기적인 안전뿐 아니라 장기적인 안전도 체크를 하잖아요. 새로운 독감약을 만들었는데 이 약을 장기간 먹었을 때 암에 걸린다면 어떨까요. 이렇듯 신약을 만들 때는 단기, 장기적인 부작용이 없는지 철저히 검증합니다. 저는 AI도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AI뿐만이 아니라 그 어떤 강력한 기술적 도구가 나올 때에도 엄격히 안전을 체크하는 과정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해요.
보다 근본적으로, 다음 세대에는 어떤 교육이 필요할까요? 학교는 어떤 모습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SNS 알고리즘 문제가 참 많은데요. 이건 사실 굉장히 원시적인 형태의 AI입니다. 그러니까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틱톡 같은 곳은 콘텐츠를 스스로 만들어내지 못해요. 다만 사람들이 올린 콘텐츠를 누구에게, 언제, 무엇을 보여줄지 알고리즘이 결정만 하는 거죠. 이때 이들의 비즈니스 모델은 간단해요. 사람들이 자신의 플랫폼에 더 오래 머물게 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그러기 위해서 AI 알고리즘이 한 일이 증오와 분노, 공포를 일으키게 하는 콘텐츠를 보여준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더 오래 있었으니까요. 결국 지금까지는 소셜미디어가 사회를 양극화시키고 분노와 증오를 퍼트리는 역할을 했고요. 그것을 규제할 시점을 제대로 잡지 못했고, 좀 늦었어요.
한편, 지금의 AI 도구는 훨씬 강력합니다. 새로운 AI는 친밀한 관계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 간의 친밀한 관계는 언어를 통해서 만들어지거든요. 서로 대화를 하다 보면 친해져요. 지금 AI는 이걸 할 수 있어요. 인간 언어를 사용하니까요. 만약 지금의 어린이들이 AI와 친밀한 관계를 맺게 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걸 여러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겠죠. 어떤 물건을 더 사게 한다든지 어떤 정치적인 신념을 주입한다든지 종교적인 개종을 시킨다든지 말이에요. 세상이 너무나 빨리 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10~15년 후에 어떤 모습일지 예측하기는 너무 힘든데요. 다른 분야에 있어서는 기다려보자는 태도가 가능할지 모르지만 교육은 다릅니다. 그것이 정말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챗GPT 교육은 필요할까요? 예를 들어 과제를 하는데, 챗GPT를 사용해서 해오라고 하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에요.
과연 이것이 교육에 필요할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분명한 것은 이것이 교육을 완전히 뒤바꿔 놓을 것이라는 겁니다. 때문에 선생님이나 학생 모두 학교에서 AI가 사용될 때 목적을 잘 따져야 할 것 같아요. 좋은 목적으로 사용되도록 말이에요. 그것이 반드시 가능하도록 확인해야 합니다.
과거와 달리 더 이상 정보는 가르칠 필요가 없습니다. 이제 우리가 어린 세대에게 가르쳐야 할 것은 이것이 믿을 만한 정보인지 아닌지 스스로 가려낼 수 있는 능력이에요. 또, 흩어져 있는 조각 정보들을 모아 세상에 대한 큰 그림을 만들어낼 수 있게 하는 능력이죠. 또 하나, 우리가 꼭 배워야 할 핵심 기술은 꾸준히 학습하고 계속 변화하는 능력일 것입니다. 20년 후에 시장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어요.
다만, 분명히 변하고 또 변하게 될 겁니다. 때문에 살면서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새로운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그 능력, 즉 변화의 기술을 우리 역시 배워야 합니다. 이때 역사가 도움이 될 거예요. 역사는 과거에 대한 공부가 아닙니다. 역사는 변화가 어떻게 이루어져 왔는가를 공부하는 것이에요.
『멈출 수 없는 우리』에서 "현재의 세계를 만든 것도, 그것을 바꿀 수 있는 것도 바로 우리"라고 썼습니다. 전쟁, 질병, 기후변화와 환경 위기, 불평등의 심화 등 많은 것들이 불안한 시대인데요. 이런 복합적인 문제에 접근할 중요한 점은 무엇일까요?
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힘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만든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있어요. 물론 해결이 쉽지 않죠. 그렇지만 분명히 우리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경제적 자원과 과학적 지식, 기술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환경, 경제, 정치, 종교, 문화 모두 마찬가지예요. 우리가 만들었기 때문에 우리가 변화시킬 수 있고 우리가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이 책을 쓴 이유 중 하나도 바로 그거예요. 우리한테 이런 힘이 있다는 것 말이죠. 65만 년 전에 하늘에서 운석이 떨어져 공룡이 다 멸종했죠. 이건 공룡의 잘못이 아닙니다. 결코 멈출 수 없던 자연이 일으켜낸 커다란 위기였어요. 하지만 지금 우리가 처한 문제들은 다릅니다. 우리가 만들어냈기 때문에 우리가 예방할 수 있고 우리가 멈출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협력해야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요. 기후변화나 AI같은 문제는 아무리 초강대국이라고 해도 결코 각 국가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어요. 그렇다면 어떻게 협력할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인류 전체를 하나로 묶어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거죠. 애초에 국가 자체가 어떤 위협에 대항해 스스로를 보호하자는 목적으로 나오게 된 거예요. 각 인간이 국가를 만들고 하나로 뭉쳤듯이 이제 인류도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하나로 뭉칠 때입니다.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 이스라엘 하이파에서 태어나, 2002년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중세 전쟁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교에서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역사와 생물학의 관계, 호모 사피엔스와 다른 동물의 본질적 차이, 역사의 진보와 방향성, 역사 속 행복의 문제 등 광범위한 질문을 주제로 한 연구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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