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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점선과 장영희가 만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생일』

시는 당신을 위한 최고의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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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신문에 영시를 연재한다고 했을 때 ‘우리말로 된 시도 안 읽는데 영어로 된 시를 과연 읽을까?’ 하고 갸우뚱했다. 그러나 ‘장영희의 영미시 산책’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처음 신문에 영시를 연재한다고 했을 때 ‘우리말로 된 시도 안 읽는데 영어로 된 시를 과연 읽을까?’ 하고 갸우뚱했다. 그러나 ‘장영희의 영미시 산책’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2004년 9월 초 척추암이 발병해 병원에 입원하면서도 장영희 교수는 칼럼을 계속해서 써내려갔다. 그렇게 1년 동안 신문에 연재한 칼럼은 화가 김점선의 그림이 더해져, 자타가 공인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생일』로 태어났다.

영시와 독자 사이에 다리를 놓은 책, 『생일』

“‘영시’라고 하면 영문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너무 멀게 느껴지죠. 영문학을 전공하는 학생들도 시는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생각할 정도니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다리를 놓고 싶었어요. 영문학사에서 유명한 시인이 쓴, 퀄리티있는 시를 골라서 문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도 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었어요.”

시에 대해 가지는 부담을 없애주려고, 시인에 대한 설명이나 시에 대한 문학사적 해설을 최대한 배제했다. 백지에 색연필로 내키는 대로 그림을 그리는 마음으로 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했다고. “감동을 주면서도 어렵지 않은, 독자의 눈높이에 맞는 시를 고르는 것도 도전이었고, 영한 대역의 형식이었기 때문에 직역과 의역 사이의 교묘한 선을 맞추는 것도 도전이었어요.”

신문에 연재하는 형식이라 제약이 있었다. “화창한 봄날에 겨울에 대한 시를 이야기할 수는 없는 것이고, 시국이 어수선한데 사랑 타령만 할 수는 없는 것이잖아요.” 연재된 영시들은 중학교 정도의 영어 실력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도록 쉬운 단어로 쓰인 것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원문의 맛을 느껴주었으면 하는 장영희 교수의 마음 씀씀이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시를 읽고 그날 하루를 의미있고 재미있게 보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칼럼을 쓰기 위해 시를 찾아 읽으면서 삶에 대한 의욕을 느꼈고, ‘아, 내가 이런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답니다.”

장영희 교수의 전공은 영시가 아니다. 19세기 미국 소설을 전공한 그녀는 철저히 독자의 입장에서 시를 읽고 글을 썼다고 했다. “문학을 전공하면 작품을 이성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에 길들여집니다. 그렇지만 책에 실린 시는 그냥 독자의 입장에서 감성적으로 느끼려고 노력했어요. 그렇게 하면서 예전에 알고 있던 시가 완전히 새롭게 느껴질 때도 있었어요.”

투병이라는 힘든 시간 속에 쓰인 글들도 삶에 대한 희망과 사랑으로 반짝반짝 빛난다. 장영희 교수는, 시인은 ‘바람에 색깔을 칠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거기에 덧붙이자면 장영희 교수는 시를 더욱 아름다운 빛깔로 증폭시켜 보여주는 프리즘이다. 조용히 앉아있던 화가 김점선 선생이 툭 하고 말을 던졌다. “장영희가 글을 참 잘 써.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가 87페이지에 있는 오든의 시(‘슬픈 장례식’)야. 그런데 내가 오든을 알아서 좋아한 것이 아니야. 장영희가 쓴 해설이 좋아서 오든을 좋아하게 됐지.”

우정이 만들어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생일』

『생일』이 더욱 아름다운 책이 된 것은 장영희 교수와 화가 김점선 선생 사이의 특별한 우정 덕택이다. 그림을 먼저 그리겠다고 나선 것은 김점선 선생이었다. “아무리 친해도 나는 그리고 싶지 않은 건 안 그리거든. 그런데 이번 작업은 내가 먼저 그리겠다고 했어. 정말 시를 잘 고르고, 해설을 아주 잘 썼잖아.”

질세라 장영희 교수도 말을 보탠다. “선생님은 화가시지만 시에 대한 이해가 굉장히 뛰어나세요. 따로 설명을 드릴 필요가 없을 정도로요. 글은 내가 알아서 하고, 그림은 선생님이 알아서 하신다고 생각했어요. 그림을 보고 정말 100%, 아니 그 이상을 표현해냈다고 생각했습니다.”

화가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원고가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읽고 또 읽었다. “처음에는 시에 맞춰 표제적인 그림을 그리려고 했어. 내가 화가라는 것도 잊고 시에 파묻혀 완전히 마비가 되더라고. 여섯 달에 그림 네 점 그렸으니 말 다했지. 몸부림을 치면서 시에서 그림을 꺼내려고 발버둥을 쳤어. 나중에는 마감 한 달을 남겨놓고, ‘내가 이러다가 죽겠구나’ 그랬다니까. 엉덩이를 놓아야 하는 소파에 머리를 처박으면서 끙끙거려도 그림이 안 나와.”

마감 한 달 전, 극적으로 그림이 쏟아져 나왔다. 모두 600 파일을 그려 그 중 300개를 출판사에 보냈고, 책에는 40여 개가 사용되었다. “한 달을 남겨놓고, 화가로 돌아가자, 아무거나 그리자 하는 마음이 들더라고. 그전에는 원고가 인쇄된 A4 파일을 밥 먹으러 갈 때도 들고 다녔는데 그런 마음을 버리고 다양하게, 생각나는 대로 그리기 시작했어. 하도 파일을 많이 올리니까 출판사에서 깜짝 놀라. 그려서 올리고 그려서 올리고, 그땐 내 인생이 웹하드다 그러면서 그림을 그렸어.”

정서적이고 감정적인 르네상스를 경험하다

그렇게 봇물이 터지고, 그 뒤에는 미친 듯이 하루에 10점도 넘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어느 날 새벽 3시쯤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내가 지금까지 그렸던 형식을 깨고 새로운 그림이, 나뿐만 아니라 세상 그 누구도 하지 못한 그런 그림이 그려지는 거야. 너무 좋아서 잠도 안 와. 그래서 방안을 막 서성거렸지.” 춤이라도 추고 싶다는 듯, 화가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장영희 교수가 질문했다. “그래서 그때 그린 그림이 어떤 그림이에요? 어떻게 그리신 거예요?” “누가 물어도 절대로 안 가르쳐 줘.”

시를 읽으면 읽을수록 수많은 이미지가 머릿속을 떠다녔다. 그렇지만 머리에 있는 이미지를 어떻게 그려야 할지 정말 막막했었다고.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동원했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주변에 있는 모든 기기와 문방구. 손에 닿는 모든 것을 동원했어. 개중에는 ‘지구상에서 처음 나온 기법’도 있어. 책에 실린 그림 중에 한 번으로 끝난 그림이 없어. 초벌구이하고 재벌구이하듯 그렸어.”

시는 화가의 마음을 계속 자극했다. “새롭게 느껴지는 것이 많았어. 정서적인, 감정적인 르네상스를 경험했다고 할까.” 이번 작업을 통해 김점선 선생은 한 걸음 더 나아갔다고 했다. “이번 그림을 그리면서 스스로 진화했다는 것을 느껴. 내 그림을 많이 봐온 사람들이 다 그래. 정말 많이 달라졌다고. 이번 작업이 나를 끌고나갔지. 고통이 환희로 다 바뀌었어.”


책에는 처음 소파에 엉덩이 대신 머리를 파묻으며 그렸던 그림과 작업 후반기에 미친 듯이 쏟아져 나온 그림들이 적절히 섞여서 실려 있다. “정말 저는 선생님하고 작업을 하면서 그림에 대해서는 한마디 말도 안 했어요. 시에 대한 안목, 인생에 대한 안목이 정말 대단하셔서 시가 표현하려는 감정이 가시적으로 완벽하게 표현됐어요. 시가 우리에게 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나눔이고, 상대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부추기는 거예요. 그런데 선생님의 그림은 정말 명쾌하고 유쾌하게 그런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정말 제 책에 선생님의 그림이 더해진 것은 커다란 행운이었어요.”

시대를 뛰어넘은 비범한 시인, 에밀리 디킨슨

『생일』에 실린 시인 중에 유난히 눈에 띄는 시인이 있다. 에밀리 디킨슨이라는 19세기 미국의 여류 시인. “에밀리 디킨슨은 정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매일을 살면서 2,000여 편이 넘는 시를 남겼어요. 이 사람의 일상은 정말 범상하기 짝이 없었어요.”

김점선 선생님으로부터 대번 태클이 들어온다. “그게 어떻게 범상하니? 매일 그렇게 아무 일도 없는 것이 범상하지 않지. 나는 에밀리 디킨슨을 보면 오대산 한암 스님이 떠오르더라. 그분은 문지방을 안 넘으시면서 수행하셨잖아.” 장영희 선생님이 보충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니까 제가 범상하다고 한 것은 일상의 내용이고, 그 삶 전체를 보면 비범하기 그지없었죠. 서른 살이 넘어서는 흰색 옷만 입고, 바로 옆에 있는 오빠 집에도 왕래를 안 하고 집에만 틀어박혀서 시를 썼다고 해요.”

에밀리 디킨슨의 시는 짧고 암호처럼 난해하다고 알려졌지만 개중에는 단순하고 감성적인 시도 있다. 책에는 그런 시들이 실려 있다.

“에밀리 디킨슨이 쉬운 시인은 아니죠. 19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시인을 두 사람 꼽을 수 있는데, 한 사람이 휘트먼이고 다른 한 사람이 에밀리 디킨슨입니다. 그만큼 문학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높아요. 취향의 차이겠지만, 저는 에밀리 디킨슨의 시가 무척 애틋하고 섬세하고, 아주 내적이어서 마음에 들어요.”
“휘트먼은 너무 정치적이지.”
“맞아요. 굉장히 프로파간다한 시를 많이 썼죠. 미국 대통령 취임식 때 휘트먼이 많이 인용되는 이유가 바로 그거잖아요.”
“거기에 비해 에밀리 디킨슨은 예술가의 진수를 보여주는 사람이지. 인간 내면으로 그토록 깊이 파고드는 사람이 또 있을까? 지금 읽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잖아, 에밀리 디킨슨의 시는. 21세기에 예술가들이 죽도록 하고 있는 실험을 19세기에 혼자서 다 했잖아.”
“에밀리 디킨슨은 참 치열한 사람이었어요. 분명 누군가를 사랑했음에도 시대적 정서 때문에 끝내 밝히지 못했죠. 여섯 살 연하의 시인 로버트 브라우닝과 결혼한 엘리자베스 브라우닝은 남편과의 아름다운 사랑을 담은 시로 유명하지만 역시 저는 에밀리 디킨슨의 시에 더 끌리네요.”
“브라우닝의 시는 확실히 먼저 다가오고, 그 감성이 쉽게 느껴지지. 그렇지만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는 시인은 에밀리 디킨슨이 아닐까? 예술가라면 누구나 지나치게 깊어지는, 위험한 쏠림이 있지. 그런 위험을 무릅쓰고 의식을 확장해나가는 사람이 예술가야.”

장영희 교수는 에밀리 디킨슨 외에도 새러 티즈데일의 시가 특별히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새러 티즈데일은 강렬하고 극적인 감정을 시에 쏟아 부은 사람이죠. 감정의 롤러코스터라고 할까요? 시뿐만 아니라 생활도 극적이어서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이 사람의 ‘연시’가 아주 유명해요. 정말 아름답죠.”

장영희가 본 김점선, 김점선이 본 장영희

“장 교수님이 보시기에 김점선 선생님은 어떤 분 같으세요?”
“밖에서 보면 선생님은 강하고, 선이 굵고, 괴짜처럼 보이지만, 내가 아는 선생님은 아주 부드럽고 섬세하고 인간에 대한 연민을 느낄 줄 아는 분이세요. 마음에 착함을 가지고 계신 분이시죠. 그리고 어찌나 명쾌, 유쾌, 통쾌하신지 같이 있으면 정말 즐겁고 신나요. 선생님은 무척 기발하시고, 선생님이 하면 모든 것이 재미있는 놀이가 되죠. 평범한 것도 선생님의 눈으로 보면 기가 막힌 광채가 뿜어져 나와요. 정말 훌륭한 예술가시고, 정말 훌륭한 인간이세요.”

어느 글에서 김점선 선생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표현했다. 장영희 교수는 그 말에 100% 동의했다. 그런 장영희 교수의 말이 김점선 선생은 이렇게 대꾸했다.

“근데, 그건 나 개인에 대한 설명이라기보단 예술가가 원래 그래. 그리고 그런 것은 원래 인간이라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심성이야. 남들은 그것을 잃어버린 것뿐이고, 나는 그걸 가지고 있을 뿐이지.”
“사회생활을 하면서 그런 것을 많이 잃어버리게 되죠. 저도 잃어버렸을지도 모르겠네요.”
“마음속의 착함이랄까, 인간이 가진 본성을 잃어버리지 않으려면 그것을 지킬 수 있는 능력도 가져야 하지. 나는 정말 인간의 진수는 ‘착함’에 있다고 봐.”

이번에는 김점선 선생에게 장영희 교수에 대해 물었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지. 나는 말이야, 교수나 학자는 인류가 가진 유산을 자기 몸속에 저장해서 전달하는 사람이라고 봐. 나는 예술가니까 어떤 작품을 읽어도 내 맘대로 곡해하고 왜곡시켜도 상관없어. 오히려 그러는 쪽이 창작에는 도움이 될 때도 있지. 그런데 교수나 학자는 그렇게 하면 안 되지. 정석을 따라야 해. 그렇게 해서 인류에게 가장 좋은 유산을 배설하는 것이야. 이 세상에서 발붙이고 살기 위한 나침판, 파일럿, 등대 같은 사람이지. 나는 퇴폐할 자유가 있는 사람이고. 이 사람은 학문과 학교에서 자기 자리를 확실히 지켜주는 사람이지. 이런 사람이 있기 때문에 개인 속에 있는 음습하고 퇴폐적인 구석이 사회적으로 걸러지고, 인류가 나아가는 방향이 올바른 쪽으로 정해진다고 생각해.”

“사실 저는 제도가 저의 울타리가 되어줄 것이라 생각해 제도에 자신을 맞추려고 노력한 인간이에요. 제가 가진 장애 때문에 젊었을 때부터 몇 번이나 제도가 나를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하는 데에 강하게 반항했죠. 기가 막히게 제도에 나를 맞춰서, 정형화해서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쳤던 것 같아요.”

“이 사람이 가진 재능 중에 가장 대단한 것이 ‘현실감각’이야. 흔히 예술가에게는 현실 감각, Sense of Reality가 필요 없다고 하는데 그건 아니지. 머릿속을 떠다니는 수많은 이미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때는 현실 감각이 필요해. 감각만 발달하면, 자신이 가진 미감에만 빠지면 결국 좌절하고 말지. 모든 아름다움이 인류에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야. 현실 감각이 없는 미는 일부에게는 받아들여질지 모르지만 인류 보편의 아름다움으로는 편입되지 못해.”

김점선과 장영희가 만나면 무서울 것이 없다

이렇듯 상반된 두 사람이 우정을 나누는 비결이 궁금했다. “나와 장영희 교수는 서로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사람이지. 마치 철길처럼 서로 평행을 유지하며 죽 뻗어나가는 우정이야. 어느 한 쪽에게 기대거나 구부러지는 그런 우정이 아니야. 서로에게 자극이 되어주는 우정이지. 나는 이 사람하고 20시간이 넘도록 이야기를 해도 하나도 지치지 않고 지루하지도 않아.”

이렇게 ‘무적의 우정’을 자랑하는 두 사람은 사랑에 대한 49편의 시가 담긴 『생일』에 이어, 희망에 대한 시들을 담은 『축복』(가제)라는 책을 낼 예정이다. “투병 생활을 하면서 저는 시의 치유력을 믿게 되었습니다. 시에 담긴 사랑과 희망을 독자에게 전할 수 있다면 정말 제게는 큰 축복이 될 것입니다” 라고 장영희 교수는 말했다.

시는 당신을 위한 최고의 선물입니다

삶이라는 것은 어쩌면 너무 일상적이라서 무감각하게 맛도 향기도 촉감도 소리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흘러가버리는 무심한 바람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시를 통해 우리는 바람의 색깔을 보고, 꽃잎에 담긴 우주를 깨닫고, 흘러간 시간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되살린다. 우리는 시를 통해 인생을, 우리 자신을, 우주를 선물 받는 것이다.

『생일』에서 특별히 와 닿는 시들이 각각 다를 것입니다. 처해있는 상황이 다르니까요. 힘든 사랑을 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막 사랑을 시작한 사람도 있고, 이별의 상처를 안고 다시 사랑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아픈 사람도 있고, 경제적으로 고통받는 사람도 있겠죠.” 그런 이들에게 『생일』은 예기치 못한 순간 눈앞에 디밀어진 꽃다발 같다. “시를 읽는다는 것이 인생에 대한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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