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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향한 진지한 접근

박지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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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디어 클라우드의 용린, 넬의 김종완, 루시드 폴의 조윤석 등과 합작해 어쿠스틱 앨범 <꽃, 다시 첫 번째>를 발표하고 음악계에 컴백했다.

지난 4월, <꽃, 다시 첫 번째>를 자신의 진정한 1집으로 규정하며 돌아온 박지윤의 최근 행보는 우리 음악계에 소중한 귀감이 되고 있다. 현란하고 예쁜 걸 그룹들, 한류로 뻗어 나가는 대형 기획사들, 즐김의 최대치를 선사하는 후크송 열풍까지, 어찌 보면 눈과 귀가 모두 즐겁고 산업적으로도 발전 중인 우리 음악계가 왜 이토록 공허하게 느껴지는지를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박지윤의 이번 컴백은 대형 기획사도, 최고의 인기를 보장해주는 유명 프로듀서도, 보는 사람을 아찔하게 만드는 파격적 퍼포먼스와 그걸로 얻어낸 가공할 스타덤도, 결국 음악을 향한 진지한 접근이 결여된 상태에선 아무것도 아니란 것을 몸소 일러주고 있다.

2003년 <Woo~ Twenty One>을 끝으로 음악계를 잠시 떠난 박지윤은 사진을 배우며 맘을 추스른다. 네티즌들의 가혹한 댓글들을 비롯, 항상 ‘말’에 상처받아 온 그녀는 사진기를 들고 피사체와 무언의 대화를 주고받으며 다시금 음악에, 넓게는 표현에 대한 욕구를 되살린다. 2007년에 사진 에세이 『비밀 정원』을 발표하며 진지한 모습으로 다시 대중 앞에 선 그녀는 디어 클라우드(Dear Cloud)의 용린, 넬(Nell)의 김종완, 루시드 폴(Lucid Fall)의 조윤석 등과 합작해 아홉 곡이 담긴 어쿠스틱 앨범 <꽃, 다시 첫 번째>를 발표하고 음악계에 컴백했다. ‘다시 첫 번째’라는 제목은 이것이 진짜 박지윤의 모습이란 반전의 의미가 담겨 있다. 음악도 가공된 소리들을 치밀하게 조립한 전작들과 반대되는 편안하고 담백한 어쿠스틱 성향이다.

완전히 달라진 박지윤을 만났다. 인터뷰에 가기 전 방송국의 지인에게 “본래 약간 진지한 성격이다.”라는 말을 들은 터라 궁금증은 더 강해져 있었다. 홍대 KT&G 상상마당에서 만난 그녀는 「성인식」이나 「난 남자야」 같은 곡에서 느껴지는 대담하고 냉소적인 성격과는 정반대였다. 친절하고 수줍어했으며 말에선 생기발랄함보다는 사색이 묻어났다. 본래 좋아하던 음악도 시우르 로스(Sigur Ros) 같은 ‘우울한’ 것들이었다고 했다. 먼저 최근의 근황을 물었다.

근황은 어떤가. 단독 콘서트 이후로는 활동이 뜸한 것 같다.

단독 공연 이후로 후속곡 활동은 따로 안하고 있어요. 9월에 했던 콘서트를 스페셜 앨범으로 만들까 계획하고 있고요, 8월부터는 단편영화 촬영을 들어갔어요.

어떤 영화인가?

아리랑 TV에서 다섯 분의 영화감독님이 다섯 지역의 한국을 소개하는 건데, 저는 서울을 맡았고요. <소년, 천국에 가다>를 하셨던 윤태용 감독님과 진행하고 있어요. 서울의 전통 느낌을 볼 수 있는 시청, 부암동, 창덕궁, 어떨 때는 개방 안 된 곳도 들어가서 촬영하고 그래요. 저도 서울에 살았지만 안 가본 곳을 가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남산 케이블카도 이번에 처음 타볼 것 같아요. (웃음)


새 앨범 반응은 어땠나. 후속곡 활동도 없으니 이제 중간 점검도 끝났을 텐데.

너무 감사하게도 블로거분들, 평론가분들이 좋은 평들을 써주셨어요. 평론가 상도 받았어요. 너무 너무 감사하고요. 워낙 가던 길이 아니고 새로운 길이어서 처음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잘 받아들여주신 것 같아요. (구체적인 판매고에 대해서 묻자 동석한 매니저가 “1만 4천 장이다. 계속해서 재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대답했다.)

앨범 제목 중에 ‘다시 첫 번째’란 말이 있다. 의미심장하던데. 그렇게 붙인 이유를 듣고 싶다.

저한텐 (이 앨범이) 박지윤이라는 가수로서 하고 싶은 얘기들, 하고 싶은 음악들을 처음으로 담아낸 거였어요. 그래서 저한테는 정말 첫 앨범 같았거든요.

루시드폴, 김종완, 용린에게도 곡을 받았는데, 이들과 같이 해야겠다는 건 박지윤 씨 생각이었나?

네, 하고 싶었던 분들을 직접 섭외했어요. 워낙 곡을 주시는 분들이 아니어서 ‘줄까?’ 생각은 했죠. 용린 오빠랑은 전부터 친해요. 루시드폴이랑 친하다고 해서 곡 의뢰를 부탁했고, 종완 오빠도 용린 오빠에게 부탁했어요. 루시드폴은 그때 스위스에 계실 때였어요.

사실 용린 오빠가 처음부터 프로듀서로 참여한 건 아니었어요. 제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 정리하고, 곡이 모여지고, 녹음하는 과정에서 아무래도 제가 처음으로 프로듀싱을 하다 보니까 세션 분들과의 인맥들이 거의 없었고, 그런 부분을 많이 도와줬어요. 그러다가 ‘내 이름만 넣어선 이건 아니겠구나.’ 해서 마지막에 용린 오빠 이름을 같이 넣었죠.


「돌아오면 돼」를 작곡한 JR Groove는 누군가?

작곡가고요, 비의 「Rainism」 쓴 오빠예요. 제가 JYP 있을 때부터 같이 작업을 해왔어요. 사실 그 곡을 넣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처음에는 이런 음악이 아니었고 약간 알앤비 팝? 그런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제가 이번 앨범 콘셉트가 이렇다고 하니까 오빠가 “그럼 편곡을 용린한테 맡겨보는 게 어때?”라고 해서 편곡은 용린 오빠가 맡았어요. 대중적인 이미지와 그렇지 않은 것이 그렇게 해서 섞여서 나왔어요. 워낙 이번 앨범 전체적으로 우울한 곡들이 되게 많고 해서, 하나 정도는 이렇게 가줘야 하는 것 아닌가 했어요.

곡은 쉬는 동안에 얻었나?

쉬는 동안에 얻었고요, 「괜찮아요」는 작업하면서 만든 거고요.


6집 앨범을 만든 후에 특별한 선언 없이 음악계에서 멀어졌다. 음악적 방향을 바꾸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뭔가?

이번 앨범은 6년이란 시간 동안 제 안의 많은 것들이 바뀌었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표현해봐야겠다.’는 용기를 얻었기 때문에 나올 수 있었어요. 그전의 노래들은 ‘이렇게 해봐야지.’ 하기보다 항상 저한테는 프로듀서가 있었어요. 너무 어렸고, 내 것을 한다는 생각 자체를 아예 못해봤던 것 같아요. 늘 주어진 것을 하는 데에 익숙했기 때문에 “이건 아닌 것 같아요.” “이건 괜찮은 것 같아요.”라는 주장을 얘기할 수가 없었어요.

JYP와 헤어지고 난 뒤에 섹시한 이미지 때문에 만들어진 이야기들이 저를 너무 힘들게 했어요. ‘내가 나의 학창 시절들을 다 접고서 걸어 왔던 길들이 나한테 안겨주는 것이 이것밖에 없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하고 싶지 않았어요. “나 다시는 노래 안 해.”라고도 했어요. 그때는 노래를 해서 소중한 것들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어요.

시간이 많이 흘러서 제 안의 것들을 찾고, 내가 뭘 좋아하는 사람이고, 내가 어떤 사람이고, 이런 것에 대해서 고민을 하면서 다시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어떻게 보면 막연한 생각부터 시작한 것 같아요. 감히 내가 이런 거 좋아한다고 하면 사람들이 믿어줄까, 라는 생각부터. 그러다가 마음이 맞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용기를 가졌고, 하게 된 거죠.


그럼 이제 완전히 음악계로 돌아온 건가?

네. (웃음)

사진을 찍게 된 건 어떤 인연으로?

사진을 시작한 건 제 주변 분의 추천인데, 제가 워낙 사람들이 많은 곳을 좋아하는 성향이 아니어서 그게 저한테 잘 맞을 거라고 추천하셨어요. 좋았던 건, 사진 찍는 것도 너무 좋았지만, 한 번 말에 대한 것에 상처를 받고 나니까,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사진에 감성이 담기는 것이 좋았어요. ‘꽃’이란 타이틀도 저는 사진에서 가지고 왔어요.

새로 음악을 시작하면서 벤치마킹이라고 할까? 롤 모델이 된 사람이 있다면?

레이첼 야마가타(Rachael Yamagata)였어요. 그분의 음악처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그전부터 데미안 라이스(Damien Rice)나 시우르 로스(Sigur Ros)의 음악도 좋아했어요. 내향적이어서. (웃음) 그렇게 우울한 음악들을 좋아했어요. 예전에도 굳이 빠른 음악과 느린 음악으로 고르자면 늘 느린 음악들을 많이 들었거든요. 제 앨범들도 타이틀은 늘 빠른 음악이었는데 안에 있는 발라드 음악들을 더 좋아했어요.


앨범 재킷 디자인이 인상적이던데.

저희 친언니가 디자인했고요, 색상은 보라색이나 녹색 같은 것들이 어울릴 것 같았고, 번진 수채화 물감이 이번 앨범의 음악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었어요.

봄이란 소재가 계속 등장하는데.

봄이란 소재의 시작은 꽃에서 온 거예요. 이번 앨범에 계절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어서기도 하고, ‘다시 첫 번째’라는 제목의 의미도 봄의 시작하는 의미와 닮았잖아요. 봄에 대한 기억 중에 좋은 것도 있고, 슬픈 것도 있어서, 많은 얘기가 나왔어요.

전체적으로 이 앨범에 무엇을 담고 싶었는지 얘기를 듣고 싶다.

저는 살아가면서 가장 많은 영향을 주었던 것이 사랑이었던 것 같아요. 그게 꼭 남녀 간의 사랑이든, 친구 간의 사랑이든. 그래서 가장 소중한 것도 사랑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어떻게 보면 다 사랑에서 온 것 같아요. 어떤 사랑을 했는지 그 얘기들을 조곤조곤하게 담고 싶었던 것 같아요.

음악도 예전엔 너무 기계적인 음악들을 해왔어요. 노래는 기술이라기보다 감정을 전하는 거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그런 걸로 만들었을 때 과연 얼마나 감성이 담길까, 이런 생각을 했거든요. 물론 기술적으론 정확한 음정이 나오겠지만 저는 반음이 약간 나가더라도…… 그래서 모든 걸 다 사람이 하고 싶었어요.

예전엔 노래 녹음할 때 밤새 지치고 그랬는데, 「잠꼬대」는 템포도 정해놓지 않고 갔어요. 그런데도 너무 잘 맞았고요. (악기와 보컬을) 따로따로 녹음한 거랑 같이 녹음한 거랑 들어보면서 ‘안 되겠다, 다음에 해보자.’ 결국은 따로따로 녹음한 걸 담긴 했는데요, (웃음) 「봄눈」은 정말 두 번 딱 녹음하고 넣어버렸거든요.


이번 앨범을 통해서 본인이 음악적으로 얻은 것이 있다면? 나한테 이런 것이 있었나? 하는 것.

저는 작곡 부분은 아직 새내기 같고 아쉬운 점들이 많이 보여서 더 배우고 싶고요, 보컬로서는 그래도 자신감을 얻을 수 있던 앨범 같아요.

박지윤 씨 원래 노래 잘했지 않나. 「하늘색 꿈」도 좋았는데.

노래를 하는 분들 중엔 그렇게 얘기해주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때는 워낙 비주얼 부분만 보였기 때문에 노래를 하는 가수라고는 생각들을 잘 안하시더라고요.


이번 앨범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곡은?

진짜 너무 다 마음에 들어서요. 고를 수가 없어요. (웃음)

「안녕」에서 노이즈를 약간 실은 것이 앞의 곡과 대비 같은데. 지윤 씨 아이디어인가?

편곡을 얘기하면서 옥상에서 떠드는 소리 같은 게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시작했는데, 그 곡이 첫 번째가 되면서 이 앨범 전체의 1퍼센트 같은 느낌이 들어가게 되었어요.

「바래진 기억에」가 굳이 타이틀곡인 이유는?

정말 큰 이유는 없고요, 용린 오빠는 원래 그거 하지 말라고. (웃음) 제가 그 곡을 워낙 좋아했었고, 많은 분들이 「바래진 기억에」를 많이들 얘기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투표로 정했어요.

이번 앨범에서 가장 아쉬운 게 있다면?

곡 쓰는 욕심이 일단 제일 많이 나더라고요. 물론 안 되는 데도 계속 내 욕심만 고집하고 싶진 않지만요.

옛날 앨범들은 들어보나?

안 들은 지 오래됐는데 이번에 콘서트 하면서 많이 들었어요. 제가 사이트 운영하는데요, parkjiyoon.co.kr이라고…… 거기에 동영상 란에 들어갈 것이 너무 없어서 옛날 자료들을 몇 개 뒤져보는데, 그러다가 오랜만에 「DJ」라는 곡을 다시 봤어요. 「할 줄 알어?」가 방송이 금지되면서 했던 곡인데 저는 사실 좀 충격 먹었어요. (웃음) ‘그 당시 내가 저 정도였나?’라는, ‘저렇게 보여졌었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머리가 멍하더라고요.

제일 좋아하는 음악가가 누군가? 레이첼 야마가타 말고.

조니 미첼(Joni Mitchell)이요. 늙어서까지 그렇게 노래할 수 있으면 행복할 것 같아요.

밴드를 하고 싶은 생각은 없나?

너무 많아요. 사실 다시 나올 앨범을 밴드로 하고 싶다는 생각 정말 많았었어요. 그런데 인맥이 없어서요. 기회가 되면 너무 해보고 싶어요. 마음 맞는 사람들 구성되면요.

어쨌든 음악계 다시 돌아온 것 축하한다.

네. 고맙습니다. (웃음)



인터뷰: 임진모, 이대화
사진: 육동후
정리: 이대화

2009/08 이대화 (dae-hwa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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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이즘

이즘(www.izm.co.kr)은 음악 평론가 임진모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대중음악 웹진이다. 2001년 8월에 오픈한 이래로 매주 가요, 팝, 영화음악에 대한 리뷰를 게재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의 ‘올뮤직가이드’를 목표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썼으나 지금은 인터뷰와 리뷰 중심의 웹진에 비중을 두고 있다. 풍부한 자료가 구비된 음악 라이브러리와 필자 개개인의 관점이 살아 있는 비평 사이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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