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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근본적인 이유? 미래에 관한 상상력의 부족” - 『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 전성원

지금의 일상을 만들어 낸 것은 당신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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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구두’, 전성원 편집장은 ‘인물로 보는 21세기 문화 예술사’를 『월간 인물과 사상』에 2년여 동안 연재했다. 그 글을 묶어 『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를 펴냈다. “제1차, 2차를 넘어 3차,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적인 삶에 깊이 영향을 끼친 무언가를 만들어낸 사람들, 그들은 과연 누구일까?” 이 질문에 관한 답이다.

‘바람구두연방의 문화망명지’ 그리고 바람구두 전성원





사람으로 살펴본 20세기 문화 예술사가 담겨 있는 ‘바람구두연방의 문화망명지’를 아는지. 문학, 미술, 음악, 사진, 영화, 역사에 관한 글과 음악이 담겨 있는 이 풍요로운 사이트는 ‘바람구두라’는 아이디를 쓰는, 전성원 <황해문화> 편집장이 2000년에 만들고 꾸려갔다. 당시 인터넷 커뮤니티가 발달하지 않았고, 문화 예술 정보 이용도 서툴렀을 당시, 무료로 그림과 음악이 흘러넘치는 이 사이트는 일종의 성지였다.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망명신청을 할 수 있는데 E-메일 계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었다. 홈페이지를 열자 2,7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망명 신청을 했다.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망명자들은 오프라인에서 만나 서로의 정체를 확인하기도 했다.

그리고 ‘바람구두’, 전성원 편집장은 ‘인물로 보는 21세기 문화 일상사’를 『월간 인물과 사상』에 2년여 동안 연재했다. 그 글을 묶어 『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를 펴냈다. “제1차, 2차를 넘어 3차,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적인 삶에 깊이 영향을 끼친 무언가를 만들어낸 사람들, 그들은 과연 누구일까?” 이 질문에 관한 답이다. 다만, 위인의 업적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찬미할 목적이 아니므로 위인전류의 시각은 경계했다. “이 책을 쓰면서 그간 기업을 창업한 이들의 성공담을 전파하는 데 급급했던 자기계발류의 찬사와, 개인의 업적에만 치중했던 위인전류의 한계를 소박하게나마 극복해보고자 했다.(p.10)”

오래전부터 글을 쓰고, 자료를 축적해낸 그였기 때문에 첫 책이 늦게 나온 게 아니냐고 물었다. 전성원 편집장은 “책 내는 데 욕심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제서야 책이 나올 수밖에 없었던 까닭을 설명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이야기했다. 파란만장한 역사적 사건들이 그의 삶에 불쑥불쑥 개입해있었다. 87년 당시 피가 끓는 고등학생이었던 그는 대학교에 가느니 현장에 가는 게 낫다는 판단하에 ‘서울지역고등학생운동연합’(서고련)을 결성한다. 대통령 선거와 교육 민주화를 주장하며 농성시위를 했다. 이후 3년간 막 노동자로 전국을 떠돌았다. 막상 현장에 나갔지만, “인문계 다니며 국영수만 했던 학생”은 현장에서 쓸모가 없었다.

1991년 고교 후배였던 경원대학생 천세웅의 분신사건을 봤고, “이렇게 살다가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그냥 막노동하는 사람으로 살고 말겠다”는 생각에 대학입학을 결심한다. 그때 마침(!) 후기대 입시시험지 도난 사건이 있어, 모든 시험이 한 달 연기가 되었고, 그 한 달 동안 열심히 공부한다. 서울 예대 문창과에 입학했다. 이후 광고 기획사에 들어가 삼성 라이온즈 팬북, 한보그룹 브로슈어 같은 걸 제작했는데, 한보 그룹이 수사비리에 연류되는 일이 벌어진다. “이거 내가 또 잘못 살았구나” 싶었을 때, 장석남 시인이 내 밑에 와서 일해보지 않겠느냐고 연락을 해왔다. 그게 새얼 문화재단의 계간지 <황해문화>와의 첫 인연이었다.


지역에서 출간되는 유일한 계간지, <황해문화>



<황해문화>로 말할 것 같으면, 지역에서 출간되는 유일한 계간지다. (지역 계간지임에도) 전국적으로 유통되고 있고, 중앙언론에서 다뤄질 만큼 존재감 있는 잡지다. 내년에 창간 20주년을 앞두고 있을 만큼 역사가 있고, 오랜 시간 인천 문화의 자존심을 대표해왔다. <황해문화>를 출간하는 ‘새얼문화재단’은 진보와 보수 양측의 사람들을 불러내 300회 이상 조찬 강연 모임을 이어오고,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진행해오기도 했다. 이러한 저력은 전국 방방곳곳에서 <황해문화>를 지원하고, 찾아주는 독자들이 이뤄낸 성과이기도 하다.

“제가 이 재단에 입사한 게 96년이거든요. 80년대 말 동구 사회주의가 몰락하고, 97년에 IMF가 터지면서 우리 사회가 급격히 보수화됐잖아요. 그걸 지켜보면서, 뭔가 내가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다르다는 반성을 했어요. 계간 <황해문화>를 만드는 것도 소중한 일이고, 월급을 받으며 보람을 느끼지만 뭔가 허전했어요. 돈은 되지 않지만,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것은 뭐가 있을까 하다가 젊은 친구들이 많이 사용한다는 인터넷으로 그들과 소통하고, 문화를 새로운 각도에서 접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봐야겠다 싶어 시작한 게 ‘바람구두연방의 문화망명지’에요. 회원이 순식간에 느는 걸 보고, 이런 무료 콘텐츠에 갈증을 느꼈던 사람이 있구나 확인할 수 있었죠.”

그렇게 인터넷에 올렸던 소중하고 값진 무료 정보인데, 이걸 차마 책으로 담아 ‘돈 내고 보시오’할 배짱이 없었다는 게, 이제야 책이 나오게 된 이유다. 분유값을 벌어야 하는 현실적인 감각이 돋아나 연재를 하고, 책까지 내게 됐다는 사연은 구구절절하지만, 인물 꼭지마다 꼼꼼하게 정리된 인물사, 배경 역사, 그리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보려는 저자의 노력이 구절구절 느껴진다. 책값을 충분히 하는 한 권의 두툼한 책은 이렇게 완성되었다.


록펠러, 핸리 포드, 마사 스튜어트… 역시 큰 역사에 작은 일부일 뿐








우리는 자유로이 살기 위해 무엇에 맞서 싸우고 있을까? 우리는 과거의 전통이나 망령 혹은 외부의 억압이 아니라 내 안에 또 다른 나를 이루는 존재와 싸우고 있다. 마르크스는 물질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과소평가했고, 지배계급의 문화적 헤게모니에 장악된 대중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했다.(p.5)

질문

한홍구 선생님이 추천사에 이렇게 쓰셨잖아요. 본인을 놀라게 할 만큼 꼼꼼한 디테일을 가졌다고. 어떻게 한 꼭지를 완성해나갔나요? 작업과정이 궁금합니다.

답변

일상을 거꾸로 생각해봤어요. 월마트의 경우, SSM의 시조는 누구일까? 라는 질문에서 시작했어요. 월마트를 만든 쌤 월튼은 어떤 사람이었나? 어떻게 이런 대형 슈퍼마켓이 현대 사회의 유통망을 장악하게 되었나? 거꾸로 풀어나간 거죠. 20세기는 화석문명이니까 록펠러는 쉽게 떠올렸고요.

질문

무언가를 발명 혹은 발견해서 21세기를 움직인 사람들의 공과 과를 균형 있게 다루고 있어요. 공은 이미 많이 들은 얘긴데, 과실이나 폐해는 새로웠던 이야기가 많았어요.

답변

사실 많이 알려졌어요. 그런 책을 사람들이 많이 보지 않아서 그래요. 업적에 관해서는 내로라하는 기업연구센터 소장, 경영컨설턴트에서 빨리, 많이 다루잖아요. 그런 자료를 넘어보면, 여러 문헌에서 록펠러나 그 재단의 문제점이 나와요. 그런 것들을 종합해 보는 거죠. 한 인물과 관련해 여러 권의 책을 보면 퍼즐처럼 그림이 잡히기도 하고요.

질문

자료 조사를 통해 알게 된 많은 이야기가 있을 텐데요. 그중에서도 이 글을 쓰실 때 취사선택을 하셨을 텐데요. 그런 과정에서 고민한 것들은 없었나요?

답변

위인들을 다루고 있지만, 위인전이 아니라 문화비평서로 읽을 수 있도록 애썼어요. 우리는 한 명의 위인을 거인이라고 하지만, 그는 그 아래 수많은 보통사람의 어깨에 올라타고 있는 사람일 뿐이에요. 그런 사람들을 다룰 때, 우상화하거나 위인으로 떠받들 필요도 없지만 괜히 폄하하거나 깎아 내려야 할 이유도 없는 거죠. 이 사람들은 어떤 사회적인 영향을 받았고, 그 결과물로 무엇을 만들어낸 사람일 뿐이에요. 위인전에 나오듯, 찢어지게 가난한 사람이어서 성공한 게 아니에요. 그런 사람은 아주 많거든요. 우리 모두 그렇게 살았잖아요. 이 사람들도 어떤 큰 역사의 흐름 속에 작은 일부인 거죠. 저는 그 일부를 잡아서 보여준 거고요.

질문

어떤 변화의 시기에 무언가를 만들어낸 사람들의 이야기잖아요. 혹시 정리하시면서 이들의 공통점으로 발견한 것은 없었나요? 결국,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공통점이랄까요.

답변

여러가지에요. 빌 게이츠가 지금 태어났으면, 혹은 더 일찍 태어났으면 대단한 사람이 아닐 수 있겠죠. 빌 게이츠가 없었으면 IT 발전이 없었을까요? 아마 MS가 없었겠죠. 전화기 발명한 사람으로 벨만 생각하잖아요. 벨하고 몇 초 차이로 뒤늦게 특허를 낸 사람들도 많대요. 무엇이 발명될 때는 그런 게 나올 수밖에 없도록 사회가 추동하는 힘과 물적 토대가 있기 마련이에요. 그 부분을 무시하고 위인의 능력에만 집중할 일은 아니라고 봤어요. 물론 그와 반대로 모든 게 물적 토대로만 이루어졌다는 결정론적 사고도 배격해요. 두 가지가 어울려야 한다고 보는 거죠. 삐딱하게 보지만 균형을 갖고 접근했어요.


지금의 일상을 만들어 낸 것은 당신과 나


질문

그런 균형감각은 어디에서 비롯된 거예요?

답변

눈칫밥을 많이 먹고 자라서 그래요. 제가 3살 때 어머니가 집을 나가셨고, 7살 때 아버지가 집을 나가셨어요. 젊은 시절에는 한동안 떠돌이 생활을 했고요. 천호동의 사창가 안에 있는 골방에 살기도 했고, 400에 20짜리 월세방에 살면서 쌓아둔 책을 물에 다 적셔 먹기도 하고, 그렇게 살았어요. 그러면 균형 감각이 생기게 되어 있어요.(웃음)

질문

그 녹록지 않았던 젊은 시절은 어떻게 버티셨나요?

답변

한 번도 버틴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어요. 우리 같이 약한 사람들은 버티면 죽어요. 뿌리가 뽑히지 않으려면 유연하게 살아야 해요. 버티는 게 아니라 견딘 거죠. 그땐 전망이 없었어요. 그냥 오늘 오늘 하루하루 열심히 살자고 생각했어요.

질문

‘바람구두연방의 문화망명지’는 20세기 인물들을 다루고 있죠. 20세기 정점에 놓을 수 있는 인물은 누구일까요?

답변

대중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20세기는 대중의 시대에요. 그런 마음으로 모든 걸 하고 있어요. 제 홈페이지에 오는 장삼이사. 그들이 주인공이에요. 20세기는 사회주의와 함께 시작해서 막을 내렸다고 볼 수 있지만 다른 각도에서 보면, 민주주의라는 정치체제를 전 세계가 받아들여서 세계화를 이룬 시대거든요. 데모크라시잖아요. 주인공은 당연히 대중이죠. 민주주의의 역사는 아직 짧은데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게 있어요. 기업 민주주의에요. 민주주의의 주인인 시민이 자신의 자각을 놓치는 순간, 기업에 권력이 넘어가게 되어 있어요. 기업이 만든 문화의 이데올로기를 언론에 받아서 쓰기도 하잖아요. 그런 부분도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질문

그렇게 이어져 21세기가 온거겠죠?

답변

마찬가지일 거예요. 지금의 일상을 만들어낸 사람들은, 다른 누구도 아니고 당신과 나예요. 저항하기도 하고 타협하기도 하면서 현재 일상을 만들어낸 주체에요. 지배자이면서도 피지배자인 거죠.


문화는 일종의 신화, 내재화된 이데올로기를 깨는 작업이 ‘문화 망명’


질문

‘바람구두연방의 문화망명지’를 시작하면서 “21세기 문화의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공표했는데요. 어떻게 대안이 보이시나요?

답변

문화라는 게 일종에 신화 같은 거예요. 우리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거든요. 꿈인지 아닌지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우리는 스스로 이성적으로 사고한 판단을 내린다고 생각하지만, 그 이성조차도 사회가 만들어낸 틀 안에 갇혀 있는 경우가 많아요. 문화인지도 모르고 우리 속에 내화 된 것들을 고민해보고 탈출구를 찾아보는 작업을 ‘문화망명’이라고 명명했던 거에요. 시장을 완전히 부정하지 않습니다만, 지금 대부분의 나라가 자본주의 국가라고 해서 그게 절대적인 체제일까요? 저 역시도 정답을 알고 있지 않아요. 끊임없이 그것에 대해 고민하고 질문을 던지고는 있어요.

질문

계속 공부하고 책을 만들고 편집하고 있는데요. 계속 글 쓰고 공부하게 만드는 가장 큰 질문이라면 뭘까요?

답변

하나는 아주 사적이고 개인적인 질문입니다. 나는 왜 이렇게 살까? 인간의 마음에는 과연 뭐가 있길래 우리는 이렇게 외롭고 힘들고 슬프게 살까? 그걸 위로하고 싶은 마음이 있고요. 또 한 가지는 남들은 왜 그렇게 살까?(웃음) 세상은 나와 남으로 구분되잖아요. 그런 걸 질문하고 탐구하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자연은 사람을 비롯해 세상의 모든 것을 만들었지만 만물을 낳기만 했을 뿐, 그것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사람이 자연을 다듬어서 문화를 창조함으로써 비로소 세상 만물이 의미를 갖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문화를 창조하는 것이 곧 정치이고, 가장 높은 수준의 정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누군가 새로운 세상을 꿈꾼다면 우선 지배 이데올로기가 주입한 문화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런 비판적 각성을 통해 자기계몽과 자기주체화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 ‘문화망명’이다.(p.6)

다른 삶을 상상해 내지 못한다는 것이 우리의 위기





질문

그 질문에서 이어진 일련의 작업이 이 책인 셈인데요. 시대를 압도하는 정서가 불안이라고 하셨잖아요. 과연 이러한 정서는 지금의 문화 예술사에 어떤 영향을 끼쳤다고 보시나요?

답변

다르게 살 수 있는 무언가 있을 것이라는 것. 그걸 상상해내지 못해서 위기인 거예요. 그게 근본적인 불안이라고 생각해요. 인류에게 있어서 가장 위대한 정신적인 혁명은 내일을 상상하는 힘이었거든요. 원시시대 때, 동료가 죽었을 때, 그 죽음을 슬퍼하면서 인류 최초로 동료의 무덤을 만들어준 게 네안네르탈인이래요. 인간이 죽음 이후에 세계, 오늘이 아닌 내일의 세계를 상상하는 힘이 생겨서 동료의 죽음을 슬퍼하고 무덤을 만든 거라고 생각해요.

그 힘이 인류의 문명의 초석을 다진 거거든요. 그런 점에서 과연 우리는 그렇게 하고 있나 돌아보게 되죠. 용산, 쌍용차, 콜텍. 여러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을 보면, 우리는 같은 시절을 살아가는 같은 사람으로서 이웃의 고통이나 슬픔에 둔감해져 있지 않나 싶어요. 내일을 상상하는 힘이 마비되어 있지 않나. 제 스승인 최인훈 선생님이 그런 말씀을 했어요. 신체기관은 손가락 끝 머리카락 끝 하나도 포기하지 않는다고요. 영양분을 공급하고 산소를 보내고, 그렇게 조화롭게 움직이는데, 왜 그렇게 구성된 인간은 사회 일부가 썩고 곪아가고 아파하는데 외면하느냐고요.

우리 사회가 앓고 있는 병이죠. 그걸 당연한 법칙이라고 생각하는 게 보수 우파들의 생각인 거고, 그러한 문제를 우리의 문제로 안고 같이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게 진보좌파의 생각이에요. 두 가지 견해가 끊임없이 부딪치면서, 실현 가능한 대안을 찾아서 느리지만, 꾸준히 가고 있지 않나 싶어요. 지금은 아프지만, 그게 또 역사가 아닐까요.

질문

요즘은 무엇이 편집장님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나요?

답변

그때그때 바뀌어요. 요즘은 인터넷? 트위터?(웃음) 아, 우리 딸?(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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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 전성원 저 | 인물과사상사
우리는 별다른 생각 없이 시계를 보고 콜라를 마시고 대형 마트에서 사온 바나나를 먹고 애니메이션 영화를 본다. 이 책은 "그런 일상을 만든 이들이 누구일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한다. 「사람으로 본 20세기 문화예술사 - 바람구두연방의 문화망명지」의 운영자 바람구두로 잘 알려진 계간 「황해문화」 편집장 전성원은 경계를 넘나드는 잡학으로 이 사람들을 살펴본다. 헨리 포드에서 마사 스튜어트에 이르기까지 현대 사회의 주요한 특징(모더니티)을 이루는 근대화와 세계화의 영역에서 우리의 일상에 깊은 영향을 주고 있는 사람들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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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김수영

summer2277@naver.com
그럼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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