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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한 가을바람이 불면, 낙엽 다이빙 대회가 열린다!

『낙엽 다이빙』 강은옥 작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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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낙엽은 특별한 상을 받지요?


고소한 가을바람이 불면, 낙엽 다이빙 대회가 열린다! 허를 찌르는 다이빙 기술과 반전을 거듭하는 경기가 펼쳐지는 나뭇잎들의 특별한 축제, 『낙엽 다이빙』이 출간되었다. 톡톡 튀는 발상과 개성 강한 캐릭터로 널리 사랑받아 온 강은옥 작가가 직접 쓰고 그린 첫 장착 그림책이다. 한 뼘 발돋움한 상상력으로 즐거운 이야기를 발굴하는 강은옥 작가와 『낙엽 다이빙』 뒷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베스트셀러 그림책 『전놀이』『된장찌개』를 비롯한 다채로운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려온 강은옥 작가님이 처음 쓰고 그린 그림책입니다. 첫 책이 나온 소감이 어떠신지요?

그림책에 일러스트를 그려온 지 13년 정도 되었는데요. 일러스트를 그린 책이 출간되는 것도 너무나 뿌듯한 일이었지만, 직접 쓰고 그린 이야기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그림책을 출간하시는 게 부럽기도 했어요.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고, 자연스럽게 대학도 애니메이션과에 진학해서 거의 평생을 그림만 그려왔던 터라 글을 쓴다는 게 엄두가 나지 않아 주저했지만요. 꾸준히 노력해서 언젠가는 글과 그림을 함께 작업하는 멋진 그림책 작가가 되는 게 오랜 꿈이었는데, 이렇게 첫 창작 그림책을 출간하게 되니 더할 나위 없이 기쁩니다.

명랑하고 씩씩한 낙엽들의 다이빙 대회를 보고 있으니 마음이 절로 즐거워집니다. 이 특별한 이야기는 어떻게 떠올리게 되셨나요?

바쁘지 않으면 하루에 한 번은 꼭 나설 만큼 산책하는 걸 좋아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산책이 아주 자연스럽게 이야기의 출발점이 되었던 것 같아요. 평소와 다름없이 걷던 어느 날, 떨어지는 나뭇잎을 보고 ‘어라? 꼭 나뭇잎이 다이빙하는 것 같네?’라는 생각이 들어 혼자 키득키득 웃었거든요. 그림책으로 만들면 재밌겠단 확신이 들었습니다.

캐릭터 표현이 탁월하신 작가님답게 이번 그림책에서도 등장인물을 하나하나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캐릭터를 설정하실 때 가장 중요시하는 작가님만의 기준이 있을까요?

제 그림을 좋아해 주시는 가장 큰 이유가 개성 있는 캐릭터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냥 착하기만 한 캐릭터보다는 각자의 개성을 불어넣으려고 많은 고민을 해요. 사람들도 아주 다양한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완벽하지 않아도 충분히 사랑스러울 수 있는 지점을 만들어 주려고 노럭합니다.



다이빙 대회라는 특성상 다양한 캐릭터와 다채로운 상황이 경기장 곳곳에 등장합니다. 여러 요소가 적재적소 하게 어우러지는 것을 보고 작가님의 깊은 내공이 느껴졌습니다. 이야기를 만들 때 가장 중점에 두고 고민하신 것은 무엇인가요?

대회이기에 1등을 뽑을 수밖에 없지만, 1등 캐릭터만 주인공처럼 돋보이지 않고 다른 나뭇잎들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길 바랐기 때문에 그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습니다. 또 다이빙 장면을 어떻게 구성해야 각자의 개성을 도드라지게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도 컸어요. 과학적인 사실에도 크게 어긋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뭇잎들이 떨어지는 동영상을 수없이 찾아보기도 하고, 그 동영상을 슬로우모션으로 찍어서 다시 살펴보기도 하고요. 제가 직접 나뭇잎을 떨어뜨려서 동영상으로 찍어 보기도 했습니다. 다이빙 장면이 반복되는 구조라서 자칫 지루해질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넣어 흥미진진함을 잃지 않도록 애썼습니다.

『낙엽 다이빙』은 풍성한 가을처럼 볼거리, 읽을거리가 충만한 책입니다. 무엇 하나 손꼽지 않을 수 없지만, 작가님께서는 어떤 장면을 가장 좋아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정말 무엇 하나 손꼽지 않을 수 없지만, 아무래도 마지막 장면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1등을 한 단풍나뭇잎들이 신나게 뛰어내리는 것도 참 귀엽고, 나뭇잎들을 바라보거나 잡으려고 뛰어다니는 선생님과 아이들도 매우 만족스럽게 그려져서 봐도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장면 같아요.

다이빙 대회에서 우승한 낙엽에게는 누군가의 소원을 이뤄 줄 수 있는 특별한 힘이 주어집니다. 나뭇잎들의 고운 마음이 무척 다정하게 와닿았는데요. 작가님이라면 어떤 소원을 빌고 싶으세요?

모든 생명체가 행복해지는 것이요. 삶에는 고통이 수반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고통받지 않았으면 좋겠거든요. 너무 무겁다고 하시면 『낙엽 다이빙』이 올해도 앞으로도 오래오래 사랑받는 거요.(웃음)

앞으로 들려주실 이야기도 무척 기대됩니다. 끝으로 독자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낙엽 다이빙』을 읽으신 후에는 낙엽들이 그냥 낙엽으로 보이지 않을 거랍니다. (웃음) 올가을은 나뭇잎 선수들과 함께 신나게 지내보아요. 『낙엽 다이빙』 많이 사랑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강은옥

학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가장 좋아해서 지금도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립니다. 『된장찌개』『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똥 묻은 세계사』『공룡 택배 회사』『다람쥐는 모를 거야』『펭귄의 걱정거리』『떡국의 마음』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낙엽 다이빙』은 작가가 처음 쓰고 그린 그림책입니다. 



낙엽 다이빙
낙엽 다이빙
강은옥 글그림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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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낙엽 다이빙

<강은옥> 글그림15,300원(10% + 5%)

고소한 가을바람이 불면, 낙엽 다이빙 대회가 열린다! 해마다 가을이 되면 나뭇잎들의 특별한 축제, 낙엽 다이빙 대회가 열립니다. 가장 멋지게 다이빙을 해내는 일등 낙엽에게는 아주 특별한 선물이 주어집니다. 고소한 가을바람이 불어오자, 올해도 어김없이 고추잠자리가 다이빙 대회의 시작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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