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의 서재
책을 읽으면서 저자와 끊임없이 대화하고 깊은 생각을 하게 될 때, 기쁩니다. 이런 깊은 생각을 하다 보면 무릎을 치는 순간이 오는데 바로 ‘보석 같은 통찰력(Insight)’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그 희열을 세상 어떤 기쁨으로 대신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더욱 책을 읽게 됩니다.
요즘 관심사는 한국의 아픈 역사입니다. 헤로도토스의 『역사』를 읽고 그리스인들이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페르시아 제국과 맞서 이긴 페르시아 전쟁에 감동했습니다. 임진왜란의 교훈을 담은 유성룡의 『징비록』과 한국 근대사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담은 박은식의 『한국통사』를 읽고 있습니다.
최근 집필한 『질문하고 대화하는 하브루타 독서법』은 동서양의 주요 철학과 인문학을 부모와 아이의 대화 형식으로 담은 책입니다. 따라서 부모와 아이들 모두 인문고전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부모들이 이 책을 먼저 읽고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인문고전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혹은 아이들이 먼저 읽는 것도 좋습니다. 아빠와의 대화체 형식으로 쓰여졌기 때문에 아이들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 아이와 부모가 질문하고 대화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