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지탱해준 만화 <슬램덩크> - 잃어버린 만화를 찾아서
현실을 넘어서는 만화적 상상력이 주는 힘도 있지만 그보다 만화의 컷과 컷 사이의 여백의 빈칸, 페이지를 넘길 때의 공백은 상상을 자극한다. 다음은 무슨 일이 벌어질지, 그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온전히 읽는 사람의 상상에 맡겨진 것이 바로 만화의 힘이다. 무한반복해서 같은 만화를 읽고 또 상상하면서 나는 수많은 다른 가능성을 상상했고, 또 그 안에서 다른 가능성들을 만들어보기도 했다. 그것들이 켜켜히 겹쳐져서 지금의 내가 된 것이다.
2012.07.24
슬램덩크
드래곤볼
공포의 외인구단
유리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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