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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효서 작가 “두려워서 읽었어요. 몰래 숨어서”
“글이 아니면 글을 쓸 수도 글을 읽을 수도 없습니다. 말이 없으면 말을 할 수도 들을 수도 없는 것과 같지요. 작가와 독자는 글로 만날 수밖에 없습니다만 너무 곧이곧대로 글에 의지해 이해하고 감동받고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글로써 이해와 소통이 완벽하게 이루어지는 것만큼 끔찍한 일은 없기 때문입니다. 완벽하게 글의 시스템에 갇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 밖의 세상이 훨씬(무한히) 넓다는 사실을 우리 서로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2013.11.15
구효서
별명의 달인
구효서 작가 “소설도 커피 같아요. 쓰더라도 맛을 보면”
올해로 등단 26년, 소설가 구효서에게 물었다. “쓰기 싫을 때, 쉬고 싶을 때는 없었어요?” 그는 “쉰다는 것이 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책상 위 노트북을 열지 않아도 언제나 머릿속에는 쓸 거리들로 가득 차있기 때문이다.
2013.10.21
별명의 달인
동주
구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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