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 ‘가지의 왕'으로 귀환! 라디오헤드 8집 <The King of Limb>
우주가 집약된 노래가 있다. 잊지 못할 추억과 눈물과 기쁨과 카타르시스가 응집된 그런 노래. 어른들에게 ‘쎄씨봉’이 그런 음악이라면, 내게는 ‘라디오헤드’ 앨범이 그렇다.
201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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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가 집약된 노래가 있다. 잊지 못할 추억과 눈물과 기쁨과 카타르시스가 응집된 그런 노래. 어른들에게 ‘쎄씨봉’이 그런 음악이라면, 내게는 ‘라디오헤드’ 앨범이 그렇다. 고딩시절, 시간의 압축파일이다. 첫 사랑이 시작될 때 들리던 「Creep」, 방황의 날들의 BGM 「High and dry」, 선택의 기로에서 흥얼거렸던 「No surprise」. 하수상한 시절인지라 톰 요크의 우울한 목소리가 마냥 따뜻하게만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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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가 갈리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라디오헤드 팬이라면 환영할만한” 음반이라는 평. 타이틀곡 「Lotus Flower」에서도 알 수 있듯 톰 요크의 처연하고 희미한 목소리는 여전히 매혹적인 잔상을 남긴다. 극도로 단순화한 멜로디와 연주 덕분에 몽롱함은 훨씬 더해졌다. 처음 들으면 낯설기 짝이 없지만, 중독성이 강하다. 폭발하는 드럼비트와 신디사이저가 매력적이었던 초기 록 음악을 기대한 팬들은 아쉽겠지만, 톰 요크라 가능한, ‘라디오헤드’스러운 소리가 궁금했던 팬들에게는 흥미로울 앨범.
[라디오헤드, 왕의 전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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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ㅋ
2011.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