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따로 있다 - 남자를 만나기 전에 먼저 생각해야 할 것들
201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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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할까?
“지금부턴 적극적으로 연애를 해봐야겠어!”
이렇게 마음을 고쳐먹고 맨 처음에 하는 일이 무엇일까? 대개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몇 군데 매칭 사이트를 살펴보며 자신이 원하는 상대를 검색해보기도 한다. 평소에 눈여겨보지 않았던 사람도 유심히 살피는가 하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기도 한다. 그런 여성들에게 나는 이렇게 말한다. “여러분은 온갖 방법을 시도해봤지만 결국 자신에게 맞는 인연을 좀처럼 찾을 수 없어서 여기까지 온 거에요. 왜 그럴까요? 기왕 이렇게 됐으니 이제 시각을 살짝 바꿔보기로 해요. 이 사람 저 사람을 마구 만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지 않을까요?”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거의 다 의아한 얼굴로 나를 쳐다본다.
“그래도 여기는 결혼정보회사잖아요? 제가 원하는 조건의 상대를 찾아주시는 거 아닌가요?”
분명히 그렇다. 하지만 이는 여성들이 자기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말이다. 이곳은 남성들이 자신이 원하는 여성을 찾는 곳이기도 하다.
“당신이 원하는 조건을 갖춘 바로 그 남성도 원하는 여성상이 있어요. 당신은 그 남자가 바라는 여성이 되기 위해 자신을 잘 가꾸고 있나요?”
이것이 바로 내가 말하고 싶은 핵심이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봐야 문제가 풀린다.
“전 이미 저를 잘 가꾸고 있어요!”
사실 내가 “자신을 가꾸세요.”라고 말하면, “이미 하고 있어요.”라고 되받아치는 여성이 많다. 그럴 만도 한 것이 나를 찾아오는 많은 여성들이 얼굴은 물론 몸매도 훌륭하고 세련된 패션 감각에 다양한 취미도 가지고 있다. 외면과 내면을 이미 열심히 갈고 닦는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자신의 시선’에서 보는 자기계발이다. 이른바 ‘자기계발’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상대가 좋아하는 것이 다를 수 있다는 뜻이다. 사랑과 결혼에 필요한 것은 ‘남성의 시선’에서 보는 자기계발이다. 결혼은 혼자서 하는 일이 절대 아니기 때문이다.
이렇게 남성의 관점을 파악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상대를 선택하는 일도 이 연장선상에 있다. 여성들은 진지하게 결혼 상대를 찾을 때 대부분 자신의 희망조건과 기대하는 결혼생활만을 염두에 둔다. 물론 그것은 남성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서로의 요구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인연을 만나기 힘든 것이다. 하지만 내가 상대방이라면 어떻게 할까를 생각해보면 결혼은 한층 더 수월해진다.
남자가 결혼하고 싶은 여자는…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남성들은 여성이 뭔가를 사거나 배운다고 할 때 어떤 생각을 할까? 특히 옷이나 장신구를 많이 사고, 계절에 맞는 메이크업 기술을 배운다고 한다면 말이다. 그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결혼을 한 후에 행여 가족의 생활비보다 자신을 꾸미고 가꾸는 데 더 많은 돈을 쓰지는 않을까?’
‘내 월급으로 과연 이 여자의 소비를 감당할 수 있을까?’
‘현명하게 살림을 잘하고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이런 의문이 들면 남자는 여자와의 만남을 다시 고려해보게 된다. 고리타분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이것이 세상 모든 남자들이 하는 공통된 생각이다.
결혼으로 이어지는 자기계발
지금의 현대적인 여성들에게 결혼을 위해 무조건 살림 같은 것을 배우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결혼 후의 생활은 싱글일 때와는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그때를 위한 대비를 조금씩 하라는 것이다. 요컨대 남자가 ‘이 여자랑 함께 산다면 분명 하루하루가 즐거울 거야.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아.’ 하고 생각하게 하는 자기계발이 필요하다. 이러한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아무리 열심히 자신을 계발하는 데 투자를 했어도 그게 연애와 결혼을 하는 데 매력적인 요소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이다. 물론 자신이 좋아하고 필요한 자질을 계발하는 일은 참 중요하다. 그러나 연애나 결혼은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하는 일이다. 당연히 나의 욕구뿐만 아니라 상대에 대한 고려도 함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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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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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신에게 꼭 맞는 ‘짝’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굳게 믿는 일본 최고의 결혼전문가. 80% 이상의 성혼율, 5% 이하의 이혼율을 자랑하며 ‘하시모토가 맺어주면 절대 헤어지지 않는다’라는 말을 유행시킬 정도로 서로에게 딱 맞는 인연을 찾아주는 결혼정보회사를 25년째 운영하고 있다. 수천 명의 미혼남녀를 만나면서 ‘참 괜찮은 청춘들이 왜 이토록 인연을 찾기 어려울까?’라는 생각에 이 책을 집필했다. 저자는 책에서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마음속으로는 못내 불안해하는 이 시대 여성들의 현실과 심리를 냉철하게 파헤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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