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에게 ‘댄디하다’는 말의 뜻을 알고 있느냐고 물어보았다.
“댄디요? 음…… 보통 옷에 신경 써서 한껏 멋있게 차려입은 사람한테 쓰는 말 아니에요?”
“귀티 나게 입어야 그런 말을 듣는 것 같아요. 수트를 입어야 댄디하다고 할 수 있으려나?”
이들의 대답이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댄디함을 한 마디로 정의하기란 쉽지 않다. 이 말의 의미를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많지 않을 것이다. ‘시크하다’라는 말처럼 자주 쓰이지만 그 뜻을 명쾌하게 답 내리기란 참 어렵다.
멋남이 제안하는 댄디, 그건 바로 현대적인 멋에서 시작한다. 깔끔하면서 도시적인 멋 또한 있어야 한다. 한마디로 세련된 느낌이 나야 하는데, 지나치게 격식을 차려 딱딱해 보이는 수트를 입었다고 해서 무조건 댄디하다고 말할 수 없다. 또 너무 편안하게만 입은 캐주얼 스타일을 댄디하다고 말할 수도 없다. 아마도 댄디란 격식 있는 차림과 캐주얼의 중간, 그 어디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댄디한 스타일은 융통성 있는 스타일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멋쟁이들의 사랑을 받는다. 어느 정도의 믹스앤매치Mix&Match에 오픈되어 있어 진부하지 않고 위트가 넘친다. 댄디 가이로 유명한 패셔니스타의 스타일을 살펴보면 평범한 듯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멋과 재치, 단정함이 묻어난다. 그래서 댄디한 스타일은 남자의 스타일링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베스트> 베스트는 조끼를 말한다. 봄이나 여름, 셔츠와 면 팬츠 외의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얇은 니트 조직의 베스트를 레이어드해보자. 베스트 하나로 ‘조금 신경 썼다’는 느낌을 주며 센스 있는 남자로 보일 수 있다. 여기에 타이까지 매면 전체적으로 정돈된 코디가 완성되어 비즈니스 캐주얼로도 손색이 없다. 하얀 바탕에 파란 줄무늬가 들어간 팬츠는 깔끔하면서 경쾌한 느낌을 동시에 준다. 팬츠의 밑단은 살짝 접거나 발목을 살짝 덮는 길이로 선택하고 로퍼나 목이 짧은 운동화처럼 단화를 신어 마무리하면 좋다. 폴로 셔츠라 불리는 피케 셔츠나 남방은 특히 한 세트처럼 잘 어울린다. 상의를 선택할 때에는 팬츠의 컬러와 통일하거나(화이트), 팬츠의 무늬에 있는 컬러로 선택해서(블루) 전체적으로 시원한 인상을 준다. 여기에 클래식한 느낌의 보스턴 백을 손에 들어주면 댄디 가이 완성! 벨트나 가방 등의 액세서리 역시 같은 컬러로 통일할 때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 ||
- 멋진 남자, 멋남 박준성 저 | 라이스메이커
이 책은 멋남의 모든 것을 옮겨놓지는 못했지만, 그 핵심만을 쏙쏙 뽑아냈다. 대표이자 저자인 ‘박준성’이 대한민국 남자들에게 ‘진짜’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만을 모았다. 찌질하게 다니기는 싫고, 그렇다고 풀코디 되어 있는 옷들을 모두 사자니 돈도 많이 들고… 조금만 센스가 있다면, 혹은 조금만 방법을 안다면 나도 충분히 멋 좀 부릴 텐데… 하고 아쉬워하는 남자들에게 안성맞춤인 책이다…
박준성
강렬한 첫인상. 무엇보다 눈빛이 ‘살아 있는’ 잘생긴 부산 사나이.
패션 문물이 가장 먼저 들어온다는 부산에서 고등학교 때까지 살면서 ‘한멋’ 부리는 것에 꽤 관심이 많았다. 경제학을 전공 했지만 일찌감치 장사에 눈을 뜨고 쉴 새 없이 달려와 보니 어느새 사람들이 자신을 ‘CEO’라 부르고 있더라고. 한 가지에 몰입하면 며칠 밤낮이 그냥 지나가는 것도 모를 정도로 집중하는 터라, ‘옷’이라는 것에 한번 빠진 이후부터는 오직 ‘어떻게 하면 좀 더 멋진 스타일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만 고민한다는 남자. 그런 그의 열정이 대한민국 1등이라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 자리를 몇 년 동안이나 지키도록 만들어주었다.
대한민국 1등 쇼핑몰 ‘멋남’의 캐치프레이즈와도 같은 ‘정말 쉽고 재밌게 할 수 있는 멋 부리기’에 주저하는 남자들을 위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그동안 쇼핑몰을 통해 알려주던 ‘정말 쉬 운’ 스타일링 공식을 고심, 또 고심하며 담아내었다. 멋 좀 부린 다고 ‘잘난 척’하는 다른 책들과는 달리, 대한민국 평균키(173cm 언저리)에 식스팩이 없어도, 지극히 평범한 외모와 체형에도 간단한 몇 가지 공식만으로 멋진 남자가 될 수 있는 쉬운 방법들 이 낱낱이 들어 있다.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아이템에 항상 목 말라하고, 그림 감상과 모으기가 취미다. 힙합을 좋아하고, 정돈되어 보이지만 자유로 운 것들을 사랑한다.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그렇게 부딪혀 얻은 것들을 고스란히 담은『멋진 남자, 멋남』이 그의 첫 번째 저서다.
prognose
2012.07.18
천사
2012.05.07
forsooyoon
2012.05.06
댄디스탈~ 정말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