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나얼, 버스커버스커 등 올해의 앨범 선정
「강남 스타일」 신드롬과 아이돌 그룹의 홍수 속에서도 독특한 자기 영역을 지킨 아티스트들이 호평을 받았다. 대중은 일렉트로-팝 일변도의 대세에 대한 반작용으로 복고 코드에 응답했는가 하면, 답답한 청춘을 해소할 수 있는 감성에 방점을 둔 음악이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201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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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스타일」 신드롬과 아이돌 그룹의 홍수 속에서도 독특한 자기 영역을 지킨 아티스트들이 호평을 받았다. 대중은 일렉트로-팝 일변도의 대세에 대한 반작용으로 복고 코드에 응답했는가 하면, 답답한 청춘을 해소할 수 있는 감성에 방점을 둔 음악이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걸출한 신인이 나타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 대목이다. 올해는 현재 이즘에서 활동하고 있는 필자뿐만 아니라 외부 음악평론가의 의견을 취합해 의미를 더했다. 순서는 가나다순으로 순위와는 무관하다.
갤럭시 익스프레스(Galaxy Express) < Galaxy Express >
글 / 신현태 (rockershin@gmail.com)
나얼 < Principle Of My Soul >
글 / 홍혁의 (hyukeui1@nate.com)
로다운 30(Lowdown 30) < 1 >
글 / 신현태 (rockershin@gmail.com)
버스커버스커 < 1집 >
봄, 꽃, 바다, 첫사랑이 사라져 순수와 낭만에 허기진 사람들은 그들이 구세(救世)하듯 찾아내준 평화지대로 떼지어 몰려갔다. 10대를 독점한 ‘일렉트로닉’ 아이돌, 미디어 호의를 독점한 ‘일렉트릭’ 인디가 모두 이 방송 오디션프로 출신의 ‘어쿠스틱’ 신인 트리오에게 굴복 당했다. 복고의 도래를 주선한 올 상반기의 유일하고도 진정한 대중가요 선풍!
글 / 임진모 (jjinmoo@izm.co.kr)
3호선 버터플라이 < Dreamtalk >
글 / 김반야 (10_ban@naver.com)
윤하 < Supersonic >
글 / 황선업 (sunup.and.down16@gmail.com)
이지형 < 청춘 마끼아또 >
글 / 이수호(howard19@naver.com)
지드래곤(G-Dragon) < One Of A Kind >
빅뱅의 여러 시끄러웠던 사건 이후 발표된 < Still Alive >에선 경직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는 섣부른 걱정일 뿐, ‘똘끼’와 ‘불온한 악동’을 옭아맨 사슬은 오래 가지 않았다. 솔로 앨범에서는 「One of a kind」, 「크레용(Crayon)」을 필두로 스웩과 광기를 회복하며 본색을 드러낸다. 넬의 김종완과 자우림의 김윤아와의 작업은 힙합과 록의 교류에서 나아가 ‘아티스트 지드래곤’의 일면을 부각시킨다. 대중의 사랑도 포기하지 않는다. 귀에 잘 들어오는 멜로디라인을 장착한 '그XX'와 '결국'으로 당당하게 순위 상위권을 지켰다. ‘아이덴티티’와 ‘아티스트’, 게다가 ‘인기’ 어느 한쪽으로 기울거나 치우치지 않는 영민한 전략이 < One Of A Kind > 한 장에 들어있다.
글 / 김반야 (10_ban@naver.com)
프라이머리(Primary) < Primary And The Messengers LP >
글 / 한동윤 (bionicsoul@naver.com)
핸섬피플(Handsome People) < Are You Handsome? >
선배들이 해온 업적이 있기에 잘해야 본전인 상황에서 3명의 남자는 놀랄 만큼 목적에 걸맞은 작품을 완성했다. 기타(엄주혁)와 건반(영호)의 절묘한 만남은 물론이고, 발라드에서 돋보이던 보컬(테이)의 존재도 새롭게 다가온다. 멋지고, 우아하며, 감각적인 표현이 가득한 소리는 기대만큼의 자태를 뽐낸다. 음악에서만큼은 충분히 ‘Handsome’이란 단어가 어울리는 웰메이드 앨범.
글 / 이종민(1stplanet@gmail.com)
선정인(가나다 순, 18명) : 김근호, 김반야, 배순탁, 서정민갑, 성우진, 신현태, 여인협, 위수지, 윤은지, 이대화, 이수호, 이종민, 임진모, 조아름, 한동윤, 허보영, 홍혁의, 황선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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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이즘
이즘(www.izm.co.kr)은 음악 평론가 임진모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대중음악 웹진이다. 2001년 8월에 오픈한 이래로 매주 가요, 팝, 영화음악에 대한 리뷰를 게재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의 ‘올뮤직가이드’를 목표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썼으나 지금은 인터뷰와 리뷰 중심의 웹진에 비중을 두고 있다. 풍부한 자료가 구비된 음악 라이브러리와 필자 개개인의 관점이 살아 있는 비평 사이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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