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아빠 강풀, 자녀에게 줄 그림책 화제
만화가 강풀의 첫 그림책 『안녕, 친구야』. 실험적인 소설로 주목 받고 있는 젊은 작가 한유주의 번역으로 새롭게 만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부터 움베르토 에코의 6년 만의 신작 장편소설 『프라하의 묘지 1, 2』, 일본의 현재와 미래를 일본 지성들의 눈을 통해 심층적으로 분석한 『일본은 지금 무엇을 생각하는가』까지, 1월 셋째 주의 신간들을 소개합니다.
글ㆍ사진 정현경 도서 MD
201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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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강풀의 첫 그림책 『안녕, 친구야』. 실험적인 소설로 주목 받고 있는 젊은 작가 한유주의 번역으로 새롭게 만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부터 움베르토 에코의 6년 만의 신작 장편소설 『프라하의 묘지 1, 2』, 일본의 현재와 미래를 일본 지성들의 눈을 통해 심층적으로 분석한 『일본은 지금 무엇을 생각하는가』까지, 1월 셋째 주의 신간들을 소개합니다.



안녕, 친구야

강풀 글그림 | 웅진주니어(웅진닷컴)

이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이자 젊은 세대에게 가장 사랑 받는 만화가 강풀의 첫 그림책. 이제 곧 아빠가 되는 작가가 첫 아이 ‘은총이(태명)’를 위해 준비한 선물이기도 한 이 책은, 험하고 힘든 세상을 용기 있게 살아갈 아이들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함박눈이 내리는 밤 혼자 잠이 깬 아이는 집을 잃은 아기 고양이의 집을 찾아 둘만의 모험을 떠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세상과 부딪히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조금씩 성장해 간다. 작가는 자신만의 독특한 화법과 스토리 전개 방식으로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그림책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또한 인물이나 동물 등 캐릭터 등을 아이들에게 더 친숙하게 표현하고 채색에 있어서도 강약을 조절하여 주목성 높게 그리는 등 새로운 그림책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프라하의 묘지 1, 2

움베르트 에코 저/이세욱 역 | 열린책들

『장미의 이름』의 저자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움베르토 에코가 6년만에 출간한 신작 장편소설. 거짓의 메커니즘, 뻔한 거짓말에 사람들이 속아 넘어가는 이유에 대해 오랫동안 탐구하며 권력의 거짓말에 대해 그 누구보다 날카로운 비판을 가해 온 에코가 그러한 자신의 연구와 실천을 집약한 소설이다. 이 책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다른 이를 모함하는 것도, 문서를 날조하는 것도, 사람을 죽이는 것도 서슴지 않는 시모니니라는 인물을 통해 갖가지 인종적, 종교적 편견을 노출함으로써 출간 이후 전 유럽에 엄청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이탈리아에서 출간 직후 65만 부가 팔렸고, 스페인어판은 초판만 200만 부를 인쇄하는 등 작품이 불러온 파장만큼이나 엄청난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착각의 경제학

세일러 저 | 위즈덤하우스

경제 논객으로 활약하며 한국 경제에 대해 날카로운 통찰력을 선사해온 저자가 『불편한 경제학』 이후에 3년 만에 내놓은 신작. 2008년 금융위기를 지나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이 혼재하는 2013년, 지금의 복잡한 경제상황을 어떻게 읽어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알려주며, 벼랑 끝으로 내몰린 대한민국 중산층을 위한 마지막 생존대책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대한민국은 여타의 나라들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거짓 정보에 속아 ‘언젠가는 집값이 다시 오르겠지’, ‘내 자산만은 안전하겠지’ 하는 착각,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가장 위험한 일이며, 이 착각 속에서 빨리 벗어날 것을 당부한다. 이 책츹 경제의 근본 원리를 이해하고 경제지표를 읽고 스스로 판단을 내리는 데 길잡이 역할을 해줄 것이다.





일본은 지금 무엇을 생각하는가?

문정인,서승원 공저 | 삼성경제연구소

패전 이후 최대의 총체적 위기를 겪고 있는 일본의 현재와 미래를 일본 지성들의 눈을 통해 보다 심층적으로 바라보고자 기획된 대담집. 일본이라는 나라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다양한 각도에서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은 일본의 국가전략부터 동아시아공동체구상, 대북정책과 한미일관계, 전 세계인의 눈이 쏠려 있는 센카쿠열도와 북방영토 문제, 그리고 종군위안부와 독도문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뜨거운 이슈를 에두르지 않고 솔직하게, 한편으로 집요하게 묻고 있다. 그에 대한 답변 역시 웬만한 역사서나 외교사 한 편을 읽은 듯 각각의 이슈에 대한 과거, 현재, 미래의 흐름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있다. 특히 본심을 이끌어내는 대담한 질문들은 강렬한 긴장감을 연출하며 미리 인터뷰이들의 책과 논문을 샅샅이 탐구한 저자들의 내공을 엿보게 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루이스 캐럴 저/한유주 역 | 허밍버드

동시대를 호흡하는 젊은 소설가의 신선한 번역과 어른 눈높이에 맞춘 북 디자인이 결합해 시대를 초월한 고전 읽기의 즐거움을 주고자 기획된 ‘허밍버드 클래식’ 시리즈 첫번째 책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어렸을 때 누구나 한번쯤 접했을 이야기지만 어른이 된 후에 다시 읽었을 때 새로운 시각과 해석으로 ‘다시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실험적인 소설로 주목 받고 있는 젊은 작가 한유주의 번역으로 기존의 책들과는 다른 새로운 느낌을 준다. 특히 루이스 캐럴의 말장난을 적절히 즐길 수 있도록 추가한 주석은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그 동안 앨리스 다이어리, 도로시 다이어리 등의 일러스트 다이어리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7321 DESIGN의 일러스트는 이 책의 또 다른 매력.





디스 이즈 다이어트

유화이 저 | 양문

누적 방문자 수 1650만여 명을 넘어선 네이버 블로그 ‘매거진파파 (MagazinePAPA)’의 파워블로거인 저자가 들려주는 다이어트 비법. 독한 사람이 아니라 똑똑한 사람이 다이어트에 성공한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이 책에서 똑똑하게 군것질을 하고 맘껏 쇼핑을 하며 아깝지 않은 식사를 할 수 있는 이른바 강남스타일 다이어트, 혹은 배부른 다이어트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찬물 끊기, 외식을 유혹하는 전단지 버리기, 안주빨 세우게 하는 음주 습관 고치기, 무조건 천천히 먹고 적게 먹는 습관을 길들이기 등 누구라도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방법들 통해 단순히 살을 빼는 것이 아니라 ‘나’라는 사람을 바꾸라고 권한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강풀 #움베르트 에코 #착각의 경제학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다이어트
9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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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꼬

2013.06.30

강풀 아저씨, 좋은 일 많이 하시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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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d826

2013.03.30

강풀작가님 곧 아빠가 되시는군요 ㅎㅎ 강풀의 특유한 그 따뜻함이 묻어나는 작품들이 많던데 이 책도 그럴거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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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팡

2013.01.25

강풀의 만화 속 아이가 귀엽네요! 도서관에서 빌려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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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경 도서 MD

커피와 음악 없이는 하루를 버티기 힘이 들고, 밤만 되면 눈이 번쩍 뜨이는 야행성 인간. 여름 휴가 때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희망으로 1년을 버티며 산다. 면접 때 책이 쌓여 있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대답을 하고 입사했다. 그래서인지 집에 읽지 못한 책이 자꾸 쌓이기만 해서 반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