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괴롭히는 집착으로부터 편안해지는 법
생각을 잠시만 쉴 수 있어도 한결 홀가분하고 가벼워질 텐데, 그게 참 어렵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하고 주말은 쉬는 것처럼 시간을 정해 쉴 수도 없고, 그릇에 담긴 물을 비우듯 생각을 비울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1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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앎을 비우고 모름을 채워라 _ 명진스님(단지불회 회주, 전 봉은사 주지)
달라이 라마가 일본에서 강연할 때 “아이고 집중은 무슨 집중이요. 이런저런 생각을 하느라 혼났습니다.”라고 말한 적 있습니다. 오랫동안 수행해온 달라이 라마가 그런 말을 하다니 참 솔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달라이 라마의 말이 생각의 본질을 보여준다는 데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생각은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않습니다. 홀로 고요히 눈을 감고 있어 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가만히 있으려고 해도 이 생각, 저 생각이 왔다 갔다 하면서 야단법석을 떱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누구나 예외 없이 머리가 복잡합니다. 그래서 가끔은 아무 생각 없이 좀 쉬고 싶어 합니다. 한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생각을 떨치기 위해 훌훌 여행을 떠나보기도 하지만 그 생각이란 놈은 기어코 따라와 불쑥불쑥 도처에서 나타납니다. 생각에서 멀리 떠날수록, 생각을 멈추려고 할수록 더 깊고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생각을 잠시만 쉴 수 있어도 한결 홀가분하고 가벼워질 텐데, 그게 참 어렵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하고 주말은 쉬는 것처럼 시간을 정해 쉴 수도 없고, 그릇에 담긴 물을 비우듯 생각을 비울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생각이나 마음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릇 생각이란 우리가 배우고 익힌 지식과 경험에서 생겨납니다. 다시 말해, 우리의 ‘앎’으로부터 생각이 시작된다는 뜻입니다. ‘모르는 것’에 대해 생각할 수 있을까요? 없습니다. 우리가 뭔가를 ‘알고 있다’는 전제에서 이 생각, 저 생각이 꼬리를 물고 나타나는 것입니다. ‘앎’이야말로 생각의 뿌리이고 망념의 뿌리입니다. 나아가 괴로움의 뿌리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정말 알고 있기는 하는 걸까요? 지금이 언제라는 걸 알고 있나요?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는요? 내가 누구인지 정말 알고 있나요? 모릅니다. 다만 안다고 생각하는 것뿐이죠. 지구의 나이가 45억 년, 스페인 알타미라 동굴의 벽화가 발견된 것이 2만 5,000년 전입니다. 그런데 왜 지금이 겨우 2013년일까요? 우주라는 무한한 캔버스 위에 우리의 현재 위치를 찍어보라고 하면 그럴 수 있나요? 없습니다. 우리에게 산더미 같은 생각을 안겨주는 우리의 앎은, 따지고 보면 티끌보다도 작은 것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본질적인 것은 모르면서 지엽적인 것은 참 많이 알고 있습니다. 본질의 참됨을 모르기에 지식을 제아무리 많이 쌓아도 우리는 좀처럼 행복해지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혜이지 지식이 아닙니다. 지식은 쌓고 채워야 하는 것이지만 지혜는 비움으로부터 얻어지는 것입니다. 하나의 견해에 지나지 않는 자기만의 좁은 소견인 ‘앎’에서 벗어나 어떤 고정관념에도 묶이지 않는 비워진 상태에 이를 때 우리는 비로소 복잡하고 괴로운 생각이 아니라 간결하고 지혜로운 ‘판단’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여러분께 ‘앎’과 ‘지식’을 통해 삶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모름’과 ‘지혜’를 통해 삶을 살아가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먼저 우리가 모른다는 것을 겸허하게 인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름’을 인정하고 그곳에 머물 수 있을 때 우리는 좀 더 쉴 수 있고, 좀 더 비울 수 있고, 좀 더 편안해질 수 있습니다.
이 책 《생각을 쉬게 하라》에는 집착과 번뇌를 끊고 참된 지혜와 깨달음을 구하고자 헌신한 붓다의 숨결과 노력이 깃들어 있습니다. 간결하고 향기로운 붓다의 인생 조언이 담겨 있습니다. 잡다한 앎을 비우고 참된 모름을 채워나가는 경이로움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비로소 우리는 생각을 멈추고 인생의 본질을 투명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기쁨과 평화를 얻게 될 것입니다.
머리말
생각의 출구를 찾는 법
우리 삶에 가장 필요한 두 가지를 꼽으라면, 나는 망설임 없이 ‘열정’과 ‘휴식’을 선택할 것이다. 열정은 삶을 가슴 뜨거운 목표에 집중시키고 박차를 가하게 만든다. 휴식은 집중된 목표를 향해 달리느라 보지 못했던 것들을 알아채게 하고, 목표를 올바른 방향으로 재정립시키거나 완전히 수정할 수 있게 하고, 뜨겁게 달아오른 삶의 엔진을 식히는 재충전의 역할을 한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열정과 휴식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나는 다시 한 번 망설임 없이 휴식을 택할 것이다. ‘쉼’이 없는 열정은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제아무리 뛰어난 자동차 경주 선수라 할지라도,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려면 레이스 도중에 몇 차례는 반드시 피트에서 숨을 골라야 한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우리가 쉼 없는 열정을 가지려면 반드시 ‘쉼’을 가져야 한다.
그렇다면 휴식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휴식의 백미는 육체가 아니라 ‘생각’을 쉬게 하는 것이다. 아름답고 호화로운 휴양지에서 와인을 곁들인 훌륭한 요리를 음미하고 있다고 해도, 머릿속이 이런저런 생각들로 꽉 차 있다면 어떨까? 떠날 때보다 더 무거워진 몸과 마음을 이끌고 돌아오게 될 것이다. 그렇다. 앞만 보고 달리느라 지친 나 자신을 재충전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생각을 쉬게 해야 한다. 생각에 브레이크 포인트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흔히 이렇게 말한다. ‘아, 아무 생각 없이 하루만 쉴 수 있다면….’
하지만 생각 없이 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리가 살아 있는 한 생각은 1초도 우리 곁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생각을 없애는 데 골몰해선 안 된다. 다만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생각을 쉬게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그중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생각을 ‘교체’하는 것이다.
몇 날 며칠 야근을 하고 돌아와 뜨거운 물에 샤워를 하고 뽀송뽀송한 침대에 누웠을 때 우리의 몸은 말할 수 없는 편안함에 사로잡힌다. 생각도 마찬가지다. 생각에도 샤워가 필요하고 뽀송뽀송한 침대보가 필요하고, 갈아입을 옷이 필요하다. 사소하고 번잡한 잡념,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대한 수많은 기우, 자고 일어나면 허망하기 짝이 없는 집착…. 이러한 생각의 헌 옷들을 기어코 입고 있으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더 좋은 생각, 더 높고 큰 생각, 더 고결하고 위대한 생각, 삶의 근원을 들여다볼 수 있는 깊은 생각이 가지런하게 걸려 있는 옷장을 우리는 끊임없이 열어젖힐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비로소 우리는 우리의 생각을 쉬게 할 수 있다.
여기, 당신의 생각에 필요한 샤워와 침대보와 새 옷을 제공해줄 사람이 있다. 한 나라의 왕자로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기득권을 포기한 채 생각의 자유를 추구했던 남자. 마침내 돌아와 보리수나무 아래 앉아 가장 높은 생각에 도달한 남자. 번뇌와 집착, 고통과 욕심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해방시킨 남자. 바로 ‘붓다’다.
붓다는 어느 날 갑자기 큰 깨달음을 얻은 전능한 마법사가 아니다. 그는 끊임없이 더 숭고한 생각으로 갈아타 마침내 자기 삶의 가장 큰 봉우리에 올라선, 그래서 스스로 위대해진 사람이다. 그가 남긴 발자취와 문장들과 말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는 잡다한 생각들을 더 높고 깊고 넓은 생각들로 교체할 수 있는 많은 자극과 단서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우리의 생각은 비로소 숨을 고르고 간결한 평안함을 얻게 될 것이다. 생각의 괴로움이 아니라 생각의 즐거움을 얻게 될 것이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가장 높은 봉우리에 오른 사람만이 가장 멋진 휴식을 누릴 수 있음을 마침내 깨닫게 될 것이다.
앎을 비우고 모름을 채워라 _ 명진스님(단지불회 회주, 전 봉은사 주지)
달라이 라마가 일본에서 강연할 때 “아이고 집중은 무슨 집중이요. 이런저런 생각을 하느라 혼났습니다.”라고 말한 적 있습니다. 오랫동안 수행해온 달라이 라마가 그런 말을 하다니 참 솔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달라이 라마의 말이 생각의 본질을 보여준다는 데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생각은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않습니다. 홀로 고요히 눈을 감고 있어 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가만히 있으려고 해도 이 생각, 저 생각이 왔다 갔다 하면서 야단법석을 떱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누구나 예외 없이 머리가 복잡합니다. 그래서 가끔은 아무 생각 없이 좀 쉬고 싶어 합니다. 한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생각을 떨치기 위해 훌훌 여행을 떠나보기도 하지만 그 생각이란 놈은 기어코 따라와 불쑥불쑥 도처에서 나타납니다. 생각에서 멀리 떠날수록, 생각을 멈추려고 할수록 더 깊고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생각을 잠시만 쉴 수 있어도 한결 홀가분하고 가벼워질 텐데, 그게 참 어렵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하고 주말은 쉬는 것처럼 시간을 정해 쉴 수도 없고, 그릇에 담긴 물을 비우듯 생각을 비울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생각이나 마음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릇 생각이란 우리가 배우고 익힌 지식과 경험에서 생겨납니다. 다시 말해, 우리의 ‘앎’으로부터 생각이 시작된다는 뜻입니다. ‘모르는 것’에 대해 생각할 수 있을까요? 없습니다. 우리가 뭔가를 ‘알고 있다’는 전제에서 이 생각, 저 생각이 꼬리를 물고 나타나는 것입니다. ‘앎’이야말로 생각의 뿌리이고 망념의 뿌리입니다. 나아가 괴로움의 뿌리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정말 알고 있기는 하는 걸까요? 지금이 언제라는 걸 알고 있나요?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는요? 내가 누구인지 정말 알고 있나요? 모릅니다. 다만 안다고 생각하는 것뿐이죠. 지구의 나이가 45억 년, 스페인 알타미라 동굴의 벽화가 발견된 것이 2만 5,000년 전입니다. 그런데 왜 지금이 겨우 2013년일까요? 우주라는 무한한 캔버스 위에 우리의 현재 위치를 찍어보라고 하면 그럴 수 있나요? 없습니다. 우리에게 산더미 같은 생각을 안겨주는 우리의 앎은, 따지고 보면 티끌보다도 작은 것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본질적인 것은 모르면서 지엽적인 것은 참 많이 알고 있습니다. 본질의 참됨을 모르기에 지식을 제아무리 많이 쌓아도 우리는 좀처럼 행복해지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혜이지 지식이 아닙니다. 지식은 쌓고 채워야 하는 것이지만 지혜는 비움으로부터 얻어지는 것입니다. 하나의 견해에 지나지 않는 자기만의 좁은 소견인 ‘앎’에서 벗어나 어떤 고정관념에도 묶이지 않는 비워진 상태에 이를 때 우리는 비로소 복잡하고 괴로운 생각이 아니라 간결하고 지혜로운 ‘판단’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여러분께 ‘앎’과 ‘지식’을 통해 삶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모름’과 ‘지혜’를 통해 삶을 살아가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먼저 우리가 모른다는 것을 겸허하게 인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름’을 인정하고 그곳에 머물 수 있을 때 우리는 좀 더 쉴 수 있고, 좀 더 비울 수 있고, 좀 더 편안해질 수 있습니다.
이 책 《생각을 쉬게 하라》에는 집착과 번뇌를 끊고 참된 지혜와 깨달음을 구하고자 헌신한 붓다의 숨결과 노력이 깃들어 있습니다. 간결하고 향기로운 붓다의 인생 조언이 담겨 있습니다. 잡다한 앎을 비우고 참된 모름을 채워나가는 경이로움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비로소 우리는 생각을 멈추고 인생의 본질을 투명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기쁨과 평화를 얻게 될 것입니다.
머리말
생각의 출구를 찾는 법
우리 삶에 가장 필요한 두 가지를 꼽으라면, 나는 망설임 없이 ‘열정’과 ‘휴식’을 선택할 것이다. 열정은 삶을 가슴 뜨거운 목표에 집중시키고 박차를 가하게 만든다. 휴식은 집중된 목표를 향해 달리느라 보지 못했던 것들을 알아채게 하고, 목표를 올바른 방향으로 재정립시키거나 완전히 수정할 수 있게 하고, 뜨겁게 달아오른 삶의 엔진을 식히는 재충전의 역할을 한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열정과 휴식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나는 다시 한 번 망설임 없이 휴식을 택할 것이다. ‘쉼’이 없는 열정은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제아무리 뛰어난 자동차 경주 선수라 할지라도,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려면 레이스 도중에 몇 차례는 반드시 피트에서 숨을 골라야 한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우리가 쉼 없는 열정을 가지려면 반드시 ‘쉼’을 가져야 한다.
그렇다면 휴식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휴식의 백미는 육체가 아니라 ‘생각’을 쉬게 하는 것이다. 아름답고 호화로운 휴양지에서 와인을 곁들인 훌륭한 요리를 음미하고 있다고 해도, 머릿속이 이런저런 생각들로 꽉 차 있다면 어떨까? 떠날 때보다 더 무거워진 몸과 마음을 이끌고 돌아오게 될 것이다. 그렇다. 앞만 보고 달리느라 지친 나 자신을 재충전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생각을 쉬게 해야 한다. 생각에 브레이크 포인트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흔히 이렇게 말한다. ‘아, 아무 생각 없이 하루만 쉴 수 있다면….’
하지만 생각 없이 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리가 살아 있는 한 생각은 1초도 우리 곁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생각을 없애는 데 골몰해선 안 된다. 다만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생각을 쉬게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그중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생각을 ‘교체’하는 것이다.
몇 날 며칠 야근을 하고 돌아와 뜨거운 물에 샤워를 하고 뽀송뽀송한 침대에 누웠을 때 우리의 몸은 말할 수 없는 편안함에 사로잡힌다. 생각도 마찬가지다. 생각에도 샤워가 필요하고 뽀송뽀송한 침대보가 필요하고, 갈아입을 옷이 필요하다. 사소하고 번잡한 잡념,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대한 수많은 기우, 자고 일어나면 허망하기 짝이 없는 집착…. 이러한 생각의 헌 옷들을 기어코 입고 있으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더 좋은 생각, 더 높고 큰 생각, 더 고결하고 위대한 생각, 삶의 근원을 들여다볼 수 있는 깊은 생각이 가지런하게 걸려 있는 옷장을 우리는 끊임없이 열어젖힐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비로소 우리는 우리의 생각을 쉬게 할 수 있다.
여기, 당신의 생각에 필요한 샤워와 침대보와 새 옷을 제공해줄 사람이 있다. 한 나라의 왕자로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기득권을 포기한 채 생각의 자유를 추구했던 남자. 마침내 돌아와 보리수나무 아래 앉아 가장 높은 생각에 도달한 남자. 번뇌와 집착, 고통과 욕심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해방시킨 남자. 바로 ‘붓다’다.
붓다는 어느 날 갑자기 큰 깨달음을 얻은 전능한 마법사가 아니다. 그는 끊임없이 더 숭고한 생각으로 갈아타 마침내 자기 삶의 가장 큰 봉우리에 올라선, 그래서 스스로 위대해진 사람이다. 그가 남긴 발자취와 문장들과 말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는 잡다한 생각들을 더 높고 깊고 넓은 생각들로 교체할 수 있는 많은 자극과 단서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우리의 생각은 비로소 숨을 고르고 간결한 평안함을 얻게 될 것이다. 생각의 괴로움이 아니라 생각의 즐거움을 얻게 될 것이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가장 높은 봉우리에 오른 사람만이 가장 멋진 휴식을 누릴 수 있음을 마침내 깨닫게 될 것이다.
- 생각을 쉬게 하라 시라토리 하루히코 저/정은지 역 | 토네이도
마음이 어지럽고 복잡한 현대인들은 늘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 줄 멘토의 존재를 갈망한다. 잡다한 생각이 우리를 괴롭힐 때,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걱정하며 전전긍긍할 때, 돈과 명예, 성공을 향해 맹목적으로 달려나갈 때 마음을 기대 쉴 수 있는 기둥이 하나쯤 있으면 하고 생각한다. 이 책에는 참된 지혜와 깨달음을 구하기 위해 평생을 헌신한 인류 최고의 현자인 붓다의 향기로운 말과 문장이 오롯이 담겨 있다. 쉽고 간결하게 쓰인 붓다의 경구들은 언제, 어디서나,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우리에게 등 돌리지 않고 넉넉한 가르침을 전해 줄 것이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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