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풍경, 최고의 사진을 원한다면…
조선 후기 보부상들의 파란만장한 삶, 30여 년 만에 완간되는 김주영 장편소설 『객주』 가 출간 되었습니다. 유연하면서도 거침없는 소설 쓰기를 선보이는 최제훈의 신작 소설 『나비잠』, 제18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시간 있으면 나 좀 좋아해줘』, 슈퍼리치의 삶을 다각도로 조명하며 오늘날 자본주의가 굴러가는 방식을 드러내는 책 『플루토크라트 PLUTOCRATS』, 봄여름가을겨울 여행 베스트 포토존을 담은 『대한민국 풍경사진 레시피 69』까지… 이주의 신간을 소개합니다.
201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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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저│문학동네
조선 후기 보부상들의 파란만장한 삶
30여 년 만에 완간되는 김주영 장편소설
김주영 작가의 대표작이자 한국 역사사회소설의 한 획을 그으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장편대하소설 『객주』 가 마지막 10권을 내놓으면서 마침내 완간을 맞이하게 되었다. 1878년부터 1885년까지 보부상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조선후기의 시대 모습을 세밀하게 담아낸 소설 『객주』 는 정의감, 의협심이 강한 보부상 천봉삼을 주인공으로 한 보부상들의 유랑을 따라가며, 경상도 일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근대 상업자본의 형성과정을 그리고 있다. 피지배자인 백성의 입장에서 근대 역사를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대하소설의 새로운 전기를 만든 작품으로 평가된다. 5년간의 사료 수집, 3년에 걸친 장터 순례, 2백여 명의 취재로 완성된 한국문학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꼽히는 『객주』 의 완간은 오랫동안 기다린 시간만큼 독자들에게 반가운 선물이 될 것이며, 이 작품을 처음 만나는 젊은 독자들에게는 재미와 의미가 모두 충족되는 잘 짜인 역사사회소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최제훈 저│문학과지성사
뜻밖의 사건과 예정된 몰락
꿈과 현실을 장악한 음모, 더 이상 돌아갈 곳은 없다
소설집 『퀴르발 남작의 성』 과 장편소설 『일곱 개의 고양이 눈』 을 통해 유연하면서도 거침없는 소설 쓰기를 선보인 최제훈의 신작 장편소설. 오래전부터 한 인물의 삶을 중심에 놓고 그의 의식을 따라가며 써보고 싶었다는 작가는 이번 소설에서 이야기의 재료만이 아니라 등장인물의 내면까지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세계를 자신의 시각으로 규정하고 그 안에 갇혀 사는 사람이라면 그가 아무리 날고 긴다 한들 아직은 고치 속에서 잠자고 있는 유충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고 보니 갓난아이의 잠이니까 무조건 깊고 달콤하리라는 짐작에 무슨 근거가 있는 것도 아니다. 태어나서 한동안은 엄마의 산도를 빠져나올 때 겪은 고통과 공포를 기억한다고도 하지 않던가. ‘나비잠’은 이 소설을 아직 잠들어 있는지도 모를 우리 자신의 이야기로 읽게 하고 틀의 바깥으로 날아오르고 싶게 만든다.
홍희정 저│문학동네
제18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유려한 글쓰기로 풀어낸 우리 시대 청년들의 아릿한 성장담. 매력적인 인물들이 여린 마음을 어르고 눙치며 마침내 서로 감싸안는 이야기의 싱그러운 속살이 읽는 이에게 잔잔하고 나긋나긋하게 전해진다. ‘나 좀 좋아해줘’라고 말하면서 ‘시간 있으면’이라고 전제를 다는 이 소설 속의 인물들은, 거침없이 살기에는 너무 거친 이 시대를 자기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나이든 소년/소녀 들의 자화상이라 할 수 있다. 이 소설 속 주인공들은 세상의 속도는 아랑곳하지 않고 느릿느릿 살아간다. 바꾸고 싶어도 바꿀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을 이미 알아채버린 늙은 청년들은, 이 고단한 삶 속에도 지켜야 할 것들이 있다는 사실을 함께 깨달은 듯하다. 어쩔 수 없이 배어나오는 어려운 시대의 쓸쓸한 정조조차 툭툭 던져지는 온화한 유머와 낙관으로 인해 대책 없이 따뜻해진다.
세바스티앙 팔레티,김은주 공저│엠비씨씨앤아이
함경북도 은덕에서 서울까지
희망과 자유를 찾아 생사를 넘나드는 9년 간의 탈북스토리
평소 북한 문제에 관심을 가지던 프랑스 기자 세바스티앙운 평범해 보이는 한 소녀를 만나게 된다. 작은 체구에 밝은 미소를 가진 김은주 씨와 세바스티앙의 만남은 이 책의 출간으로까지 이어진다. 세바스티앙 기자는 “이 책을 통해 분단의 현실에 처한 남북 사람들이 서로를 보다 친밀하게 느끼고, 미래에 대한 희망의 빛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책의 주인공 김은주 씨는 자신은 탈북자들 중에서도 가장 평범한 사람이라고 말하면서 이제는 우리 모두가 남북문제는 물론 탈북자들의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소리 높여 이야기해야한다고 말한다. 이 책의 각 부는 김은주 씨 가족의 탈북 경로를 표시한 지도로 시작한다. 각 과정별로 그들이 겪어야 했던 고난과 역경을 헤쳐 나가는 그들이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북한에서의 삶과, 왜 탈북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 배경이 잘 그려져 있으며 탈북에 성공해 중국으로 가지만 또 다른 시련인 호락호락하지 않았던 중국에서의 삶, 그리고 또 다시 북송되어야만 했던 그들의 사연이 담겨있다. 또 다시 탈북을 시도해 중국에서 불안한 신분으로 살게 되고 결국 남한행을 결심한 사연이 잘 그려져 있다.
에드워드 월도 에머슨 저/서강목 역│책읽는오두막
소년 에머슨의 눈을 통해 바라본 소로의 ‘느린 삶’
“나는 그를 통해 지식을 섭취하고 인생의 정수를 배웠다”
참다운 인생의 길을 제시해 전 세계 수많은 이들에게 깊은 영감을 안겨준 헨리 데이비드 소로. 여기 소로의 젊은 날을 함께하고, 소로가 눈 감기까지 그의 마지막 나날을 지켜본 아주 특별한 사람이 있다. 바로 이 책 『소로와 함께한 나날들』 의 저자 에드워드 월도 에머슨이다. 대 사상가이자 문필가로 미국과 유럽에 이름을 날리던 랠프 월도 에머슨의 막내아들로 태어난 그는, 소로와 같은 마을 이웃이었고 어린 시절 소로의 손에서 길러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물이다. 이 책은 소로 곁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에드워드 월도 에머슨이 훗날 성년이 되어 기록한 ‘소로 회상’이다. 당시 소로의 후원자로서 길고도 끈끈한 25년 우정을 나눈, 아버지 랠프 월도 에머슨에 이어 2대째 특별한 인연으로 묶인 이들의 이야기는 책이 쓰인 1917년 이후 처음으로 완역되어 공개됐다. 소로 특유의, 깨달음으로 빚은 언어들이 시와 산문으로 곳곳에 인용되었고, 거기에 역자의 친절하고 상세한 주석이 덧붙여졌다.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저/박세연 역│열린책들
모든 것을 가진 사람과 그 나머지
이념을 초월한 신선한 시각으로 세계 경제의 혁명적인 변화의 물결을 타고 그 정점에 오른 글로벌 슈퍼리치의 삶을 다각도로 조명하며 오늘날 자본주의가 굴러가는 방식을 드러내는 책이다. 슈퍼스타들은 두 가지 차원에서 점점 더 부유해지고 있다. 그들은 더욱 커진 파이로부터 이익을 얻을 뿐 아니라, 그 파이에서 다른 동료들에 비해 더욱 큰 조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도 나머지 사람들은 이러한 현실에 별다른 불만이 없다. 도대체 왜 그럴까? 평범한 보통 사람들도 자기 자신이 슈퍼스타가 되는 것을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승자 독식 시장에서 정상의 자리는 오직 극소수에게만 허락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플루토크라트Plutocrat는 그리스어로 부를 의미하는 ‘plutos’와 권력을 의미하는 ‘kratos’가 합쳐진 단어로 ‘부와 권력을 다 가진 부유층’을 뜻한다. 기술 혁명과 세계화로 인한 세계 경제의 대변동은 새로운 도금 시대와 새로운 플루토크라트 집단을 창조해 내고 있다. 지난 20여 년간의 취재를 바탕으로 우리가 어떻게 여기에 이르게 되었는지 설명하며 오늘날의 엘리트들이 과거의 엘리트들과 어떻게 다른지 설명하고자 한다.
앨리 러셀 혹실드 저/류현 역│이매진
사생활의 시장화와 서비스의 상품화가 빼앗아간 공동체의 삶
'감정노동’을 처음 명확한 개념으로 제시한 사회학자 앨리 러셀 혹실드는 이 책에서 러브 코치, 웨딩 플래너, 결혼 생활 상담 치료사, 대리모, 파티 플래너, 가족 관계 도우미, 유모, 노인 돌보미, 유급 친구와 문상객 등 사생활 서비스의 판매자와 구매자를 직접 만난다. 최첨단 기술과 빈곤층 여성을 이용해 아이를 주문 생산하고 유통하는 ‘구글 베이비’부터 고객이 지금 정말로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정해주는 ‘원톨로지스트’까지 사생활 서비스 시장을 움직이는 주인공들의 입을 통해 아웃소싱 자본주의의 속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아웃소싱 자본주의’는 사생활을 시장 영역으로, 인간관계를 상품 관계로, 교감과 인내 등 감정과 공동체의 베풂을 상품으로 바꾸며, 공동체 구성원이 자기 자신과 관계를 돌아볼 수 있는 역량을 과소평가하게 만들어 공동체를 파괴한다. 또한 혹실드는 아흔이 넘은 엘리자베스 고모가 낯선 사생활 서비스를 받아들이는 실제 사례를 통해 일하는 여성의 등장과 이혼율 증가, 만연한 고용 불안과 허술한 사회복지 체계 때문에 무너진 공동체의 영역을 사생활 시장 서비스로 무마하는 미국 사회의 복잡한 현실을 세밀하게 묘사한다.
게르트 기거렌처 저/전현우,황승식 공저│살림출판사
심리학의 눈으로 본 위험 계산법
HIV 양성 반응 후 에이즈 환자들과 콘돔 없이 섹스를 했는데 몇 달 후에야 첫 검사 결과가 음성이었음이 밝혀진 20대, 자신의 환자에게는 유방촬영술을 권하지만 직접 받겠냐는 질문에는 ‘No’라고 답하는 부인과 전문의, 흡연의 위험성이 확실시 된 후에도 온갖 재력을 쏟아부터 수십 년 동안 대중을 속여온 거대한 산업 단체, 독일 정부 고위층의 “독일은 광우병 청정 지역입니다.”라는 말이 얼마나 근거 없이 만들어지고 재생산되었는지…. 저자가 늘어놓은 실례들은 말 ‘그대로 피부에 와 닿는다’. 내가 가지고 있던 확실성에 대한 환상, 위험에 대한 무지가 얼마나 큰지 깨닫게 되고 그런 착각을 부추기는 너무나 거대한 집단들에 대한 공포가 세상의 불확실성에 대한 자각을 불러온다. 하지만 이 책은 ‘내가 바보였구나’ 하는 상실감만 남기고 끝내지 않는다. 저자는 실제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1~2시간 동안 표현 방법을 바꾸는 방식(확률에서 자연 빈도로)을 알려주고, 정보를 해석하는 능력을 테스트해보았다. 그 결과는 정말 놀라운데, 겨우 10퍼센트 정도였던 정답률이 90퍼센트로 올라갔다. 이렇듯 그가 지적한 위험들에 비해 해결 방법은 너무나 간단하고 실행하기 쉽다. 단지 어려운 표현 방법을 버리고 마음이 알아볼 수 있는 쉬운 방식으로 바꾸면 된다. 그러면 도처에 산재한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대니얼 데닛 저/유자화 역/장대익 감수│옥당
인간의 의식을 탐구하다
신경생물학자, 인지심리학자, 인공지능 학자와 수년 동안 교류하고 협력한 최고의 결과물로, 인간의 의식을 전면적으로 탐구하고, 의식에 대한 새롭고 획기적인 시각을 제시하는 책이다. 대니얼 데닛은 자신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에서 의식에 관한 철학자들의 통념을 비판하고, 의식에 대한 과학적 접근을 제시한다. 그가 비판하는 통념은 다음 두 가지다. 첫째, 심리 상태의 다른 모든 속성과 명확히 구분되면서 분명히 파악되는 ‘감각질qualia(느껴진 질적 속성 같은 것)’이 의식이라는 생각이다. 둘째, 영화를 감상하듯 객석 한가운데에 앉아 뇌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관찰하고 통제하는 작은 존재 같은 것이 바로 의식이라는 생각이다. 데닛은 이를 의식의 ‘데카르트 극장Cartesian Theater’ 모형이라고 칭하고, 데카르트 이후 의식에 관한 입장이 어떻게 왜곡되었는지 강하게 비판한다.
여인택 저│책이있는풍경
TV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진짜 사나이’들의 말 못 할 속사정
군대 내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들여다보고, 민간인은 모르는 군 생활의 애로사항과 고민들을 심리학에서 해답을 찾아낸 이 책은 현재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중인 저자가 자신의 군 경험을 토대로 쓴 것이다. 저자는 고충상담병 등으로 활동하며 선임과 후임들의 고민을 해결해주었고, 사단에 병사들의 우울증 극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안하기도 했다. 전역 후 블로그 〈진격의 여병장〉을 운영하기도 한 저자는 이 책에서 선임과 후임 간의 갈등, 탈영을 비롯한 극단적인 행동, 자대 배치와 전역에 따른 불안감, 관심병사 문제, 입대 후 연인과의 갈등 등을 들여다보고, 심리학에서 돌파구를 찾아냈다.
칩 히스,댄 히스 공저/안진환 역│웅진지식하우스
불확실함에 맞서는 생각의 프로세스
인생은 결정의 연속이다. 점심 메뉴를 고르는 작은 일에서부터 대학 선택, 결혼, 이사, 자동차 구입, 직업 선택 등 우리는 매번 다양한 선택의 상황에 직면한다. 결정에 실패하는 사람과 만족하는 사람의 차이는 무엇인가? 중요한 ‘결정’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히스 형제는 무의식적 행동에 뿌리를 둔 ‘결정을 방해하는 4대 악당’을 지목하고, 이런 4대 악당을 물리치고 보다 나은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는 생각의 4단계 프로세스 WRAP을 제안한다. 이 프로세스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의사결정과 관련한 록밴드의 기발한 기법, 어느 CEO의 처참한 실패로 끝난 기업 인수, 골치 아픈 결정을 해결해주는 중요한 질문 등을 만날 수 있다. 책은 바람직한 결정 프로세스는 물론이고, 중대한 결정에 대한 고민에서 벗어나는 법, 이해관계자들의 정치 게임을 피해 집단 결정을 내리는 법, 인생의 방향을 바꿔줄 값진 기회를 놓치지 않는 법, 동료나 가족들에게 보다 나은 조언자가 되는 법까지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자오위핑 저/박찬철 역│위즈덤하우스
자신을 이기는 자가 최후의 승자가 된다
중국 관리학 강의의 선두주자인 자오위핑 박사가 중국 인문학 강좌의 최고봉인 〈백가강단〉에서 진행한 10회의 강의를 정리한 것이다. 여기서 저자는 아낙네의 옷을 선물받는 굴욕을 당하면서도 실리 없이 군대를 움직이지 않고, 전장에서 승리를 거두고도 왕의 처벌을 바란다는 시를 지을 정도로 언행을 삼갔던 사마의의 처세학을 쉽고도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자기 절제의 미학이야말로 견제하는 상사와 하극상을 보이는 부하 직원, 고자질하는 동료들로 둘러싸인 냉혹한 환경에서 살아남는 최고의 생존술일 것이다. 중국 매체가 선정한 대륙 10대 강사 중 한 명인 자오위핑 박사의 사마의 강연은 이전에 제대로 접할 수 없었던 사마의라는 인물을 학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책은 사마의가 30세의 나이에 조조에게 등용되어 4대 조씨 일가를 보좌한 40여 년의 행적을 좇아 날카로운 보스와 아둔한 부하직원들을 장악한 관리 비법, 전장에서 섣불리 패를 보이지 않고 승기를 얻는 절제의 전술, 상부의 신뢰를 받으면서도 역모에 성공한 내밀한 전략을 오늘날의 감각에 맞게 소개한다.
스티브 피터스 저/김소희 역│모멘텀
매번 스스로 무너지는 당신을 일으켜줄 멘탈 강화 프로젝트
‘침프 패러독스’란 힘센 침프가 당신의 인생의 동반자가 될 수도 있고, 원흉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영국의 저명한 정신과 전문의 스티브 피터스 교수는 올림픽 등의 굵직한 대회를 수차례 준비한 경험을 바탕으로 ‘침프 패러독스’라는 마인드 매니지먼트 모델을 정립했다. 인생의 성공과 행복은 침프와 함께 살면서 물리거나 공격당하지 않고 얼마나 잘 지내느냐에 달려 있다. 그러니 변화를 원한다면 당신은 당신 침프를 관리해야 한다. 침프는 인간보다 다섯 배나 힘이 세고 매우 감정적이라 관리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온갖 문제를 일으키는 존재다.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간략하게 만들어낸 침프와 인간이란 이분법적 도식은, 일상에 적용한 예시와 만나면서 매우 강력한 설득력을 만들어낸다. 우리의 머리 속에 있는 두 존재를 잘 분리시킴으로써,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임종애 저│나무수
《핀란드 디자인 산책》, 《런던 디자인 산책》에 이은 세 번째 책, 이번엔 이탈리아다!
이탈리아 디자인 대학원 도무스 아카데미(Domus Academy)에서 공부한 저자는, 이탈리아는 어떻게 전 세계가 원하는 디자인을 하고, 그 역사와 전통을 계속해서 이어오고 있는지 궁금했다. 도무스를 다니던 시절의 은사였던 세계적인 디자이너 마시모 모로치를 비롯하여 이탈리아 주방명품 알레시의 디자이너로 유명한 스테파노 조반노니 등 이탈리아 디자이너들을 인터뷰하고, 이탈리아 곳곳을 직접 누비며 그 답을 찾았다. 그 결과 《이탈리아 디자인 산책》이라는 한 권의 책이 탄생했다. 저자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물 흐르듯 뻗어나가는 독특한 철골 구조물 전시장을 보며, 광장에서 커피를 마시고 공연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며, 마음속에서 솟구치는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나갔다. 이탈리아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먼저 이탈리아를 산책해보는 건 어떨까? 아니면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명화, 명작, 세계문화유산을 접하고 난 후도 좋다. 이탈리아 곳곳을 직접 누빈 저자의 조근조근한 설명을 통해 이탈리아에 대해, 이탈리아 디자인에 대해 더 속속들이 알 수 있을 것이다.
문철진 저│미디어샘
봄여름가을겨울 여행 베스트 포토존
『멋진 사진 레시피 69』, 『사진초보 탈출 프로젝트 30DAYS』 등을 통해 사진실용 입문서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저자 문철진이, 이번 책에서 그의 전공분야인 풍경사진에 대해 궁금한 모든 것을 알려준다. 여행지마다의 촬영조건을 꼼꼼히 체크하는 것은 물론이고, 어느 위치에서 어떤 각도로 찍었는지까지 상세히 소개한다. 풍경사진을 찍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조리개와 셔터속도 같은 일반적인 정보와 함께 촬영에 쓰였던 장비, 그리고 여행지의 위치정보까지 알차게 담았다. 제주도에서 강원도까지 대한민국 아름다운 풍경사진 여행지의 베스트 포토존 69곳과 촬영법을 소개한 이 책에서는, 2년여 간 저자가 전국 방방곡곡을 직접 두발로 뛰며 경험한 수백 가지 풍경 가운데 사진 공부에 도움이 될 만한 곳만을 엄선하여 담았다. 최소한 3~4번, 많게는 20번 이상 찾아간 끝에 얻어낸 사진들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로 어울리는 촬영지를 선정하고, 각 촬영지마다 자세한 촬영팁은 물론 어느 지점에서 사진을 찍었는지 정확한 포인트를 짚어준다.
이주은 저│이봄
최고의 그림에세이스트 이주은과 함께하는 ‘벨 에포크’ 산책
베스트셀러 『그림에, 마음을 놓다』 『다, 그림이다』 의 저자 이주은이 이번에는 ‘벨 에포크’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인류의 긴 역사 중 유럽의 19세기 말, 20세기 초 그 짧은 20년을 사람들은 아름다운 시절, 좋은 시절이란 뜻을 지닌 ‘벨 에포크La belle epoque’라 부른다. 시기적으로는 1890년경부터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는 1914년경까지를 말한다. 미술에서는 인상주의와 같이 모던한 미술경향이 두드러지는 1870년대부터이다. 그 길지 않은 시간을 콕 짚어 사람들이 ‘아름다운 시절’이라 이름 붙인 이유는 무엇일까? 이제껏 짧지만 가장 찬란했고, 완벽해서 못 견디게 불안했던 그 시절에 대해 제대로 들려준 이가 없었다. 영화, 기차, 바캉스, 백화점 그리고 도시의 화려한 불빛같은 오늘날의 거의 모든 라이프스타일이 그 시기에 폭발적으로 태어났음에도. 2013년을 사는 우리에게 100년 전 그 시절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들려주려고 한다. 이 책을 따라 벨 에포크의 거리를 산책해보자. 몸으로는 오늘을 살지만, 정작 마음과 머리로는 내일을 살려고 애쓰는 우리에게 이 ‘찬란했던 어제’의 이야기는 오히려 내가 머무는 ‘지금, 여기’에 대한 감각을 좀더 선연하게 깨워줄 것이다.
이혜선 저│포북
그녀의 살림이 자연으로 이사했다
안에 있는 것들을 들고 나가 밖에서 자연스럽게 즐기는 색다른 캠핑을 제안하는 캠핑 안내서. 살림법으로 유명한 블로거가 감성 캠핑을 위한 다양한 팁을 제공한다. 저자는 비싼 장비를 마련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계획하고 열심히 공부한 뒤에야 캠핑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캠핑은 집에서 하던 살림의 연장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책에 평소 자신이 가져가는 물건들, 해먹는 음식들, 좋아하는 장소들을 아낌없이 담아냈다. 레시피와 수납법 등은 사진과 친절한 설명을 곁들였다. 또, 장비는 어디서 얼마에 구입했으며, 무엇을 준비하고 가서는 어떤 것을 하는지 등을 직접 말해주는 듯 다정한 글 속에 녹여냈다. 책 속의 감성적인 사진과 재미있는 설명은 우리 가족에게 내재되어 있는 캠핑 감성을 일깨워준다. 다소 막막했던 캠핑에 대한 정서적인 감성과 더불어 꼼꼼한 캠핑 정보는 캠핑의 세계에 입문하고자 하는 이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다.
김은식 저/조덕희 그림│브레인스토어
1982 청룡과 김재박부터 오늘의 트윈스와 이병규까지
LG 트윈스 구단의 역사와 지난시절 최고의 선수들과 감독들 간의 에피소드, 기억에 남는 경기장면, 팬들의 이야기 등을 담았다. 1982년 한국프로야구 출범 이후 31시즌 동안 한국시리즈 2회 우승, 시즌 MVP 0명이라는 초라한 성적표가 말해주듯 쉽지 않았던 트윈스의 아픈 역사와 함께 트윈스 최고의 순간인 1990년, 1994년의 감동적인 스토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트윈스의 전설적인 선수들과 감독들의 이야기도 빼놓지 않고 전해준다. 화보페이지에서는 한국시리즈 우승 장면, 선수들 경기장면, 구장의 모습 등을 비롯해 유니폼, 엠블럼과 로고 등의 변천과정을 그림과 사진으로 엮었다. 트윈스의 잊을 수 없는 순간들도 정리해 아련한 추억을 깨워준다. 2002년 이후 12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2013년의 LG트윈스를 응원하는 팬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절대 포기하지 않는 트윈스의 다큐멘터리가 남다른 감회를 선사할 것이다.
송영주,이형석,김현민,박문수,이정원 공저│맥스미디어
그토록 기다려온 단 하나의 유럽축구 가이드북!
2013-2014 시즌 유럽축구 가이드북. 유럽축구 4대 빅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 챔피언십뿐, 스페인 라 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뿐 아니라 프랑스, 네덜란드, 스코틀랜드, 포르투갈, 러시아, 우크라이나, 스위스 등에 이르기까지 유럽 주요 13개 리그의 95개 팀과 소속 선수 및 감독 785명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수록했다. 축구 해설위원을 비롯한 축구 칼럼니스트, 기자 등 해외축구 전문가들이 모여 정확성과 전문성을 더욱 높였다. 지난 시즌 기록과 선수 이적 사항을 바탕으로 한 2013-2014시즌 팀 전력ㆍ전술을 날카롭게 분석했고, 각 구단별 선수들의 장단점과 플레이스타일은 물론, 감독들의 성향까지 체계적으로 구성하여 시즌 성적을 예측할 수 있도록 했다.
성희수,박정은 공저 | 알에이치코리아(RHK)
쉽고 즐거운 자유여행 컨설팅
티켓은 예약했지만, 여행 코스를 짜지 못해 막막한 사람들을 위해 『저가항공 컨설팅북』 이 탄생했다. 저가항공을 타고 떠날 수 있는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라오스의 여행 코스를 항공권 패턴에 따라 3박 5일, 4박 6일 기준으로 정리했다. 짧은 기간을 이용해 각 나라의 매력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코스들이 당신을 알뜰하고 즐거운 여행으로 인도한다. 저가항공 예약부터 출국, 귀국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준다. 또한 저가항공사 항공권의 패턴에 따라 3박 5일, 4박 6일 일정에 맞춰서 나라와 도시별로 테마에 맞게 코스를 정리했다. 코스는 전문 여행사에서 여행 컨설팅을 받은 것처럼 공항에 도착하는 날부터 떠나는 날까지의 일정이 꼼꼼하게 정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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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감동훈 (도서MD)
내 꿈은 동네 바보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