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과거의 PD수첩을 다시 볼 수 있을까?
2014년, 갖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현재까지도 방영을 이어나가고 있는 은 여러 해 전부터 예전만 같지 못하다는 평을 듣기 일쑤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검찰 비리, 소망교회 등을 취재하며 오랫동안 을 대표하였던 최승호 PD는 2011년 타 프로그램의 외주관리 담당자로 발령받아 프로그램을 떠나게 되었다.
201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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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스트가 구조적으로 약자인 쪽에 서있을 때 강자들이 굴복시키려고 한다는 거야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다만 그걸 어떻게 극복하느냐 하는 점이 중요한 것이다. 우선 철저하게 사실 확인을 해서 정확한 보도를 해야 하고, 그래도 그 부분에 대해 강자들이 체계적으로 옭아매서 올가미를 씌운다면 , 올가미를 써야 한다. 올가미를 쓰는 수밖에 방법이 없다. 올가미를 쓰고 싶지 않다고 해서 피하면 그것은 더 이상 저널리즘이라고 할 수가 없는 거다.” (『PD수첩 : 진실의 목격자들』, 북폴리오, 260쪽) | ||
종교와 관련한 방영분의 경우 1992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였던 어느 기독교 종파의 휴거 소동을 비롯하여 영생교, 신천지, 대형교회 등을 소재로 다루었고 이를 통해 종교라는 허울 아래 감추어진 한국사회의 일그러진 면모를 파헤치고자 하였다. 그 가운데 1999년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를 다룬 ‘이단 파문! 이재록 목사 - 목자님, 우리 목자님!’ 편을 둘러싼 소동은 현재까지도 회자되는 이야깃거리를 남겼다.
황우석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듯했던 여론의 추이는 황우석 연구팀과 오랜 협력관계였던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의 충격적인 기자회견으로 커다란 반전을 맞이하게 되었다. 황우석이 각종 논문에서 발표하였던 배아줄기세포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다는 골자였다. 이 기자회견을 계기로 성역에 가까운 존재로 추앙받던 황우석에 대한 국가적 맹신은 뿌리부터 뒤흔들리게 된다. 방송사 전체의 위기로까지 번진
2014년, 갖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현재까지도 방영을 이어나가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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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문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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