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성 “<우아한 거짓말>, 누군가에게 말을 거는 영화”
김려령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우아한 거짓말>이 오는 3월 13일, 개봉한다. <우아한 거짓말>은 세상을 떠난 14살 소녀가 숨겨놓은 비밀을 찾아가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배우 고아성은 시크한 첫째 딸 ‘만지’ 역으로 열연했다.
201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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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소설이 있어서 아무래도 캐릭터 준비를 하는데 도움이 됐어요. 김려령 작가님께서 ‘만지’는 눈물이 끝까지 차있는 아이라고 해주셨는데, 그 말을 듣고 ‘만지’는 단단해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캐릭터에요. 그런데 오늘 영화를 보니 저 역시, 제가 제일 연기를 못한 것 같다고 느껴질 정도로 다들 열심히 해주신 것 같아요(웃음).”
지난 2월 25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영화 <우아한 거짓말>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우아한 거짓말>은 김려령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아무 말 없이 세상을 떠난 14살 소녀가 숨겨놓은 비밀을 찾아가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11년 <완득이>로 531만 관객을 동원하며 화제를 모았던 이한 감독이 다시 한 번, 김려령 작가의 작품을 영화화했다.
<우아한 거짓말>로 21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김희애가 엄마 ‘현숙’ 역을, <괴물> <설국열차>로 연기력을 인정 받은 고아성이 첫째 딸 ‘만지’, 속 깊은 막내 ‘천지’ 역은 김향기, 그리고 천지의 절친한 친구이자 천지의 죽음 뒤 숨겨진 이야기의 중심에 선 ‘화연’ 역은 국민여동생 김유정이 열연했다.
시사회에 참석한 고아성은 “그동안 찍어온 영화에서는 주로 아빠와 호흡을 맞췄는데, 엄마를 만난 적은 처음이었다. <우아한 거짓말> 덕분에 예쁜 엄마를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이번 작품을 찍으면서 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에 여유가 없었다. 촬영하면서 예쁜 동생들을 잘 챙겨주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또한 “오늘 처음으로 <우아한 거짓말> 완성본을 보니, 다시 중고등학교 때로 돌아가서 천지처럼 보이는 친구들에게 다가가서 말을 걸고 싶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이기 때문에 많은 관객들이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우아한 거짓말> 연출을 맡은 이한 감독은 “김려령 작가의 작품은 항상 재미와 의미가 공존하는 고유의 매력이 담겨 있다. <우아한 거짓말>은 <완득이>보다 감정적으로 더 깊어서 등장인물들에 보다 이입하며 볼 수 있는 영화다. 아무리 힘든 상황 속에도 즐거움이 있는 것처럼, 누가 보더라도 진짜라고 느낄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희애를 비롯해 고아성, 김향기, 김유정, 성동일, 유아인 등이 열연한 <우아한 거짓말>은 오는 3월 13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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