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S : FOTO ARCHIVIO PROVINCIA DI VERONA TURISMO/THILO WEIMAR, FERRUCCIO DALL ’AGLIO
카사 디 줄리에타, 시뇨리 광장 등 베로나의 주요 거리는 밸런타이데이를 앞두고 한층 더 로맨틱하게 변한다.
왜 지금 가야 할까?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다룬 셰익스피어의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 반면, 작품 속 배경이 된 베로나는 이루어진 사랑을 확인하러 온 전 세계 연인의 성지가 됐다. 줄리엣의 방과 발코니를 복원한 카사 디 줄리에타(Casa di Giulietta)에는 연일 사랑을 고백하려는 이들이 긴 행렬을 이루고, 바로크 양식의 마페이 궁전(Palazzo Maffei) 등 우아한 건축물로 둘러싸인 에르베 광장(Piazza delle Erbe)에선 풋풋한 연인들이 담소를 나눈다. 이런 베로나에서 밸런타인데이는 크리스마스 못지않게 특별한 날이다. 밸런타인데이 전후로 총 4일 동안 ‘베로나 인 러브(Verona in Love)’ 축제가 성대하게 열리는데, 시뇨리 광장(Piazza dei Signori)에는 거대한 하트 형태로 마켓이 들어서고, 로마 원형극장(Roman Arena)에서는 <로미오와 줄리엣> 오페라 공연이 성대한 막을 올린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이색 경기가 대미를 장식한다. 두 사람이 팀을 이뤄 21킬로미터 구간을 릴레이로 나눠 뛰는 하프 마라톤이 그 주인공이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 결승점을 통과하는 순간, 따뜻한 포옹을 나누며 이 로맨틱한 도시에서 남다른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인천국제공항에서 밀라노 말펜사국제공항까지 대한항공이 직항편을 운항한다(149만6,900원부터, kr.koreanair.com). 밀라노에서 베로나까지 기차로 약 1시간 20분 걸린다(편도 38유로부터, raileurope.co.kr).
베로나 인 러브 축제는 2월 12일부터 15일까지 베로나 시내 곳곳에서 열린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주제로한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이 마련된다(veronainlove.it/en). 로미오와 줄리엣 하프 마라톤(Romeo & Juliet Half Marathon)은 2월 15일에 열리는데, 2월 10일까지 사전 등록을 마쳐야 한다(2인 45유로, giuliettaeromeohalfmarathon.it).
안피테아트로 B&B(Anfiteatro B&B)는 최근 복원한 19세기 저택에 들어선 깔끔한 숙소다. 원형극장과 부티크가 모여 있는 마치니 거리(Via Mazzini) 사이에 자리하며, 에르베 광장 등 시내 중심에서 멀지 않은 편리한 위치도 장점. 80유로부터, anfiteatro-bedandbreakfa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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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리플래닛 매거진 코리아 lonely planet (월간) : 2월안그라픽스 편집부 | 안그라픽스
외국에서 지내다 보면, 일정이나 비행기 탑승 시간 등 때문에 본의 아니게 나 혼자만 현지에 남는 경우가 생긴다. 이미 오랜 외유로 한국에 대한 그리움이 깊어진 터라 귀국한다는 마음으로 들뜬 사람을 혼자 배웅하는 기분은 썩 좋을 리 없다. 혹시 현지인에게 박대라도 받는다면, 너덜너덜해진 마음이 다 찢어질 때까지 목에 핏대를 세우고 싸울 마음이 가득한,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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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ㅋ
201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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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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