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임권택, 안성기. 세 사람의 이름이 하나로 모였다. 소설가, 영화감독, 배우라는 수식을 빼고라도 이들의 이름은 그 자체로 압도적이었다. 세 사람이 모인 것은 영화 <화장>의 GV 시사회 때문. 국내외 영화제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는 영화 <화장>의 마스터클래스 GV가 지난 19일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렸다.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 앞에 세 사람이 모습을 드러내자 환호와 박수가 끝날 줄 모르고 계속됐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 <화장>은 김훈 작가의 단편 소설 『화장』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뇌종양으로 죽어가는 아내를 밤새 간호하는 동시에 새로 입사한 부하 직원 추은주를 마음에 품고 흔들리는 중년 남성, 오상무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다. 작품은 추은주를 바라보는 오상무의 내밀한 시선이 놀랍도록 밀도 있게 그리며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간다. 이날 사회를 맡은 영화 저널리스트 백은하 기자는 “아마 대한민국에서 가장 타락시키기 힘든 배우가 있다면 안성기 배우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이 영화에서는 지금까지 어떤 영화에서 보았던 안성기보다 섹시한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는 말로 감상을 더했다.
한편 김훈의 소설 『화장』은 2004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했고, 최근 출간된 단편소설집 『강산무진』에 수록되었다. 임권택 감독은 이 소설에 대해 “김훈 작가의 소설이 워낙 강도가 세고, 압도적이고, 박력이 있다. 소설 자체가 주는 엄청난 힘이 있다.”고 말했다.
... 구석자리에서 컴퓨터와 자판을 두드리며 결재서류를 작성하고 있던 당신의 둥근 어깨와 어깨 위로 흘러내린 머리카락과 그 머리카락이 당신의 두 뺨에 드리운 그늘은 내 눈앞에서 의심할 수 없이 뚜렷했고 완연했습니다. 아, 살아 있는 것은 저렇게 확실하고 가득 찬 것이로구나 싶어서, 저의 마음속에 조바심이 일었습니다. (54~55쪽)
나이라는 무게로는 가릴 수 없는 생생함에 대한 욕망, ‘저렇게 확실하고 가득 찬’ 살아 있는 것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품고 있는 오상무. 이 중년 남자 오상무를 다름 아닌 국민배우 안성기가 연기했다는 것만으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됐다.
영화 상영 후 진행된 영화 <화장>의 관객과의 만남은 영화 저널리스트 백은하 기자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임권택 감독 “관객들의 감상이 궁금하다”
가장 먼저 임권택 감독이 마이크를 잡았다. 감독은 “많은 분들이 자리해 주어 감사하다”는 말로 인사를 시작했다. 그는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감상을 꼭 들어보고 싶다고도 전했다. 이어 인사를 전한 김훈 작가는 “글이 영상으로 된 것을 처음 봐서 신기하고 놀라움을 가지게 됐다”면서 “소설보다 영화가 삶에 가깝고 생활에 닮아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임권택 감독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주인공 오상무 역을 맡은 배우 안성기는 베니스 영화제 참석 일화로 말문을 열었다. 그곳의 반응이 굉장히 궁금했는데, 영화가 끝나고 자막이 올라가자 모든 관객들이 열렬한 박수를 보내주어 감동했다는 이야기였다. 그는 “외국에서도 이 영화에 공감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국내 관객들의 반응에 대한 궁금증을 언급했다. 영화 <화장>은 베니스 영화제 이후 2014년 10월 부산 국제영화제에서도 영화를 공개한 바 있다. 이때 역시 국내 관객이 “생각보다 훨씬 잘 봐주셨다”고 하며 영화 개봉을 앞둔 심정을 웃으며 말했다. “이제 대중 앞에 선 보이게 됐다. 관객 분들이 어떻게 영화를 보실지 무척 궁금하다.”며 인사를 마쳤다.
소설을 원작으로 했지만 소설과 영화는 미세하게 달랐다. 소설 안에서 추은주라는 캐릭터는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남편을 따라 해외로 떠나지만 영화는 그렇지 않다. 오상무와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 이에 대해 김훈 작가는 “소설에는 오상무와 추은주의 관계가 진전이 되지 않았다.”며 “영화에서나마 잘 되길 바랐는데 진전이 되지 않아 씁쓸하고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었다.
사회를 맡은 백은하 기자 역시 “추은주가 소설 속에서는 조금 더 대상화 되어 있고 거의 신격화 되어 있는 느낌의 여성이었다면 영화에서의 추은주는 자신의 의견과 오상무의 마음도 살짝 드러내는 부분이 좀 더 능동적으로 그려진 것 같다.”며 감독에게 추은주를 소설과 다르게 변화시킨 이유에 대해 물었다.
임권택 감독은 “김훈 작가의 소설이 워낙 강도가 세고, 워낙 압도적이고, 박력이 있다. 소설 자체가 주는 엄청난 힘이 있다. 원작을 보고 원작이 그린 것을 영상으로 담아낼 수 있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영화를 만들면서는 도저히 제 능력으로는 원작을 그려내기 어려웠다. 어설프게 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압도적인 작품을 어떻게 영상으로 담을까 생각 끝에 ‘사실감을 주는 영화’를 생각했다. 사실감을 줌으로써 영화의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삶의 실감으로 다가가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또한 김훈 작가가 추은주와 오상무의 관계를 안개 끼듯 분명치 않게 그려놓았던 것을 영화에서 마음대로 할 수도 없었다며, “또 나이가 꽤 들다보니 차마 더 진전시키지 못했다.”며 이 자리를 통해 해명하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안성기 “오상무의 복합적인 내면 연기하기 어려워”
가장 먼저 주인공 오상무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성공한 중년 남성 오정석은 화장품 회사 마케팅 부서 상무로, 딸에게 다정하고 아내에게 충실한 한 가정의 가장으로 살고 있다. 그의 일상에 큰 파동을 일으키는 사건 두 가지가 발생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하나는 아내의 투병, 다른 하나는 부하 직원 추은주의 등장이다. 남몰래 아름다운 젊은 여인을 욕망하는 중년 남성으로 분한 안성기에게 물었다. 그간 욕망의 시선을 거의 보여준 적 없는 안성기에게 오상무의 욕망을 연기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였을까?
배우는 “지금까지 여러 영화를 했지만 오상무를 그리기가 무척 힘들었다.”면서 “오상무가 놓인 상황들, 회사에서 많은 압박을 받는 위치, 방광이 터져나갈 것 같은 고통, 무엇보다도 아내의 죽어가는 모습을 보아야 하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것이 오상무의 마음속에 모두 있어야 한다는 것이 굉장히 마음을 짓눌렀다.”고 오상무의 중첩된 내면을 연기해야 했던 것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물론 그러한 것이 연기를 하는 입장에서는 좋았고, 어려웠지만 좋은 역할을 맡았다고 생각한다고도 전했다. 안성기는 또한 “욕망을 드러낸 눈빛을 영화 속에서 보인 적이 없었다. 단적으로 춤추는 추은주를 보는 오상무의 시선 같은 경우, 사실 아무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자신만의 관능이었다. 오상무의 이런 생각을 카메라가 찾아 들어오는데 이 욕망의 시선이라는 게 처음에는 상당히 어색했다.”고 하면서 취해 있으면서도 여자를 욕망하는 마음의 향기를 진하게 가져야 했던 장면에 대해 설명했다.
김훈 작가 “죽음의 입장에서 삶을 관찰하려 했다”
원작자가 본 영화는 어떤 느낌이었을까. 글로는 표현하지 못했던 영화의 아름다운 장면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김훈 작가는 “내 소설은 죽음의 입장에서 삶을 관찰하려는 노력이었다. 우리가 죽음의 입장에서 삶을, 술 마시고 춤추고 노래하고 화장품 광고를 찍고 하는 작은 이야기들을 들여다보는 것이 슬프고 가슴 아팠다. 이런 모습들이 작은 중생의 모습으로 다가 오는 게 인상 깊었다.”고 답했다. 더불어 작은 동작도 깊고 무거운, 낮은 목소리로 깊은 비극을 표현한 안성기 배우에 감탄했다고도 했다.
보통 사람들은 서 있는 것보다 앉아있는 게 편하고, 그것보다 누워 있는 게 편하다. 그런데 영화 속 오상무는 반대다. 누워 있을 때 가장 불편해 보이고(오상무는 주로 아내의 병실 간이침대에 누워있다), 전립성 비대증이라는 병 때문에 앉아 있을 때도 유난히 불편해 보인다. 이와 같은 사소한 동작, 행동의 무게 하나하나를 감독과 상의한 것인지 배우에게 질문했다.
안성기는 지금까지 일곱 개의 작품을 임권택 감독과 함께 했다. “감독님과의 작업이 익숙하다.”고 전한 이유기도 하다. 그는 “감독님은 생각의 끈을 촬영 직전까지 놓지 않고 발전시킨다.”고 말했는데, 요즘 영화 현장과의 차이가 있음을 설명한 것이었다. 요즘은 일반적으로 스토리보드를 짜고, 동선 하나까지 사전에 준비를 완벽하게 마친다. 치밀하게 계획된 그 현장에서는 그러나 그 이상의 것을 바라기 힘든 면이 있다. “준비는 조금 덜 하더라도 더 많은 생각과 느낌을 넣을 수 있는 것은 끝까지, 촬영 직전까지 가져가는 게 좋은 것 같다. 특히 대작 분위기가 아니고 많은 고뇌와 고민을 해야 하는 작품의 경우는 더 그렇다. 이 작품이 그런 작품이 아닌가 싶다. 아침마다 감독님과 전 스태프가 모여서 회의를 하곤 했다. 현장에 맞는 동선을 짜다보면 조금씩 디테일이 달라진다. 그때마다 의논하고 촬영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하고 찍었다.”며 임권택 감독과의 작업이 무척 좋았다고 배우 안성기는 말했다.
이에 대해서는 감독에게도 같은 질문이 가능할 것이다. 영화 <취화선> 이후 오랜만에 안성기와 작업을 했는데, 이 배우가 창작자에게 주었던 가장 큰 영감은 무엇이었을까? 임권택 감독이 전한 일화는 임권택 감독과 안성기의 만남, 안성기라는 배우가 주는 사람들의 기대감을 설명하기에 부족함 없는 이야기였다.
“화장품 회사 사무실 촬영을 할 때, 그곳에 영화를 가장 깊이 들여다보고 있고 영화를 가장 비판적인 눈으로 보고 평가하는 영화평론가와 시나리오 작가 두 분이 촬영 현장을 방문했다. 거의 보름 가까이 매일 출근하면서 보더라. 드문 일이라 물어보았다. 그들은 안성기의 연기가 보고 싶어서 온다고 했다. 이는 흔한 일이 아니다. 안성기라는 배우는 많은 영화를 통해 거의 다 보여준 연기자인데 그 사람의 연기가 보고 싶어서 왔다고 했다. 그들은 매일매일 새로운 연기를 하는 안성기가 놀랍다고 했다. 그 얘기를 들으면서 내가 연기자를 잘 골랐구나 생각도 했다.”
짧게 사회자의 진행으로 이야기를 나눈 후 관객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관객1: 마지막 장면에 대해 세 분 모두에게 묻고 싶다. 남자로서 추은주를 거부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임권택 감독(이하 ‘임’): 영화를 찍으면서 심정적으로는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데 내가 드러내지 못할 내밀함까지 드러낼 필요가 뭐 있나 싶어서 그렇게 찍었다.
김훈 작가(이하 ‘김’): 공개된 자리에서는 곤란하다(웃음). 본질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장면에서 슬리퍼를 끌고 가는 오상무의 뒷모습, 옆으로 기울어진 자세로 무력하게 추은주의 사라지는 차를 보는 장면, 그 정도면 됐다, 더 진전시켜봐야 빤한 얘기가 아니겠나, 그런 생각을 했다.
배우 안성기 : 저 같은 경우 오상무와 거의 비슷할 것 같다. 오상무의 마음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몇 년 간 아내의 파괴된 모습도 보았고, 떠난 아내가 남긴 선물(와인)에 마음이 움직였고, 지갑 속에서 발견한 오래된 자신의 사진을 봤을 때 바로 옛날에 사랑했던 마음, 그리움과 소중함이 생각이 나서 도저히 그 속에 추은주는 끼어들 수 없지 않은가 생각했을 것이다. 도망가는 장면으로 마지막 장면을 이야기했지만 그것을 ‘마음’이라고 한다면 마음이 떠나갔을 것이다, 라고 생각한다.
관객2: 아내가 밥을 먹으며 개의 안락사를 요구하는 장면이 있다. 그것이 끝까지 죽고 싶지 않다, 꼭 살고 싶다, 는 반어법 같았다. 왜 개를 안락사 시켰는지 궁금하다.
임: 식사하며 나누는 대화를 읽어보면, 부인은 실제로 개를 죽여 달라는 의미가 아니라 나 죽거든 네가 잘 키워달라고 말한 것 같다. 그러나 오상무는 개를 안락사 시킨다. 아마도 부인이 개를 사랑한 만큼 본인이 사랑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개를 부인만큼 정성 들여 사랑을 주고 키워낼 자신이 없었던 것이다. 부인을 위해서 개를 죽인 게 아닌가, 이런 쪽으로 봐주길 바란다. 관객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지만 저는 그런 생각을 했다.
김: 오상무가 죽어가는 아내 옆에서 딸에게 개밥을 주라고 한다. 죽음 앞에서도 인간이란 그렇게 사소한 것들 시달릴 수밖에 없다. 사소한 것에 시달리는 인간의 모습이다. 개를 안락사 시키는 장면을 쓰면서도 그렇게까지 잔인하게 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하면서 썼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느낀 점이 있다. 개를 죽이라고 의사에게 갖다 주고 나서 오상무가 병원 밖으로 나간 뒷모습만 보인다. 거리에 자동차가 막 지나가는 일상을 바라보고 있다. 그 뒷모습에서 어떤 느낌을 받았다. 뒷모습만 보여줘서 다행이었다.
백은하 기자: 어찌나 경쾌한 뒷모습이었는지. 만약 내가 아내라면 속상할 만큼 삶의 무게가 사라져서 가볍게 가는 느낌으로 다가왔던 장면이었다. 그 걸음을 연기했을 때 배우의 기분은 어땠나?
안: 영화니까 그런 느낌은 가능할 것이다. 보통 영화에는 판타지가 있지 않나. 우여곡절 끝에 결혼에 골인해 행복하게 살았다, 컷. 사실 그 다음부터가 인생이다. 아이를 낳고, 병들고, 하는 것을 영화에서는 안 보여준다. 오상무의 라스트 역시 지금부터가 굉장히 힘들게 사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딸도 떠나고, 정말 힘들게 옆에서 지지고 볶고 했지만 함께 살았던 아내도 없고, 회사는 계속 다니겠지만 알 수 없는 것이다. 오상무의 미래가 가볍지 않고 ‘스모키’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라스트를 하면서 순환되는 삶을 많이 느끼게 됐다. 지금은 잠깐 가볍지만 다시 또 어려움에 처하게 되고, 늘 반복되는 삶의 하나다, 또 시작하는구나, 하는 발걸음이었다. 결코 가볍지 않았다.
관객3: 김훈 작가에게 질문하겠다. 어떻게 그런 글이 나오나?
김: 이 작품에 대해서만 말하자면, 죽어가는 인간과 그의 반응에 대해 쓸 때는 의사 친구들에게 물어보았다. 큰 병원에서는 사람들이 죽어나간다. 그걸 관찰했다. 해부학 책을 보면서 묘사를 했고, 화장품 회사도 실제로 방문해서 홍보는 어떻게 하는지, 광고는 어떻게 하는지 모두 들여다보고 취재를 하고 쓴 것이다.
마지막으로 김훈 작가는 “인간 삶의 병사는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엉켜있다는 걸 보여주려고 쓴 작품이다. 거기에 삶의 경건함이 있다. 죽음이 있다는 것을 앎으로써 경건성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깨달음이 삶 속에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영화에도 역시 잘 나타나있다. 감독님과 배우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며 거듭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훈 작가의 소설 『화장』을 원작으로 한 임권택 감독의 영화 <화장>은 오는 4월 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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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 :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집김훈 등저 | 문학사상
2004년도 한국 소설문학의 큰 흐름과 발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상 작품을 포함한, 1편의 특별상과 7편의 우수작상이 지닌 각기 다양한 작품세계가 이 한 권 속에 펼쳐져 있다. 2004년도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김훈 씨의 소설 <화장>이 선정되었다. 김훈의 <화장>은 주인공이 아내의 화장(火葬)과 은근한 애정을 보내고 있는 젊은 여인의 화장(化粧)을 절묘한 표현기법으로 오버랩시키면서, 모든 소멸해가는 것과 소생하는 것들 사이에서 삶의 무거움과 가벼움을 동시에 느끼며 살아가는 현대인의 존재의미를 냉혹하고 정밀하게 추구한 대작이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신연선
읽고 씁니다.
별따라
2015.03.28
삶 속에서의 깨달음이 중요하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