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금이 300만 원 있다면?
돈 문제로 고민하는 여성들에게 제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한 정보를 들려 드리고 싶습니다. 왜 여자라면 다이어트 한 번씩은 다 해보잖아요? 배고픔도 참아야 하고 짜증도 견뎌야 하니 너무 어렵지요. 이럴 때는 날씬한 내 모습을 상상해 보기도 하고, 칼로리가 적으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찾는 것이 현명하지요.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15.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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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평범한 회사원이자 아내이자 엄마인 『마담 리치의 재테크 시크릿』 의 저자 동명희. 남다른 것이 있다면 현금 자산만 13억에 부채는 0원, 내 집과 내 차에도 대출이 하나 없는 알짜 부자라는 사실이다. 이 책은 맨땅에 헤딩을 수십 번 해가며 신혼살림을 시작해, 월급 한 푼 들이지 않고 이자만으로 아이를 교육하는 마담 리치가 된 저자의 이야기다.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스물넷에 결혼할 당시만 해도 그녀는 ‘결혼=행복’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실직이라는 고통을 겪고, 고생해서 마련한 첫 집을 남편의 주식투자로 날려 거리에 내몰릴 위기에 처하면서 ‘돈이란 한 가정의 행복을 좌지우지하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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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간 꾸준히 재테크를 하면서 힘든 시간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남들과 비교하거나, 물건이 부럽다거나 한 일은 없었나요?


어릴 때는 그랬습니다(웃음). 갖고 싶은 대로 다 갖는 남동생이 제일 부러웠죠. 철이 들면서부터 그다지 남과 비교하지는 않았어요. 제가 이렇게 저축을 많이 한 것도, 부모님께 기대지 말자는 마음이 커서 가능했다고 봅니다. 


위만 보면 한도 끝도 없고, 결국엔 의지마저 없어지죠. 그럴 필요 없습니다. 지금 내 수준에 맞게 조금씩이라도 준비하면 되거든요. 저는 지금도 버스 타고 지하철 타고 잘 다닙니다. 외제차 타는 사람들 하나도 안 부러워요. 현재 상황에 만족하되 미래를 위해 조금만 양보한다 생각하면 훨씬 맘이 편합니다. 부러워하지 마세요. 그럼 지는 거에요. 

 

수입이 많다고 모두 돈을 모으는 것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창구에 계시면서 돈을 착실히 모으게 된 계기가 있는지요?


예, 있지요. 제가 처음 입사해 일한 지점은 모 그룹 계열사의 본사가 위치한 곳이었습니다. 급여나 처우가 업계 최고인 회사였는데도, 저축하시는 분은 정말 드물었습니다. 현재 소득으로도 넉넉한 생활이 가능하니, 평생 이 상황이 유지될 거라고 기대하는 분들이 많았지요.


저는 청소나 경비 직원분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냈는데요. 이분들은 급여가 적었음에도 꾸준히 저축하시더라고요. ‘지금도 이렇게 부족하니 조금씩 준비해야 다음에 걱정이 좀 덜하지 않겠냐’고 말씀하시는데 감명을 받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꾸준히 내일을 준비하는 마음이다 싶어 저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보면 고금리와 펀드 상승기의 혜택도 많이 본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저금리 시대에도 한 푼 두 푼 모아 부자가 되는 것이 가능할까요? 

 

그럼요. 저는 지금도 금리는 크게 따지지 않습니다. 저축은 습관이거든요. 물론 당시 상황이 좋아서 많은 사람이 수익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제 경우 투자금액이 아주 큰 것도 아니었고 일정 수익이 난 후 바로 환매했거든요. 그리고 안전한 정기예금에 묶었습니다. 당시 수익을 보신 분이라면 대부분 다른 곳에 투자하셨을 테고, 그 뒤에 서브프라임 사태가 났으니 손해를 입으셨겠지요.

 

책에도 소개한 말이지만, 돈은 어느 정도 규모가 되어야만 배분이든, 투자든 할 수 있습니다. 수입이 적다고 한숨 쉬시기보다 일단 종잣돈을 모은다 생각하고 부지런을 떨면 좋겠습니다.

 

평소 고객에게 여러 질문을 하고 금융상품을 추천한다고 하시는데 가장 안타까운 반응은 무엇이었는지요?


대다수 고객은 기존 방식을 바꾸는 것을 두려워하세요. 그래서 단기 확정금리 상품만 고집하시지요. 조금만 위험을 감내하면 수익이 나는 상품도 있고, 장기로 보면 얼마든지 투자 기회가 있는데 하던 방법만 밀고 가는 상황이 안타깝지요. 이런 분들에게 투자는 상품 하나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생애 전체를 보고 계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곤 합니다.

 

300만 원 정도의 비상금이 있다면 어떻게 굴리는 것이 현명할까요?


지금 상황에서는 ELD, ELS(ELF)를 추천합니다. 국내 증시는 물론 홍콩, 유럽 증시가 고점 대비 10~30% 정도 하락했거든요. 펀드도 나쁘지 않지만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이나 주부가 신경 쓰기는 어렵지요. EL 시리즈는 정기예금 대비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기 때문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비상금이면 배우자는 전혀 모르시는 거죠?(웃음) 가능한 이자는 빼지 마시고 계속 원금에 더해 복리효과를 누리시길 권해 봅니다.
 
현재 아이가 있는 무주택자이고 전세 대출금이 있는 상황을 가정해 보겠습니다. 전세 대출을 갚는 데 집중해야 할까요. 그래도 자녀교육비를 미리 모아야 할까요?


둘을 병행하는 것이 어떨까요? 현재 전세대출시장이 활성화되어 있고, 정부나 금융기관도 비교적 저렴한 금리로 대출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빚테크’가 가능한 상황이지요. 일단 이자는 매달 꾸준히 들어가는 비용이니 고정비로 두고, 자녀 교육비는 이와 같은 수준으로 모으시길 권유해 봅니다. 금리가 오를 경우 아무래도 고정비의 지출이 커지기 때문에 지금 허리띠를 조르셔야 해요. 대신 상여금이나 적금 만기처럼 목돈이 들어오면 대출을 꼭 갚으세요. 그래야 대출의 규모를 줄일 수가 있거든요. 또 하나 추천하자면 대출상환용 적금에 가입해 자금을 모으는 것이 좋습니다. 이자만 내다보면 평생 원금은 못 갚게 되기도 하거든요.

 

동명희 저자가 꿈꾸는 미래의 모습이 궁금합니다.


돈 문제로 고민하는 여성들에게 제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한 정보를 들려 드리고 싶습니다. 왜 여자라면 다이어트 한 번씩은 다 해보잖아요? 배고픔도 참아야 하고 짜증도 견뎌야 하니 너무 어렵지요. 이럴 때는 날씬한 내 모습을 상상해 보기도 하고, 칼로리가 적으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찾는 것이 현명하지요.  재테크도 마찬가지예요. 막상 해보려면 참 막막하거든요. 혼자서 고민하다 포기하기가 쉬워요. 그러니 다이어트처럼 여러 방법으로 재미있게 모으는 방법을 알아봐야지요. 앞으로 저는 좀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멋진 여성분들과 정보를 나누고 고민하는 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편하게 티타임 하듯 모여서 방법도 나누고, 성공과 실패도 솔직하게 털어놓으면 좋지 않을까요. 제가 돈을 많이 모았다고 돈이 전부라고 생각하지는 않거든요. 돈은 더 많은 일을 경험하고 꿈꾸는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도구일 뿐이에요. 그런 마음으로 작은 도움이라도 드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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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리치의 재테크 시크릿 동명희 저 | 매일경제신문사
이 책은 맨땅에 헤딩을 수십 번 해가며 신혼살림을 시작해, 월급 한 푼 들이지 않고 이자만으로 아이를 교육하는 마담 리치가 된 저자의 이야기다.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스물넷에 결혼할 당시만 해도 그녀는 ‘결혼=행복’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실직이라는 고통을 겪고, 고생해서 마련한 첫 집을 남편의 주식투자로 날려 거리에 내몰릴 위기에 처하면서 ‘돈이란 한 가정의 행복을 좌지우지하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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