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작은 생명이 따뜻한 위로를 전해줍니다. 자연 그대로의 힘을 가진 식물이 현대인에게 어떤 위로가 될 수 있는지 궁금하다면, 책 『식물수집가』를 만나보세요.
식물을 늘 곁에 두고 애정을 쏟는 ‘식물수집가’ 13인의 인터뷰집, 『식물수집가』를 엮어낸 어반북스 콘텐츠랩의 김태경 작가님을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작가님?
Q 도시의 삶에 지쳐 있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취미를 제안하기 위해 기획된 책이 바로 오늘 소개하고 있는 『식물수집가』라는 책인데요, 화려하고 세련된 도시적인 수많은 취미들을 제치고 식물수집이 주제가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어른이 되고나서는 취미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이 없어졌다는 걸 느끼게 되었어요. 그러면 내가 일을 하면서 힘든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취미라는 오직 나를 위한 활동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그런 생각을 하던 중에 집에 화분이 하나 있는것이 유독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그 화분은 누군가에게 선물받은 것인데 제가 관심을 주지 않았음에도 묵묵히 그 자리를 지켜주고 있었던 거예요. 그 모습을 보니 나에게 무언가를 바라지 않고 그저 묵묵히 옆에 있어주는 식물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진 게 시작이었죠.
Q 식물이 가진 치유의 힘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검증이 이루어진 상태잖아요. 그래서 숲을 찾거나 등산을 하면서 식물과 가까이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직접 자신의 삶의 공간에 식물을 들여놓은 사람들, 또 식물과 함께 생활하는 식물수집가들 13인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분, 혹은 책에 담지 못한 숨은 이야기 같은 것이 있을까요?
A. 세밀화를 그리는 이소영 작가 분이 계셨어요. 이분은 계절 내내 한 식물이 변화는 과정을 그림으로 기록을 하는 거예요. 말하자면 한 종의 식물을 그리기 위해 1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죠. 저도 이 작업을 인터뷰를 통해서 처음 접했는데 이렇게 천천히 그림을 통해서 식물의 변화, 그리고 더 나아가 세상의 변화를 기록하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인상 깊었습니다.
Q 브라운 썸이라고 하죠. 내가 식물을 키우면 다 죽더라 하는 사람들이 은근 존재합니다. 이런 분들도 과연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식물기르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A. 공통점은 그거예요. 관심을 갖는 것. 내가 관심을 가지고 보면 의미 부여가 되고, 존재의 변화 과정이 눈에 들어오게 돼요. 식물 같은 경우에도 계속 바라보면 어느 순간 시들시들해지는 순간이 있는데 그때 물을 주면 되는 식이에요. 이렇게 관심을 갖고 보면 식물이 필요한 것들이 눈에 보이게 되니까 제일 먼저 해야할 것은 관심을 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어요.
Q 독자들과 빨간책방 청취자들에게 『식물수집가』 이 책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전하고 싶으신가요?
A. 이 작업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힐링을 받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제가 아름답고 좋은 풍경들을 보면서 치유의 시간을 얻은 것처럼 이 책을 접하는 독자분들께서도 빡빡했던 일상에서 여유를 찾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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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수집가어반북스콘텐츠랩 저 | 위즈덤스타일
도시의 삶에 지쳐 있는 현대인들에게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취미를 제안하고자 기획되었다. 자연 그대로의 힘을 가지고 있는 식물이 현대인에게 위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식물을 늘 곁에 두고 애정을 쏟는 ‘식물수집가’ 13인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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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어찌어찌 하다보니 ‘신문사 기자’ 생활을 십 수년간 했고, 또 어찌어찌 하다보니 ‘영화평론가’로 불리게 됐다. 영화를 너무나 좋아했지만 한 번도 꿈꾸진 않았던 ‘영화 전문가’가 됐고, 글쓰기에 대한 절망의 끝에서 ‘글쟁이’가 됐다. 꿈이 없었다기보다는 꿈을 지탱할 만한 의지가 없었다. 그리고 이제, 삶에서 꿈이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되물으며 변명한다.
susunhoy
2016.02.13
뒷모습보다 옆모습이 좋고요..
앞모습도 좋습니다..
아보카도같은 사람..서로에게 축복인거지요..
susunhoy
2016.02.12
관심을 가져도 식물을 키우는 능력은 타고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