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점점 멀어지고 있는 청소년들이 문학과 쉽게 만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문학적으로 뛰어난 단편소설에 풍성한 일러스트를 더한 새로운 소설 읽기 시리즈 [소설의 첫 만남]이 출간되었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100면 이내의 짧은 분량, 매력적인 삽화를 통해 책 읽기를 낯설어하는 독자들도 동시대의 좋은 작품에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이끈다. 청소년의 독서력 양극화가 나날이 심각해져 가는 상황에서 책 읽기를 포기한 ‘독포자’들에게 다시 한번 책과 가까워지고 문학을 좋아하게 될 기회를 제공하며, 동화에서 소설로 나아가는 징검다리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라면은 멋있다』 주인공 민수와 연주는 독서실에서 처음 만나 사귀기 시작했다. 그러나 두 아이가 처한 상황이 마냥 넉넉지는 않다. 연주는 어려운 집안 사정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민수네 집 또한 누나의 대학 등록금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두 아이의 데이트는 맨날 라면을 먹는 게 전부이다. 갈 곳이 없어 길을 걷다가 “머리꼭지에 피도 안 마른 것들이 연애질은.” 하고 어른들에게 야단을 맞기도 한다. 그런데 민수는 연주에게 자신의 가정 형편을 숨기고 있다. 전에 사귄 여자 친구와 헤어진 게 가난 때문이라고 생각해서다. 민수는 곧 다가올 연주의 생일에 멋진 선물을 사 주려고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과연 민수는 무사히 연주의 생일을 축하해 줄 수 있을까?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