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세계를 보며 꿈을 키우고, 다른 세상을 경험하며 한 걸음 나아가는 계기를 주는 여행은 무척이나 행복한 일입니다. 어른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모든 것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며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여행은 평생 남을 추억을 선물해주고, 여러 동기를 부여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이제까지 저희는 성인 대상의 가이드북 작업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책에서는 조금 다른 독자층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바로 ‘자라나는 새싹’인 우리 아이들과 부모님을 저희 독자로 모시게 된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염두에 두며 고민을 했습니다. ‘시험에 나온다는 이유로 무조건 외우고 밑줄 쫙 긋는 식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호기심과 흥미를 갖게 하고 지식을 전달할 방법이 무엇일까’ 하고 말입니다. 이런 고민을 바탕으로 교과서 내용 중에서도 꼭 알려주고 싶은 사실, 꼭 가봤으면 하는 장소, 해보면 더욱 여행이 즐거워질 것들을 엄선했습니다.
세상의 많은 여행지 중 유럽에는 특히 발길 닿는 곳마다 책과 학교, 미디어 등에서 접하는 의미 있고 멋진 장소가 많습니다. 우선 이 책을 읽으며 가고 싶은 곳을 정해보고 흥미가 느껴지는 것이 무엇인지 체크해두면 실제 여행을 할 때도 많은 참고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끝으로 앞으로 더욱 좋은 책으로 발전시키고 여러분의 든든한 길잡이가 되겠다는 다짐을 더해보며 감사한 분들을 떠올려봅니다. 언제나 함께해주시는 하나님, 항상 큰 힘과 희망이 되는 부모님과 두 동생, 그리고 세상 그 누구보다 소중한 세 조카 R&S&J, 강아지 티티와 틴틴, 너무 사랑하고 고맙습니다. 특히 작업을 함께하며 서로에게 힘을 준 동생 연주에게 고생 많았다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 홍수연
사람마다 여행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여럿 있겠지만, 제 경우에는 어린 시절 읽은 만화책이나 동화책, 소설, 그리고 교과서 등 주로 책을 통해 여행의 꿈을 키웠습니다.
저처럼 호기심에서 여행의 꿈을 키워가는 친구들이 분명 많을 것이라 생각 됩니다. 지금 당장 책상 위에 놓인 교과서는 입시 때문에 다소 피곤하고 부담스럽게 느껴지겠지만,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인류가 남긴 문화유산을 가장 알기 쉽고 보기 쉽게 집약한 것이 바로 교과서라는 사실도 한 번쯤 되새겨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시야와 꿈을 넓혀주는 비옥한 텃밭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면서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과서 전 과목을 여러 차례 훑어보았습니다. 역사뿐 아니라 지리, 음악, 미술 등의 과목까지 예전보다 훨씬 더 풍성하고 재미있는 내용이 많이 실려 있더군요. 좁은 시야로 앞만 보지 말고, 멀리, 아주 멀리 미래를 꿈꾸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지금 일곱 살인 아들 정윤이도 스무 살이 되면, 예전의 저처럼 홀로 배낭을 메고 유럽 어딘가를 여행하고 있겠지, 하는 상상은 원고를 쓰는 동안 내내 큰 행복을 주었습니다. 항상 제 옆에서 자리를 지켜주는 원창표 씨와 우리의 소중한 보석 원정윤 군, 그리고 언제나 함께하는 수연 언니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홍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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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유럽여행홍수연, 홍연주 공저 | 길벗
아이가 자라면서 경험해 볼만한 유럽의 교육 여행지가 어디에 있는지 그 곳에서 무엇을 유심히 봐야 하는지 등 풍부한 정보를 한 권에 실어 지금 당장 떠나지 않아도 두고두고 참고할 수 있는 교육 여행 가이드북입니다.
홍수연
1995∼1998년에 블루 여행사에서 유럽 호텔팩과 단체배낭여행을 담당했으며, 이후 블루 여행사 종로 지사를 운영했다. 또한 EBS 라디오 〈세계 음악 기행〉 ‘음악타고 세계여행 유럽편’ 코너를 진행하였으며, 유럽여행 정보 사이트 www.ciaoweb.co.kr의 공동운영자 및 여행 콘텐츠 그룹 RNT 대표로도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