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한 재능이 무기가 되는 순간』은 평범하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재능, 분야, 관심을 사람들이 반응하고 궁금해하는 상품 또는 콘텐츠로 변화시키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아주 쉽게 그리고 강력하게 애매한 재능을 다져가는 과정에 대한 내용이다. 이것이 핵심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탁월한가가 아니다. 얼마나 궁금하게 만들 수 있는가다. 사람들이 쉽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애매함이야말로 호기심을 탄생시키기 위한 가장 좋은 재료다.
애매함을 활용해 탁월함을 넘어선 다양한 사례와 윤상훈 저자가 풀어내는 ‘애매한 재능 활용법’을 통해 애매함에 대한 편견을 깨고 애매한 재능을 무기로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어설픔조차 능력이 되는 시대, 윤상훈 저자의 말을 들어 보자.
작가님께는 조금 어려운 질문일 수도 있겠네요. 자기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매일 사무실로 출근하는 직장인이자, 직티스트(직장인 아티스트)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설치미술 작가 윤상훈입니다. 회사 입사 1년 차 때부터 국내에서 작품 활동을 시작해 작년에는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Garden City Space of Art에서 ‘입사 4년 차 돈키호테’라는 타이틀로 2주 동안 설치미술 개인전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계기로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의 연사로 무대에 서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애매한 재능이 무기가 되는 순간』을 출간한 작가로서 인사드립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설치미술 전시를 하는 직장인, 특이한 이력에 눈길이 먼저 갑니다. 혹시 미술 전공 또는 그와 관련된 회사를 다니시는 건가요?
전혀 아닙니다. 저는 공고를 졸업하고 지방사립대 경영학과를 나와서 평범한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미술에 관한 배경도, 재능도 전혀 없었습니다. 대학교 3학년 때 우연히 미술관에서 설치작품을 본 후 그저 “나도 언젠가 저렇게 멋진 미술관에서 작품을 전시해 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품으며 어설프게 좋아하는 게 전부였죠.
그런 관심과 재능만으로 어떻게 해외에서까지 전시를 할 수 있었던 건가요? 그리고 그 이유가 『애매한 재능이 무기가 되는 순간』의 핵심 내용과도 맞닿아 있을 것 같은데요.
많은 사람들이 제가 그런 평범한 배경을 가지고도 어떻게 미술 작가로 활동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기도 합니다. 해외전시에 관한 세세한 과정은 책에서 다루지만 핵심적인 것은 평범하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재능, 분야, 관심을 사람들이 반응하고 궁금해하는 상품 또는 콘텐츠로 변화시켰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러한 변화를 아주 쉽고 강력하게 구성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합니다. 이것이 애매한 재능이 무기가 될 수 있는 배경입니다.
사실 저는 ‘직장인 아티스트’ 라는 앞선 사례 말고도 애매한 재능을 오히려 탁월함을 만드는 재료로 활용해 원하는 일을 이뤄낸 경우가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휴학생 신분으로 혼자 떠난 전국 여행에 대기업으로부터 천만 원이 넘는 여행비용을 후원받은 일, 여행을 하며 삼성전자 부회장과 부산시장을 포함한 유명인사들을 섭외하고 독대 인터뷰 한 일. 대학 시절 C 받았던 과제로 군 복무 중 특허출원을 해 국방일보와 국방잡지에 나온 일. 토익점수는 물론 자격증도 하나 없는 상황에서 SK그룹 인턴을 거쳐 롯데그룹 공채로 입사해 직장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까지, “저런 배경, 재능, 실력으로 이게 도대체 어떻게 가능하지?”라는 의문이 자연스레 떠오르는 그런 흥미로운 결과의 공통점은 보잘것없어 보이는 재능을 재료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원하는 목표에 다가설 수 있는 무기로 변화시켰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방법을 누구나 적용할 수 있도록 쉽고 알차게 빈틈없이 꾹꾹 눌러 담아냈습니다.
책에서도 ‘애매한 재능’을 ‘궁금한 재능’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하시는데, 궁금한 재능이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배경은 뭔가요?
사람들은 생각보다 탁월한 것, 전문적인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에 앱을 까는 법만 알면 되지 어떤 알고리즘으로 작동하는지까지 이해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죠. 일류 대학을 졸업한 역사학자가 설명하는 역사 강의 보다 역사에 관심 많은 친구가 이야기하는 것 같은 유튜브 영상이 더 많은 인기를 끄는 것, ‘쓸모없는 선물’ 이란 게 하나의 카테고리가 되어 수많은 상품들이 나오는 것, 직장인이 쓴 책이 심심찮게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들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시대에 중요한 것은 얼마나 탁월한가가 아닙니다. 얼마나 궁금하게 만들 수 있는가입니다. 눈길을 끌 만큼 독특하지만 얼마나 대중적인지가 핵심입니다. 나아가 사람들이 쉽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애매함이야말로 ‘대중적 호기심’을 탄생시키기 위한 가장 좋은 재료입니다. 그렇기에 애매한 재능은 충분히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궁금한 재능은 탁월한 재능을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독자분들이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뭔가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지닌 애매한 재능을 고민합니다. 그리고 애매함이 가져오는 가장 큰 부담은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방황하게 만든다는 거죠. 그런데 애매한 재능을 무기로 만들 수만 있다면 이 딜레마에서 아주 쉽게 벗어날 수 있습니다. 망설임을 확신으로, 불안을 여유로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입니다.
누가 이 책을 꼭 봤으면 하는가요?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재능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단념하고 살아가는 이들, 자신의 재능을 믿고 원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지만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이들, 무얼 좋아하는지 몰라 방황하는 이들이라면 이 책이 자기계발을 하고 진로를 조정해나가는 데 분명한 도움이 될 겁니다.
끝으로 독자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마지막으로 한 가지 질문을 던지며 마무리 짓고 싶습니다. 품질 좋고 값비싼 고기로만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저렴한 고기라도 어떻게 양념하고 익히고 조리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사람들이 열광하고 좋아하는 음식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주방 안에 질 좋은 고기가 없으면 좋은 음식을 만들지 못하는 것처럼, 내 자신 안에 탁월한 재능이 없으면 성공하고 각광받을 수 없다고 착각합니다. 그걸 깨야 합니다. 그리고 이 책은 그걸 깰 수 있는 관점과 명확한 방법을 알려 줄 겁니다. 애매함, 그것이 가능성입니다.
*윤상훈 매일 아침 사무실로 출근하는 직장인이자, 직티스트(직장인 아티스트)라는 부캐로 활동하는 설치미술 작가다. 롯데그룹 입사 1년 차 때 첫 전시를 준비해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갤러리 Palais de seoul에서 설치미술 개인전을 열었다. 이후 매년 작품 활동을 해오며 2020년에는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Garden City Space of Art에서 설치미술 개인전 ‘입사 4년차 돈키호테’를 2주 동안 진행했다. 이러한 활동을 계기로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의 연사로 무대에 서기도 했다. 예술과 전혀 관련 없는 공고, 지방사립대 경영학과를 나온 그는 이러한 활동을 할 수 있었던 이유를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애매한 관심과 어설픈 재능 덕분”이라고 말한다. 마냥 어중간하다고만 생각한 능력과 관심에 약간의 ‘양념’을 쳐보니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호응했다는 얘기다. 이 책을 통해 그 양념이 뭔지 모조리 공개하려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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