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출판사에서 출간한 어윤정 작가의 단편동화집 『드론 전쟁』은 27회 MBC창작동화대상 단편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어윤정 작가는 드론, 미세먼지, 인공지능 스피커 등 어린이들의 생활 밀착형 소재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야기를 펼치면서도 아동 인권, 환경, 첨단 과학과 같은 문제의식을 놓치지 않았다. 특히 표제작 ‘드론 전쟁’은 아이들을 감시하러 날아다니는 CCTV 드론과 어린이들의 대결을 그리며 새로운 주제의식을 던지는 작품이다. 이 외에도 ‘롤러코스터’, ‘뽑기의 제왕’, ‘게임 오버’, ‘위험한 미션’ 등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들로 구성돼 재미있게 단편 동화의 매력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책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언젠가 내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하곤 했어요. 동화 쓰는 일이 쉽지 않지만, 글 쓸 때의 내가 좋아요. 그래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떠오르길 바라며 오늘도 책상 앞에 앉습니다.
어떻게 동화를 쓰시게 되셨나요? 그리고 단편 동화를 쓰시게 된 이유도 궁금합니다.
늘 동화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마음 한편에 있었어요. 동화는 어린이부터 어른들까지 모두 읽을 수 있는 글이라는 말에 특별함을 느꼈던 것 같아요. 처음 동화를 습작할 때는 원고지 30매를 채우기도 힘들었지만, 어느덧 단편 동화집을 출간하게 됐네요. 장편 동화는 이야기를 풍성하고 몰입감 있게 풀어 나갈 수 있는 반면, 단편 동화는 소재와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전달하는 매력이 있어요. 책 한 권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즐거움도 있고요. 새로운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단편 동화의 재미를 전하고 싶어요.
『드론 전쟁』으로 제27회 MBC창작동화대상에서 단편 부문 금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심사평에서 “주제가 뚜렷하고 구성력과 형상화가 뛰어나다”는 평을 들은 만큼 짧은 글에 담긴 강력한 메시지가 와닿았습니다. 동화를 쓰실 때 주제를 어떻게 선정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동화를 쓰다 보니 생각 주파수를 어린이들에게 맞추려고 노력해요. 어린이들도 사회 구성원으로서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사회 현상, 이슈에서 동떨어져 있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흥미로운 무언가를 발견하면 '어린이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어린이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등을 생각해 보곤 합니다. 그러다 보면 쓰고 싶은 주제와 이야기가 떠오르곤 하지요.
드론, 인공지능 스피커, 미세먼지 등 새로운 소재들이 많아서 독서가 즐거웠습니다. 새로운 소재를 어린이 동화에 접목하시는 이유가 있으실까요?
기술과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잖아요. 아이들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고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요. 그러다 보니 요즘 아이들이 관심 있어 하는 것, 흥미를 느낄 만한 소재에 끌리는 것 같아요.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작품에 동심을 담는 것만큼, 참신한 소재를 통해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소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드론 전쟁』에 실린 다섯 개의 이야기를 어떤 친구들에게 추천해 주시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과 비슷한 상황에 놓인 친구들이 읽으면 이야기에 더 깊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욕심을 부려 본다면 가능한 많은 아이들이 읽어 주었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책 좀 읽어 볼까?' 하는 친구부터, 숙제로 책을 읽어야 하는 친구, 공부는 하기 싫고 엄마 눈치가 보여서 책을 펼쳐야 하는 친구처럼 잠깐이라도 책을 읽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면 『드론 전쟁』의 책장을 열어 봐 주길 바라요.
어린이 독자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요?
『드론 전쟁』 에 나오는 친구들처럼 당당하게 자기주장을 펼치고 씩씩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멋진 꿈도 많이 꾸길 바라요. 우리 친구들의 밝은 에너지라면 못할 것이 없으니까요.
동화 작가로서의 앞으로의 목표를 말씀해 주세요.
제가 쓴 책이 아이들의 유년 시절을 함께한 좋은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때로는 웃게 만들고, 우울한 날엔 작은 위로를 건네주고, 즐거운 상상을 펼치게 만든 책이란 이름의 친구요. 그래서 한 아이가 훌쩍 자라 자신의 어린 시절을 추억할 때, 제 책도 함께 떠올린다면 정말 기쁠 것 같아요.
또 하나의 바람이 있다면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쓰고 싶어요. 영화, 게임, 예능 프로그램 등 재미난 볼거리들이 넘쳐나지만, 독서의 즐거움은 특별하니까요. 그 즐거움에 제 책도 한몫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선 글쓰기를 게을리 하지 않고 좋은 작품을 많이 써야겠지요.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어윤정 2016년 한국안데르센상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제27회 MBC창작동화 대상을 수상하며 첫 동화집 『드론 전쟁』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글 쓰는 일이 무척 어렵지만, 좋아하고 잘하고 싶은 것도 동화입니다. 동화를 쓸 때 나도 모르게 미소 짓는 것처럼 어린이 독자들을 즐겁게 해 주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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