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부를 위한 부동산 투자 1만 시간의 법칙』은 《매일경제》 부동산부에서 국토교통부 및 서울시의 부동산 정책을 취재하고, 전국의 재건축·재개발 단지와 분양 현장을 누빈 추동훈 저자가 현장에서 얻은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무주택 실수요자를 위한 ‘내 집 마련 필승 공식’을 이 책 한 권에 담았다. 부동산은 살아가면서 어떤 방식으로든 피해갈 수 없는 삶의 일부와 같다. 아파트를 사든 빌라를 사든, 전세를 살든 집주인이 되어 월세를 받든 어떤 식으로든 부동산은 반드시 손을 대야 하는 영역이다. 지금 당장 집을 살 돈이 없더라도 부동산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다.
추동훈 저자는 하루 3시간씩 10년간 투자하면 어떤 분야든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1만 시간의 법칙’이 부동산 영역에서도 고스란히 적용된다고 말하며, 부동산에 대해 잘 모른다면 지금이라도 좀 더 부동산과 가까워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결국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온다. 부동산과 친밀해지는 관계 형성 과정에서 이 책이 가교의 역할을 할 것이다.
반갑습니다. 독자분들께 작가님과 이번 책 『미래의 부를 위한 부동산 투자 1만 시간의 법칙』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매일경제》 뉴욕특파원 추동훈 기자입니다. 국내 대표 경제지 기자로 일하며 현재까지 IT모바일부, 정치부, 부동산부, 디지털콘텐츠부, 증권부를 거쳐 현재 뉴욕에서 월가의 소식을 취재 중입니다. 특히 대표적인 재테크 분야라 할 수 있는 부동산과 주식 시장을 연달아 취재하며 시장경제에 대한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부동산의 경우 선택적으로 해도 되는 주식과 달리 살아가면서 항상 접할 수밖에 없는 필수 재테크 분야입니다. 재테크에 관심이 없더라도 삶의 안식처이자 휴식의 공간으로서 집이 가지는 가치는 그 무엇보다 큽니다. 이렇게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동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준비한 책이 바로 『미래의 부를 위한 부동산 투자 1만 시간의 법칙』입니다.
‘미래의 부’와 ‘1만 시간’이라는 키워드가 참 흥미롭습니다.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신 건지 궁금합니다.
주거의 공간으로서 집은 현재의 공간입니다. 하지만 재테크적 공간으로서 집은 ‘미래의 부’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즉 집이란 휴식의 공간이자 투자의 수단이라는 양면성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투자의 수단으로서 부동산에 접근하는 데 큰 부담을 갖고 있습니다. 공부해야 할 것이 많고, 규제가 복잡하고, 거래 매물의 가격이 매우 비싸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집을 주거용으로만 생각하자니 불안감이 생깁니다. 너도나도 집을 통해 부를 축적하고 있는 시대의 단면입니다. 이번 책은 이와 같은 고민을 갖고 있는 무주택자 또는 부동산 초보자를 위한 책입니다. 일단 접근은 내 집 마련, 안식처의 공간으로 시작하지만 이러한 내 집이 미래의 부를 창출하는 기회가 된다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기회가 하루 아침에 찾아오는 운의 영역일 수는 없습니다. 여기서 1만 시간의 법칙이 등장합니다. 꾸준히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는 사람에게 기회가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 내 집 마련을 위한 노력이 자연스레 미래의 부로 이어질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부동산은 살아가면서 어떤 방식으로든 피해갈 수 없는 삶의 일부와 같다고 강조하셨는데요. 부동산 투자가 처음인 사람이 부동산과 친해질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무엇인가요?
이전 세대와 달리 현재 2030세대는 부동산으로 유발된 경제적 박탈감에 더욱 친숙합니다. 열심히 월급을 모아 적당한 시기에 내 집을 마련하고, 그 집값이 상승해 갈아타기를 할 수 있는 과거의 논리와 방식이 현재는 통하지 않지요. 하지만 위기에서 기회가 찾아온다는 말처럼 지금과 같이 내 집 마련이 어려울 때 미리 공부를 해둬야 합니다. 지금과 같은 상승장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올랐던 가격은 다시 내려가기 마련입니다. 즉 장기적으로 정책과 시장 뉴스를 살펴보고 공부를 해야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가장 쉬운 공부법은 누가 뭐래도 나와 직접 관련 있는 일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사회초년생이라면 내가 살아야 할 원룸부터, 예비 신혼부부라면 마련해야 할 신혼집부터, 내 집 마련을 꿈꾼다면 생애 첫 내 집 마련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부동산 공부를 할 수 있는 편리하고 쉬운 수단이 많습니다. 책, 유튜브, 블로그, SNS, 커뮤니티 등 곳곳에서 친절한 선생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시장의 등락과 무관하게 ‘내 집 마련’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부동산의 ‘부’ 자도 모르는 무주택자는 어떤 방식으로 내 집 마련의 출발선을 그려봐야 할까요?
필자 역시 직접 내 집 마련을 하기 전까지는 내 집 마련의 중요성을 간과했습니다. 은행 대출을 바탕으로 부담 없이 ‘전세 생활을 적어도 10년 정도 해봐도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집값이 올라가면서 불안감과 초조함이 많이 생겼습니다. 집값 상승뿐만 아니라 전세 만기때마다 다가오는 스트레스와 불편함 역시 견디기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내 집 마련을 한 뒤에야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무주택자라면 집을 산 뒤에 그 집의 가격이 떨어질까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첫 투자를 망설이는 이유는 매수 후 하락에 대한 두려움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 집이 주는 안정감과 이사 가지 않아도 된다는 해방감이 주는 가치는 값을 매길 수 없습니다. 또한 집값이 떨어진다 해도 내 집에서 편안하게 더 살면 된다고 생각하면 하나도 두렵지 않습니다. 시작이 반이란 말이 있습니다. 내 집 마련의 출발선은 결국 마음가짐에서 시작합니다. ‘내 집을 사야겠다.’ ‘내 집을 가져야겠다.’라는 마음가짐을 굳건히 가지는 것이 바로 내 집 마련의 출발점입니다. 마음이 굳어지면 공부에도 흥미가 생기고 더욱 열심히 찾아보고 임장을 다니게 됩니다. 결국 모든 일은 마음가짐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실거주 수요자가 내 집을 고를 때 감안해야 할 ‘입지의 5대 요소’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입지의 5대 요소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면서도 핵심적인 원리입니다. 다양한 요소가 있겠지만 저는 직주근접, 교통, 환경, 생활편의, 교육을 5대 요소로 꼽았습니다. 특히 첫 내 집 마련에 나서는 2030세대가 가장 중시하는 요소는 직주근접, 교통입니다. 이 밖에 최근 더욱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자연환경, 생활을 윤택하게 해주는 생활편의, 집값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교육까지 모두 고려해 입지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개인의 취향, 성향, 여건 등에 따라 각 요소에 가중치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정답은 없습니다. 각 가중치에 따라 본인의 입장이 분명하다면 그 안에서 내 집 마련에 나서면 됩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실행이 어려울 뿐입니다.
작가님의 내 집 마련 과정이 궁금합니다.
저는 부끄럽게도 부동산부 출입기자를 하는 동안에도 집을 사지 못했습니다. 가파르게 집값이 오르는 상황에도 애써 곧 떨어질 것이라고 부정했기 때문이죠. 그렇게 두 차례 전세를 전전한 뒤에야 내 집 마련을 결심했습니다. 사실 제가 결심했다기보다는 첫 아이가 태어난다는 상황적 변화로 판단이 섰지요. 이처럼 집을 산다는 결단은 쉽게 내려지지 않습니다. 막상 결심이 선 뒤에는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입지 원칙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했고, 그렇게 지역에 대한 후보가 3곳으로 좁혀졌습니다. 그 후에는 발품과의 전쟁입니다. 현장을 자주 찾아가고, 공인중개사분들과 교감하고 소통하면서 신뢰를 쌓아가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그렇게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한 끝에 드디어 생애 첫 내 집 마련에 성공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책 안에 생생하게 담겨 있으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작가님께서 생각하는 성공적인 부동산 투자란 어떤 것인가요?
2020년대는 투자의 시대입니다. 부동산, 주식, 비트코인, 현물 할 것 없이 모든 것이 투자의 대상입니다. 직장의 진급보다 재테크로 얼마나 더 많은 돈을 벌었느냐가 성공의 바로미터가 된 시대입니다. 투자의 시대의 슬픈 자화상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 집 마련은 부동산 투자와는 조금 결이 다릅니다. 분명히 투자의 수단이기도 하지만 지친 몸을 뉘일 안식처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중적 성격을 가진 내 집 마련을 두려워하거나 피해서는 안 됩니다. 결국엔 부딪힐 상대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이번에 책을 준비해봤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말고 차근차근 한 발 한 발 내딛다 보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쉬운 것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다른 사람보다 수억 원을 더 벌고 수십억 원을 더 버는 게 성공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에서 성공이란 내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한 투자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작이 내 집 마련에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추동훈 2013년 《매일경제》에 입사해 부동산부에서 2년간 현장에서 활동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부동산 정책을 취재했고, 전국의 재건축·재개발 단지와 분양 현장을 누볐다. 《매일경제》 부동산 유튜브 채널 ‘매부리TV’를 론칭하고, 이 밖에 다수의 부동산 콘텐츠를 제작했다. 이론보다는 실전을 중시하고, 책상보단 현장에 답이 있다고 믿는 전형적인 기자다. 부동산부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내 집 마련 분투기를 교훈 삼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집필을 결심했다. 기자가 된 후 IT모바일부, 정치부, 증권부 등을 거쳤으며 현재는 미국 뉴욕특파원으로 월가의 소식을 취재 중이다. 세상의 모든 돈 이야기를 추적하는 ‘추적자 추기자’ 코너를 연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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