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필수요소 인슐린. 각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생명의 열쇠다. 그러나 인슐린은 ‘혈당관리의 주범’부터 ‘비만 호르몬’까지 다양한 오명을 갖고 있다. 툭하면 모자라서 큰일이고 과잉돼서 난리인 인슐린, 어째서 인슐린은 우리 몸의 골칫덩이가 된 걸까?
『안병수의 호르몬과 맛있는 것들의 비밀』은 인슐린이 직접 밝히는 자신을 향한 비난에 대한 해명이다. 사람처럼 말하는 인슐린이 직접 우리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인슐린은 호르몬성 질병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지 않다고 주장한다. 동시에 분별없이 가공식품을 섭취하는 우리의 식습관을 꾸짖는다. 당뇨병·비만 등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호르몬 질병의 원인은 식품첨가물로 가득한 가공식품이다. 샛노란 단무지, 청량감 넘치는 콜라, 백설탕보단 낫겠지 하고 사용한 흑설탕, 100% 과즙이라 써놓은 과일주스·색·맛·향·식감 전부 가짜인 게맛살, 염산을 부어 만드는 인공간장 모두 철저하게 우리를 속여온 가짜 음식들이자 호르몬 교란의 주범들이다.
이러한 가공식품 속에 들어있는 정제당, 합성감미료, 인공색소, 산도조절제 등의 식품첨가물은 섭취할 경우 우리 몸속의 혈류로 들어와 호르몬 활동을 교란시킨다. 인슐린들이 일을 잘 못하니 우리 몸은 더 많은 인슐린을 생성하게 된다. 이로 인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고혈압, 당뇨병 등의 대사장애가 생기는 것이다. 제발 자신의 충고를 들어달라고 인슐린은 호소한다. 인슐린의 부탁은 우리의 식탁에서 식품첨가물이 잔뜩 들어간 가공식품을 배제시켜 달라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만일 그 말을 듣는다면 면역력 약화와 대사장애 같은 현대병으로부터 해방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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