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동사 7개로 시작하는 신개념 영어 회화
『쉬운 단어로 1분 영어 말하기』는 국내파 스피킹 전문 강사 에스텔 저자의 노하우가 담긴 체계적인 영어 스피킹 훈련 프로그램 교재이다.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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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텔 저자

원어민이 아주 가끔 쓰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장 구조는 굳이 배울 필요가 없다. 원어민들이 반복해 말하는 쉬운 문장 구조를 머릿속에 탑재할 수만 있다면, 내가 이미 아는 쉬운 단어만 쏙쏙 넣어 내 생각을 바로 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리를 알기 때문에 영어 문장 암기도 훨씬 쉬워진다. 

『쉬운 단어로 1분 영어 말하기』는 국내파 스피킹 전문 강사 에스텔 저자의 노하우가 담긴 체계적인 영어 스피킹 훈련 프로그램 교재이다. 원어민들이 매일 쓰는 쉬운 동사 7개로 시작한다. 이 7개 동사 표현을 이용해 영어의 모든 문장 구조를 배운 후, 1분 말하기에서 활용한다. 단계를 밟아가며 점점 영어로 1분 이상 말하기가 가능해지는 놀라운 경험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쉬운 단어로 1분 영어 말하기』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셨는데요. 이 책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영어 학습에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설명 부탁드려요.

이 책은 한국인 학습자들이 아주 체계적으로 영어 말하기를 연습할 수 있는 책이에요. 영어를 잘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세 가지를 담고 있어요. 

첫 번째는 ‘쉬운 단어로 말하기’예요. 단순히 ‘초보자니까 쉬운 단어로 말하세요’가 아니에요. 원어민과 같은 영어식 사고를 따르면 쉬운 단어로 말할 수밖에 없어요. 한국어는 동사가 다양하고 한자어도 많은 반면, 영어는 몇 가지 기본적인 쉬운 동사로 말하는 걸 선호해요. 저는 강의에서 영어식 사고에 대해서만 한 시간도 넘게 설명해요. 예를 들어, '취직하다'는 영어로 'get a job', '보험에 가입하다'는 'have insurance'라고 하는데요. 이처럼 원어민들은 주로 'get', 'take', 'have', 'do', 'make', 'go', 'be'와 같은 쉬운 동사로 말한다는 거고, 이 책은 이 7개 동사 표현으로 바로 시작해요.

두 번째는 ‘문장 구조 지켜 말하기’예요. 동사 표현을 배웠다면 이제 문장을 만들 수 있어야 하는데, 이때 중요한 게 문장 구조예요. 저는 수능 영어 시험은 만점이었지만, 자기소개 문장 하나를 영어로 말하지 못하던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시험을 위한 문법’과 ‘말하기를 위한 문법’은 다르다는 것을 알고 관련 해외 원서로 공부하고 입을 텄어요. 한국에도 그런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이 책을 썼습니다. ‘말하기를 위한 문법’에서 중요한 건 복잡한 문법 지식이 아니라, 바로 적용해 말할 수 있는 심플한 문장 구조예요. 앞에서 7개 동사 표현을 배운 후, 오직 그 표현들만 이용해서 말하기에 쓰이는 모든 문장 구조를 집중적으로 연습해요.

세 번째는 ‘1분 말하기’예요. 쉬운 동사 표현으로 배운 다양한 문장 구조에, 내가 이미 알고 있는 쉬운 단어들을 쏙쏙 넣어 7~9문장 정도 이어 말하면 1분 말하기가 돼요. 이 책은 일상에서 자주 말하는 총 25개의 주제를 담고 있어요. 모든 Unit마다 QR코드로 연결된 음성 강의가 있고, 제 유튜브 채널에서도 강의를 하고 있어, 혼자서도 누구나 쉽게 영어 말하기를 공부할 수 있답니다.

<에스텔잉글리쉬EstellEnglish>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가 어느새 33만을 넘었습니다. 영어 유튜브 채널 중에서도 최상위권인데, 특히 영어 초·중급자 사이에서 콘텐츠가 체계적으로 잘 되어 있다는 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영상 콘텐츠를 기획하고 만드실 때 특별하게 중점을 두는 점이 있을까요?

가장 중점을 두는 건 ‘콘티’와 ‘편집’이에요. 주제 선정 단계부터 하고 싶은 걸 아무거나 하는 게 아니라, 매주 직원들과 회의를 하면서 그 시기에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할 만한 것을 선택해요. 주제 선정 후 콘티를 쓸 때는 제가 소장하고 있는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영문법 원서들을 모두 훑고, 기존에 있는 국내, 해외 유튜브 영상을 모두 본 후, 가장 업그레이드된 내용을 담으려고 해요. 

그렇게 엄선한 예문들을 풍부한 경력의 원어민 선생님과 한 시간 가까이 심도 있게 회의를 해요. 영어 예문 감수는 기본이고, 원어민이 무의식적으로 느끼는 뉘앙스를 캐치해내려고 노력하죠. 이렇게 탄생한 영어 예문을 저만의 교수법으로 학생들에게 가장 쉽게 이해되도록 강의하며 촬영합니다. 영상 편집 과정에서는 문장 배치, 색깔 강조, 이미지 등등 깨알 같은 것 하나하나 다 신경을 써서 영상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함이 없게 하려고 해요. 영상을 다 보고 나면 배운 문장으로 바로 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선생님은 순수 국내파라고 들었는데요, 코로나 이후 영어 공부에 대한 선택권이 좁아진 상황에서, 국내에서 영어 공부할 때 추천할 만한 특별한 공부법이 있을까요?

저도 해외에 나가지 않고 영어 말하기에 성공했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대학교 회화 시간에 자기소개를 하라는 말에 “I’m nervous(떨려요).”라고만 하고 한마디도 못한 적이 있어요. 학교에는 어릴 때부터 해외에 살아서 영어를 유창하게 잘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았거든요. 이 부분을 극복하고 싶어 먼저 문장 만들기부터 공부했어요. 

처음으로 학교의 외국인 친구에게 연습한 문장 구조대로 말을 걸었을 때를 잊을 수가 없어요. 그 한 문장이 두 문장이 되고, 두 문장이 세 문장이 되고, 그게 20분, 1시간이 되어 결국 하루 종일 영어를 하는 직업이 되었어요. 그때 익혔던 노하우를 『쉬운 단어로 1분 영어 말하기』에 모두 담았기 때문에, 이 책으로 공부하면 누구나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영어 문장으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거라고 자부해요.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게 바로 '정확한 발음'인데요. 발음을 정확하게 할 수 있어야 만든 문장을 유창하게 말할 수 있고, 또 상대방의 발음도 알아들을 수 있어요. 원어민을 만난다고 영어가 저절로 늘지는 않아요. ‘문장 만들기’와 ‘정확한 발음’, 이 두 가지가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몇 마디만 하다가 그만둘 가능성이 높죠. 이 두 가지 준비는 한국에서 하는 게 오히려 효과적이고, 그 준비가 끝나면 해외에 나가서 실력을 더 쌓아갈 수 있을 거예요.

선생님 유튜브를 보면 발음에 대한 콘텐츠도 많은데요. 원어민과 대화할 때 상대방이 발음을 못 알아들으면 좌절할 때도 있고, 혼자서 연습한다고 해도 발음에 대한 부분은 교정에 한계가 느낄 때가 많은 것 같아요. 발음에 대한 선생님의 특별한 비법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한참 영어 울렁증이 있을 때, 왜 내가 말하면 못 알아들을까 싶어서 원어민의 발음과 제 발음을 녹음해서 들어 봤어요. 소리의 음질이 확연히 다르더라고요. 원어민의 소리는 오페라처럼 풍부하고 묵직하게 느껴지는데, 제 소리는 얇고 아기 목소리 같았죠. 그 이유가 발성 때문이란 걸 알고, 발성에 관련된 정보를 찾고 연구했어요. 저만의 발성 연습법을 찾아 훈련하면서 교정했더니, 그전에는 듣기 시험용 영어 외에는 잘 안 들리던 것이 차츰 미드 속 영어도 들리기 시작했어요. 

또 하나의 차이는, 영어와 한국어에서 사용되는 입 모양과 혀의 위치가 다르다는 거예요. 한국인들이 ‘alcohol’을 잘 발음하지 못한다고 하는데요, 한국어 ‘오’처럼 입술을 모아 [알코올]이라고 발음하기 때문이에요. 엄지와 검지로 동그라미를 만들어, 그 크기로 입을 벌려서 ‘아’와 ‘어’의 중간 크기로 [알커얼]처럼 발음해야 정확해져요. 입 모양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발음이 많이 달라질 수 있어요.

저는 실제로 발성과 입 모양, 혀 위치를 교정한 후 원어민 같다는 얘기도 들었고, 성인이 되어서도 충분히 교정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한국에만 있어도, 성인이 되어서도 발음이 개선되는 것은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선생님께서도 꾸준히 영어 공부를 하실 텐데요. 최근에 하고 있는 영어 공부 방식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온라인 강의나 유튜브 강의를 만들기 전에 다양한 원서나 해외 유튜브 영상들을 보고, 또 그것을 원어민 선생님과 매주 회의를 하기 때문에 그 자체로 이미 영어 공부가 돼요. 양질의 강의를 위한 연구가 자연스럽게 공부로 이어지는 거죠. 이게 제가 가장 꾸준하게 하고 있는 영어 공부라고 생각돼요.

퇴근 후에는 해외 유튜브,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영상을 한국어 자막과 영어 자막을 동시에 틀어 놓고 봐요. 그렇게 하면 ‘한국어 표현이 영어로는 이렇게 표현되는구나.’ 하고 저절로 영어 공부가 돼요. 저는 원서 읽는 것도 좋아해서, 시간 날 때 영어 소설이나 해외 자기 계발서를 읽기도 합니다. 또, 아이와 영어로 대화를 많이 해요. 영어가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하는 거죠.

최근에는 SNS에 엄마표 영어에 대한 콘텐츠를 올리고 계신데요. 아들과 함께 영어 교육을 진행하시는 것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엄마표 영어를 할 때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지, 또 영어에 자신이 없는 부모님들에게 영어 교육 팁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제 또래 부모님들이 다 그렇겠지만, 저는 중학생 때 학교에서 교과목으로 영어를 처음 접했어요. 하지만 저는 제 아이가 영어를 공부로 접근하길 원치 않았어요. 그래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생활 영어가 자연스럽게 노출되도록 하는 거였어요. 가장 효과적인 것은 부모님이 아이에게 영어로 말을 걸어주는 거예요. 

물론 그 방식이 좋다는 걸 알아도 부담되는 부모님들의 마음이 공감돼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생활 속에서 아이에게 들려주는 문장들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어요. '잘 잤니?', '밥 먹자', '이 닦아야지' 등이죠. 저도 피곤하고 바쁜 날은 하루에 그렇게 정해진 5문장 정도만 말해 주는 경우도 많아요.

부모님이 영어를 잘 못하더라도, 미리 외운 문장으로 아이에게 반복해서 말해주면 돼요. 부모의 역할이 아이의 모든 영어 실력을 책임지는 게 아니랍니다. 어릴 때 부모님의 육성으로 단순한 문장들을 들려 주는 것만으로도 영어가 친숙해지고 평생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겨요. 학교에서 배우듯이 어순이나 문법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체화가 되거든요. 그래서 아이의 대답과 상관없이 부모님이 계속해서 들려주기만 해도 괜찮아요. 그런 부모님들을 위해 아이에게 들려줄 수 있는 문장을 쉽게 익히실 수 있도록 엄마 아빠표 영어 콘텐츠도 준비 중이에요.

영어책 집필에, 유튜브 콘텐츠 제작에, 영어 교육 스타트업 대표까지 바쁜 나날을 보내고 계신데요. 그렇기에 선생님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됩니다. 마지막으로 선생님께서 앞으로 새롭게 계획하고 계신 일이 있거나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하고 있는 일이 크게 세 가지인데요, 유료 온라인 강의, 무료 SNS 강의, 그리고 도서 집필이에요. 먼저 유료 온라인 강의에서는 올해 ‘영어 말하기 라이브 클래스’를 계획하고 있어요. 원래 제 강의는 오프라인에서 인기가 많았어요. 그런데 점점 커지면서 지방, 해외에서 듣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저의 출산과 코로나가 겹치면서 온라인 전용 강의가 되었죠. 

라이브 클래스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장점을 합쳐 각자 집에서 강의를 들으면서 쌍방향 소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기대가 돼요. 또, 무료 SNS 강의는 현재 하고 있는 유튜브 외에도 다양한 플랫폼에 도전하려고 생각 중이에요. 더불어 이런 노하우를 담은 도서도 계속해서 출간될 예정이고요. 먼 미래에는 해외에서 사업을 확장하거나 공부를 더 할 생각도 있습니다. 국내파로 시작해 지금까지 성장하면서 알게 된 노하우를 더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어요. 



*에스텔 (권소진)

23살에 시작한 영어 공부로 인생이 바뀐 스피킹 전문 순수 국내파 스타강사. 한국외대 재학 시절, 회화 시간에 “nervous(떨려요)” 외에 자기소개 한마디도 못 하는 것에 충격을 받아 홀로 영어 스피킹 공부를 시작했다. 아무리 어려운 표현을 많이 외워도 안 되던 영어가 쉬운 단어와 문장 구조로만 학습했더니 정확히 3주 후 대화가 가능해졌고, 7개월 후 영어 강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 온라인 클래스 : www.estellenglish.com 

▶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 : @estellenglish_officia

▶ 인스타그램 개인 계정 : @estellenglish




쉬운 단어로 1분 영어 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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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