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도서 PD 뉴스레터] 제목은 지치고 힘들 땐 내게 기대 -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 외

오늘은 마음을 살펴보는 책을 소개합니다. 더불어 이 편지를 읽고 있는 독자 여러분의 마음은 오늘도 내일도 안녕하길 바랍니다.

글ㆍ사진 안현재(도서 PD)

202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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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PD입니다.

2021년 우리나라 국민 중 우울과 불안 장애를 경험한 사람은 180만명이라고 합니다. 5년 새 우울증 환자는 20대 127%, 30대 67.3% 증가했으며, 성인 4명 중 1명은 평생 한 번 이상의 정신 건강 문제를 겪는다고 합니다.

조금 더 씁쓸한 통계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우울감을 느끼거나 우울 증세를 보이는 인구 비율은 36.8%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지만, 정신 건강 서비스 이용률은 7.2%입니다. 최근 들어 정신 질환 예방과 치료의 문턱이 낮아지긴 했으나, 아직까진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은 듯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혹시 마음이 무겁고 답답하다고 느낀 적은 없나요? 자기도 모르게 지치고 힘들다는 생각을 하고 있진 않나요? 이렇게 느끼고 있지만 병원 방문이나 상담이 망설여진다면, 심리학 분야의 책을 추천합니다. 나와 비슷한 사례를 살펴보며 나의 상태를 인지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가 쓴 위로의 메시지에서 위안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병원이나 상담으로 가는 시작점이 될 수도 있고요. 어쩌면 오늘 읽은 한 문장이 당신을 변화시킬 수도 있어요.

오늘은 마음을 살펴보는 책을 소개합니다. 더불어 이 편지를 읽고 있는 독자 여러분의 마음은 오늘도 내일도 안녕하길 바랍니다. _현 PD

지치고 힘들 땐 내게 기대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

한덕현, 이성우 저 | 한빛비즈

노브레인 보컬 이성우와 정신 의학 교수 한덕현의 상담 일지. 우울과 불안의 시기를 이겨내기 위한 따뜻한 상담과 위로.

『마음은 단단하게 인생은 유연하게』

정두영 저 | 더퀘스트

심리적 유연성이 높은 사람은 무너지지 않는다. 변화를 있는 그 자체로 바라보고 상황에 맞게 대응하는 유연성은 행복한 삶의 시작점이 될 것이다.

『언니의 상담실』

반유화 저 | 창비

자기 심리를 알고 싶은 2030 여성을 위한 마음 길잡이. 실제 사연에 대한 저자의 친절한 상담은 단단한 내면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떠날 수 없는 관계는 없습니다』

임아영 저 | 쌤앤파커스

내가 선택했다 하더라도 떠날 수 없는 관계는 없다.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인이 아닌 자기 자신이고, 모든 관계에서 주체이자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인문 도서의 흐름

# 이 책을 추천합니다 : 최근 인문 분야 베스트셀러에서 가장 큰 이슈는 '추천 도서'입니다. 『역행자』 저자 자청이 추천한 『클루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추천한 『지극히 사적인 네팔』, 밀라논나 장명숙이 추천한 『삶의 격』 등의 도서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추천 도서를 읽는 것은 그 사람의 생각과 가치관을 읽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N세에 읽는 철학 책 : 철학은 읽는 시기에 따라 받아들이는 의미가 바뀝니다. 특히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고, 살아갈 인생의 방향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는 40대, 50대에게 동서양의 철학은 길잡이가 되어주곤 합니다. 인생의 물음을 누구보다 천천히 그리고 깊게 고민한 철학자들의 생각 방식은 고민을 보다 자유롭게 풀어보고, 새로운 답을 낼 수 있는 작은 틈을 만들어줄 것입니다.

# 관계에 대하여 : 우리는 살면서 친구, 연인, 가족, 동료 등 수많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관계는 결국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타인을 만나는 것이기에 갈등이 생기거나 상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관계 속에서 상처받지 않는 방법, 자기 스스로가 관계의 주체가 되는 방법, 상처에 대한 위로 등 관계에 대한 책은 인문 분야에서 꾸준히 독자들에게 선택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