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쇼츠’ 장인이 알려 주는 기발한 맞춤법 공식들!
“맞춤법 그런 거 요즘 누가 신경 써?”라고 묻는 사람들에게 ‘매우 맞춤법에 진심인’ 저자가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지금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폰 속 SNS, 카카오톡, 뉴스 댓글까지 전부 다 글자잖아요. 어느 때보다 글로 소통할 일이 많은 요즘, 나를 있어 보이고 똑똑하게 보이도록 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바로 ‘맞춤법 지키기’입니다.”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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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 익숙해진 요즘 우리 세대를 관통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문해력’이다. 한국인이라면 모두 배운 것들이지만 기본적인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를 모르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어른들 역시 공적인 업무 문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문해력을 이루는 기본 중의 기본인데도, 쓸 때마다 헷갈리고 알다가도 까먹는 맞춤법 때문에 적잖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면 『맞춤법에 진심인 편』을 추천한다. 대치동 국어 강사 경력을 살려 만든 유쾌 명쾌한 맞춤법 쇼츠로 100만 뷰를 돌파한 저자의 맞.잘.알. 비법들이 가득 담겨 있다. 누구나 공감할 법한 생활 밀착 예시와 더불어 한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기발한 맞춤법 공식을 소개한다. 특히 외우지 않고는 못 배길 만큼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의 일타 강의는 이 책의 매력 포인트다.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열이면 열 다 틀린다는 맞춤법 3노래에 빡친 국어 강사방송국도 틀리는 초고난도 맞춤법 등 공감할 수밖에 없는 맞춤법 쇼츠들이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맞춤법에 진심이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맞춤법에 진심인 편』도 함께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제가 국어 강사였다 보니까, 의도치 않게(?) 다른 사람의 틀린 맞춤법을 잘 발견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대부분 맞춤법을 안 지키고 싶어서 안 지키는 건 아니거든요. 그래도 오지라퍼 같으니까 눈앞에서 대놓고 가르치지는 못하겠더라고요? 이런 정보가 필요한 분들에게 닿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맞춤법 숏폼 콘텐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영상을 올리다 보니, 조회수와 댓글 등을 통해 맞춤법을 제대로 알고 싶어 하는 분들이 제법 많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런데 영상으로만 설명하려다 보니 분량 문제도 있고, 시각적으로 필요한 이미지를 구현하기도 힘들었어요. 그 한계에서 벗어나 마음껏 팁을 드리고 싶어서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그게 『맞춤법에 진심인 편』이에요. 독자자분들이 '이 책 정말 쓸모 있어!'라고 느끼실 수 있도록, 일상에서 많이 쓰이는 표현 100개만 엄선해서 담았답니다. 서점에서 발견하시면 한번 들춰 보세요. 저 차밍찌, 유용함에 집착하는 만큼 이 책도 정말 자신 있습니다...!


사람들이 작가님의 맞춤법 쇼츠에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사실 요즘에 맞춤법을 따지면 꼰대(?) 취급을 받기도 하는데, 또 한편으로는 부족한 문해력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가 큰 것 같기도 해서요.

사실 '요즘'이라서 이 맞춤법이 더 주목받고 있을지도 몰라요. SNS가 발달하면서 누구나 말하고 글 쓰는 시대가 되었잖아요? 본인의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선 올바른 맞춤법은 필수예요. 맞춤법은 말과 글에 있어서 기본적인 '규칙' 같은 거거든요. SNS상에서 발생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총량이 늘어났기 때문에, 더 잘 말하고 잘 쓰고 싶으신 분들이 제 콘텐츠들을 좋아해 주시는 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헷갈리는 맞춤법 사례들이 워낙 많아서 『맞춤법에 진심인 편』에서 다룰 표현들을 선택하는 것도 꽤 고민스러웠을 것 같은데요. 필수 표현 100가지의 선정 기준은 무엇이었나요? 

'일상에서 얼마나 자주 보이냐'였던 것 같습니다. 독자분들이 이 책을 읽고 난 바로 다음 날 부터 쓰실 수 있는 실용적인 표현들로 구성했어요. 아, 의도한 건 아닌데 이렇게 뽑아 놓고 보니 국어 과목 시험이나, 공무원 시험에서도 보실 수 있는 예시더라고요!


그럼 작가님이 생각하기에 가장 어이없고 참을 수 없는 틀린 맞춤법을 하나만 꼽자면요? 또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틀린 맞춤법들 사이에 더 화나는 순위가 있거나 그렇진 않아요. 그냥 틀린 것은 틀린 것일 뿐이랄까? 그런데 제가 진짜 참을 수 없는 건, 오히려 맞춤법을 올바르게 쓰고 있는 사람한테 '맞춤법 지켜서 뭐 해! 말만 통하면 되지!'라고 화를 내는 태도예요. 맞춤법을 지키는 사람들은 '말만 통하면 되'는 게 아니거든요. 열심히 배우는 사람들 깎아 내리지 말아 주세요ㅠㅠ.


반대로 작가님이 자주 틀리는 맞춤법도 있을까요?

글이나 영상에서는 맞춤법 검수를 좀 철저히 하려고 하는 편인데, 친구들이랑 편하게 대화할 때는 일부러 '엔간히'를 '앵간히'라고 쓰기도 합니다. 그게 더 말맛(?)이 살거든요.



사실 아무리 외워도 자꾸 헷갈리고 어렵다는 점이 맞춤법을 어렵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맞춤법에 진심인 편』을 보면 아주 기발한 맞춤법 공식들이 많은데, 이런 공식들을 만드는 비법이 무엇인가요? 

단어가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설명하면 맞춤법이 좀 쉬운데요, 이거부터 이해시키려면 어려우니까 연상법을 많이 사용해요. 비슷한 모양에서 연상을 유도한다거나, 특정 상황을 연상시키는 문장을 만든다거나. '어떻게 하면 더 쉽게 떠오르게 할 수 있을까?'를 연구하면 머릿속에 탁 들어오는 암기법이 나오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맞춤법에 진심인 편』은 누가 읽으면 좋은 책인가요? 또 이 책을 잘 활용하는 좋은 꿀팁이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

말과 글을 통해서 신뢰성을 확보하고 싶은 분들, 공적인 자리에서 한국어를 많이 사용하는 분들, 맞춤법을 쉽고 재밌게 배우고 싶은 분들, 또 맞춤법을 가르치는 팁을 엿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 책을 읽는 시간이 아깝지는 않으실 거예요.



*차민진

도파민이 폭발하는 SNS 시대에 뭉근한 유익함을 전달하고 싶은 사람. 대치동에서 국어 강사로 시작해 지금은 유튜브에서 교양 콘텐츠를 다루고 있다. 아는 것은 알려 드리고, 여러분과 함께 배우기도 하는 중이다.

전 대치세정학원 고등 국어 강사, 유튜브 교육 채널 [연고티비] 크루.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학사 졸업,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 석사 과정.

유튜브 [밍찌채널] 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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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