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과 저승 사이, 가족의 인연을 그린 ‘K-저승’ 판타지
바리공주에서 저승사자까지, 최영희 작가가 펼치는 K-판타지의 확장.
글: 출판사 제공 사진: 출판사 제공
202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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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렙이 알렙에게』, 『써드 1~2』 등으로 과학과 환상을 넘나들던 최영희 작가는 이번엔 SF가 아닌 ‘이계 판타지’라는 새로운 무대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학교도서관저널 주니어소설 신간 『지옥으로 반지를 배달합니다』는 한국적 사후 세계를 배경으로 한 독창적인 판타지이자, 이승과 저승, 현실과 신화가 뒤섞인 세계 속에서 ‘가족’의 의미를 새롭게 성찰하게 하는 감동적인 성장담이다. 이번 작품에서 작가는 전통 신화 ‘바리공주’의 서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아이돌 굿즈를 모으는 저승사자, 피곤한 염라대왕, 카리스마 넘치는 바리공주 등 개성적인 캐릭터들을 통해 익숙한 저승의 이미지를 유쾌하게 뒤집는다. 스릴 넘치는 전개 속에서도 “가족이란 피가 아니라 마음으로 이어지는 관계”라는 메시지를 단단히 새겨 넣는다.


 

이번 작품은 바리공주 신화를 모티프로 한 ‘K-저승 판타지’입니다. 한국적 사후 세계를 배경으로 삼은 이유가 궁금합니다. SF 장르로 잘 알려진 작가님이 이계 판타지로 방향을 튼 계기나, 이 세계를 통해 새롭게 말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있으셨을까요?

서양의 사후세계는 수직적 세계관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독교의 신은 ‘하늘에 계신’ 것으로 언급되고, 그리스신화에서 하데스가 다스리는 하계는 그야말로 깊디깊은 땅속으로 묘사됩니다. 반면 한국의 이승과 저승은 수평적 세계입니다. 아득하고 멀지만 하늘로 올라가거나 땅속으로 내려가지 않고, 그저 걸어서 도달할 수 있는 세계입니다. 일찍이 바리공주도 무쇠 여장을 갖추고서 그 길을 걸어갔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저승은 이승에 속한 누군가의 여행과 방문이 가능한 세계입니다. 아무나 갈 수는 없지만 저승 방문의 요건과 명분을 갖춘 자라면, 십대 아이여도 여행이 가능합니다. 그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실 전부터 이계여행담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친구 엔키두의 죽음 이후 영생을 찾아 이계를 여행하는 길가메시, 죽어가는 부모를 살리기 위해 무장승의 약수를 길으러 가는 바리공주 등 여러 설화 인물들이 이계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가 매력적인 이유는 이계 여행이 내가 속한 세계를 철저하게 이탈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계 여행에서 돌아온 자는 여행 이전과는 다른 존재일 수밖에 없습니다. 오만한 왕이었던 길가메시는 현명하고 정의로운 왕이 되었고, 바리공주는 약수로 부모를 살린 뒤 왕국의 절반을 주겠다는 아바마마의 제안을 거절하고 무조신이자 지옥의 구원자가 되겠다고 선언합니다.  결국 이계여행은 정신적 연금술과도 같습니다. 방황과 시련을 통해 스스로 영혼의 정수에 다다르는 과정입니다. 자신이 속한 세계를 온전히 벗어나서, 두 발로 걸어보고, 갖은 고초를 견디고 살아남아 귀환한 자들의 극적인 변모. 작가로서 바로 그 지점에 끌렸던 것 같습니다. 

 

주인공 리안은 새엄마 정수지를 받아들이지 못한 채, 오해를 풀기 위해 저승으로 향합니다. 오해를 푸는 여정’, ‘인연을 잇는 이야기’로서 이 작품을 구상하게 된 출발점은 무엇이었나요?

출발점은 바리공주였습니다. 바리공주는 딸이라는 이유로 부모에게 버림을 받았다가, 바로 그 부모를 살리기 위해 긴 여행을 떠나야 하는 캐릭터입니다. 꿈에 그리던 부모를 다시 만났으나 재회의 시간은 그리 애틋하지 않았고, 무장승이 있다는 서방정토로 가려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려주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바리무가를 공부하는 동안 바리공주가 가장 외로워 보였던 순간이 궁에서 부모와 재회하고 약수를 뜨러 가는 장면이었습니다. 태양서촌에 살 당시에는 생모와 생부가 그리워 울었어도 바리 곁에는 늘 비리공덕 할미 할아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궁에서 바리공주는 혼자였습니다. 그 사실을 바리공주도 자각하고 있었지요. 그래서 이 나라에 은혜를 입은 바는 없지만 뱃속에 열 달을 품어준 어마마마의 공덕을 생각해서 약수를 구하러 가겠다고 선언합니다. 부모형제와 재회했다는 기쁨이나 앞으로 그네들과 함께할 시간에 대한 기대감은 없고, 그저 뱃속에 품어준 어머니의 은혜가 있으니 약수를 떠오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배리안의 이야기는 배리안 스스로에게 기대를 갖게 하는 여정이길 바랐습니다. 운명처럼 짐 지워진 일을 해내는 여행이 아니라 제 스스로 무언가를 해내고, 그 일을 통해 배리안도 행복해지길 바랐습니다. 무장승의 약수를 떠오는 일은 바리공주가 죽어가는 부모를 위해 수락한 미션이었습니다. 하지만 인연의 실을 이으러 가는 미션에서 배리안은 ‘당사자성’을 확보합니다. 그 일은 새엄마와 할머니를 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배리안 자신의 일이기도 했습니다. 요컨대 기대감과 미션의 당사자성, 바리공주가 무쇠 여장을 갖추고 궁을 떠날 때 아쉬웠던 그 두 가지를 확보하고자 한 설정이었습니다.

 

작품의 중심에는 “아무 사이도 아닌 우리가 가족이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있습니다. 작가님이 생각하는 ‘가족’은 무엇이며, 이 소설이 오늘의 청소년들에게 어떤 위로로 닿길 바라시나요?

이 작품의 세계관에선 인연의 실을 잇고 끊는 일은 오직 산 자들의 몫입니다. 그건 곧 사람들이 어떤 관계로 정립될지는 내게 달린 문제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핏줄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흔히들 하늘이 내려주는 것이라고 하지요. 하지만 핏줄은 가족이란 개념을 담기에는 너무나 협소한 그릇입니다. 우리 생애 최초의 가족은 분명 핏줄 공동체지만 사는 동안 가족은 확장과 축소, 해체와 생성이라는 변화를 겪게 됩니다. 그래서 가족이란 무어라고 정의하는 것보다 가족이라는 이름의 ‘변화하는 공동체’를 수용할 준비를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 작품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어떤 위로를 전하고자 하지는 않았습니다. 가족의 변화를 겪는 사람들이 위로의 대상은 아니며, 가족의 변화가 일부나 소수만 겪는 일도 아니니까요. 대신 앞으로 우리가 소속될 가족에 대한 기대를 품게 하고 싶었습니다. 작품의 엔딩에는 길고양이 깜순이, 쫍이를 돌보던 할아버지가 등장합니다. 그들은 분명 고양이 둘과 늙은 아빠로 이루어진 가족이었습니다. 이처럼 내 손으로 인연의 실을 잇고 소중하게 가꿔갈 새로운 관계들이 있을 테니, 어린이 청소년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님들이 기대감을 갖고 자신의 삶을 지켜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근사한 가족을 이루시고 잘 지키시길. 

 

아이돌 팬 저승사자 복연, 피곤한 염라대왕, 장군 같은 바리공주 등 전통적 이미지에서 벗어난 캐릭터가 인상적입니다. 이러한 변주를 통해 독자에게 어떤 인상을 주고 싶으셨나요?

먼저 염라대왕과 바리공주의 캐릭터부터 말씀드리자면 전통적 이미지를 변주하기보다 전통에 부합하는 이미지를 복원하려고 신경을 썼습니다. 염라대왕이 누구냐고 물으면 대부분 지옥의 심판자이자 지옥을 다스리는 왕이라고 답할 것입니다. 하지만 지옥에는 시왕이라 불리는 열 명의 왕이 존재하고, 염라대왕은 그들 중 하나이자 우두머리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왕’의 표상만으로는 염라대왕을 담아낼 수 없습니다.  시왕들 중에 염라대왕을 구분하는 방법은 면류관 위에 ‘금강경’을 얹고 있는 이를 찾는 것입니다. 실제로 사찰의 시왕상들 가운데 면류관에 책을 얹고 있는 이가 염라대왕입니다. 또한 염라대왕의 방에는 ‘업경’이라는 이름의 거울이 있습니다. 업경은 망자들의 생전 행적들을 낱낱이 보여주는 진실의 거울입니다. ‘피곤한 고위공무원 할아버지’ 이미지는 작품의 재미를 위해 제가 창조한 것이지만 금강경과 업경은 다른 시왕들과 염라대왕을 구분짓는 단서들입니다.  QK리공주의 경우는 처연한 눈빛을 한 젊고 아름다운 여인 아니면 무복을 갖춘 후덕한 중년 부인의 모습으로 책이나 대중예술에 등장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바리공주는 열다섯에 부모를 살릴 약수를 뜨러 갔다가, 스물네 살에 약수를 지고 궁에 돌아왔고, 이내 부모를 떠나 다시 지옥의 죄인들을 구제하러 간 젊은 여신입니다. 특히 무가에 따르면 약수를 뜨러갈 당시 바리공주는 머리에 쌍상투를 틀고 무쇠 두루마기를 걸치고 무쇠 패랭이를 쓰고 무쇠 신을 신어 남장을 합니다. 칠공주가 아니라 왕세자로서 길을 나선 것이지요. 그래서 작품에서 바리공주를 남장을 한 젊은 여신으로 등장시켰습니다. 무쇠 패랭이 때문에 바리공주의 특징인 쌍상투를 표현하기 힘들어서, 그림작가 님이 쌍상투를 모자 아래로 빼내어 그려주셨습니다. 이처럼 염라대왕과 바리공주의 모습을 변주하기보다는 실제 문헌과 무가 속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편집자 님, 그림작가 님과 진지하게 고민하며 장면들을 엮어나갔습니다. 저승사자(명부사자)의 경우는 검은 갓과 도포를 갖춘 전설의 고향과 케데헌의 이미지가 워낙 강렬합니다. 하지만 제가 마주한 문헌 속 저승사자들은 말을 타고 이승으로 달려오는 무인의 이미지였습니다. 그래서 작품에서 염라대왕계 저승사자들은 그 이미지에 맞게 묘사하였고, 바리공주계 저승사자인 복연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창조했습니다. 배리안이 무시무시한 저승사자의 말만 믿고 이계여행에 나설 것 같지 않아서, 좀 더 친근하면서도 엉뚱한 저승사자를 등장시킨 것입니다.  사실 이 작품을 쓰기 전에 바리공주 신화를 SF판타지로 재화한 '공주님이 부르시니'라는 장편소설을 먼저 썼습니다. 황금가지출판사의 장르문학 플랫폼 브릿G에 연재하는 방식으로 발표했고요. 저승사자 복연은 '공주님이 부르시니'에서 태양서촌으로 열다섯 살의 바리공주를 데리러 온 중궁전 상궁이었습니다. 훗날 무조신이 된 바리공주가 처음으로 호명하여 저승으로 인도한 망자이기도 합니다. 그 인연이 『지옥으로 반지를 배달합니다』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복연과 바리공주의 인연이 궁금하신 분들은 브릿G에서 '공주님이 부르시니'를 찾아 읽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넷플릭스 애니메이션)를 중심으로 ‘K-저승’ 세계관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작가님이 생각하는 ‘K-저승’만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한국적 사후 세계를 현대적으로 풀어내며 중요하게 생각하신 포인트가 있을까요?

1번 질문에서 언급했듯이 이승과 저승의 수평적 세계관이 주는 매력이 상당합니다. 이승에서 육로 삼천리, 해로 삼천리를 가면 저승에 다다른다고 하니 멀어도 한 번 나서볼 만하지요. 그래서 K-저승관에서 망자들은 신의 구원을 받아 하늘로 올라가거나 무자비한 하계 신에게 낚아채어 땅속으로 끌려 내려가지 않고, 그저 저승사자를 따라 먼 길을 걸어갑니다. 그러니 염라대왕이 있는 명부에 다다르기 전에 새로운 서사가 개입할 여지가 많습니다. 『지옥으로 반지를 배달합니다』에서처럼 깜깜한 어둠 속에서 담당 저승사자가 바뀌기도 하고, 아귀도를 지나가기도 하고요. 이 서사를 ‘산 자’가 주도하길 바랐습니다. 저승에서 오는 저승사자들이나 죽음에서 돌아온 자들의 이야기는 심심찮게 존재했으니 저는 ‘산 자’가 저승을 한바탕 휘젓고 돌아오는 이야기, 주인공의 행적이 어떤 식으로든 저승에 영향을 미치는 서사를 쓰고자 했습니다. 작가의 말에도 썼듯이 제게는 바리공주가 늘 혁명가였고, 그래서 이 작품의 주인공 배리안에게도 혁명가의 역할을 맡겼습니다.  작은 혁명가인 배리안을 통해 전통적 사후세계관의 문제점을 짚어보고자 했습니다. 전통적 사후세계관에 따르면 장례를 치르고 극락왕생을 빌어줄 자식이 없는 망자들은 ‘무자귀신’으로 분류되어 차별을 받습니다. 바다를 건널 때도 여기저기 구멍이 뚫리고 뱃사공도 없는 배를 타야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배리안이 새엄마의 새엄마인 할머니에게 무사히 반지를 전달하면서 저승에서도 ‘무자귀신’에 대한 차별이 사라집니다. 전승된 이야기를 새 시대의 관점과 감수성에 맞춰 재해석하는 것은 그 자체로 설화의 본성이라고 생각합니다. K-저승 설화들은 앞으로도 다양하게 재해석되고, 많은 모험담의 무대로 부각될 것입니다.

 

새로운 장르 개척에서 작가님께서 특별히 고민하신 부분이나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창작 요소가 있었다면 어떤 것이었나요? 혹은 앞으로는 어떤 세계관이나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해보고 싶으신가요?

그동안 SF를 주로 썼고, 판타지 창작 이력은 단편동화와 단편소설 각각 1편씩을 지면에 발표한 게 전부입니다. 이야기는 그저 이야기이기 때문에 장르적으로 어색하거나 낯설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많이 써보지 않은 장르기 때문에 준비는 더 철저히 해야 했습니다. 지옥을 제대로 묘사하기 위해 불교 서적들을 읽었고, 바리공주 전집의 무가 채록본들을 비교해서 나만의 원본 바리무가도 만들었습니다. 까치여울 피바다, 태양서촌 등의 용어는 바리무가에서 가져온 것들입니다.  자료조사와 정리를 마친 뒤에는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 신경을 썼습니다. 아무래도 복연의 캐릭터가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동화나 소설에서 노년 여성에게 중책을 맡기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들에겐 오랜 세월 축적된 지식과 지혜를 바탕으로 새 길을 모색하는 에너지가 있습니다. 누군가의 어머니나 할머니로만 소비되기에는 아까운 존재들이지요. 또 복연이 생전에 중궁전 상궁으로서 윗전을 모시며 헌신한 인물이기 때문에 저승사자가 된 뒤에는 자신의 삶을 나아가 최애가 있는 삶을 누리길 바랐습니다. 복연을 걸그룹 팬으로 설정한 것도 그 때문입니다. 

작품에서 바리공주는 망자 차별 문제를 두고 염라대왕과 설전을 벌입니다. 지옥의 죄인들을 구제할 만큼 자비롭지만 결코 호락호락한 성정은 아닙니다. 이러한 캐릭터는 앞서 말한 '공주님이 부르시니'라는 작품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입니다. 그리고 그 캐릭터를 살려 바리공주가 탐정으로 등장하는 미스터리 단편을 두 편 정도 작업했습니다. 한 편은 계약이 되어 내년쯤 장르문학 출판사에서 앤솔러지 형태로 출간이 될 것 같고요, 다른 한 편도 곧 지면을 확보하여 세상에 내놓을 예정입니다.  바리공주 다음으로 관심이 있는 소재는 전통 설화 속 여우입니다. 언젠가 메구와 은여우가 등장하는 단편동화를 발표한 적이 있는데 당시 초등학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또 다른 여우 이야기를 써달라는 학생들 요청에 그러겠다고 약속도 했었고요. 여우가 등장하는 설화들을 꾸준히 모으고 공부해 왔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언젠가는 여우 이야기들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을 읽는 독자들이 저승의 모험을 따라가며 가장 오래 기억해 주었으면 하는 장면이나 문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작가님의 마음을 한마디로 표현해 주신다면요?

“나 없는 동안 문간방 벽지나 바꿔 주세요. 옅은 회색이나 그냥 흰색으로요. 수족관 벽지가 있는 방으로는 영영 돌아오고 싶지 않으니까.”배리안이 그동안 쌓였던 불만을 아빠와 새엄마에게 솔직히 드러내는 부분이면서 동시에,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고 싶다는 바람이 담긴 부분이어서 좋아합니다. 또한 아빠와 새엄마에 대한 감정이 미움이 아니라 혼란스러움이라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평범한 문장들이지만 리안의 모험을 응원하는 맘으로 여러 번 고쳐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리안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독자님들께도 즐거운 여행이었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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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으로 반지를 배달합니다

<최영희> 글/<조성흠> 그림

출판사 | 학교도서관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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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