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SNS에서 주목받는 브랜딩 멘토가 있다. 최근 『퇴사 후 나를 브랜딩합니다』를 출간한 커밍쏜이다. 그는 구독자가 몇십만 명에 이르지도, 특별한 스펙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인스타그램과 스레드에서는 그를 ‘믿고 따르는 브랜딩 멘토’라고 추천하고, 책은 출간 일주일 만에 자기계발 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런 뜨거운 반응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첫 책 『퇴사 후 나를 브랜딩합니다』를 막 출간하셨는데요. 일주일 만에 베스트셀러에 올랐어요. 소감이 어떠신가요?
인쇄된 책을 처음 손에 쥐던 순간, 정말 울컥했어요. 출간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있었다 보니 더 감정이 올라왔던 것 같아요. 요즘 “나도 최근 퇴사를 했는데 용기를 얻었다”, “제대로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메시지를 많이 받고 있어요. 그럴 때마다 포기하지 않길 정말 잘했다 싶어요.
대기업에 재직하다가 30살 때 과감히 퇴사를 하고, 그 과정을 영상으로 솔직하게 공개하셨어요.
퇴사 후 유튜브를 시작했을 때, 포장된 성공담보다 불안하고 서툴렀던 현실 그대로를 보여주었어요. 수입이 없어 불안해하거나 커피값도 아까워하는 모습 같은 거요. 저는 ‘솔직함’이 가장 큰 차별점이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유튜브만 봐도 하나의 주제로 수백, 수천 개의 채널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그런 시대에서 진짜 차별화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의 축적’에서 나와요. 사람들이 “어? 저 사람도 저렇게 시작했는데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동기부여를 얻길 바랐기도 했고요.
SNS로 수익화를 할 때 중요한 점이 있을까요?
많은 분이 조회수나 팔로워 수를 먼저 이야기하지만, 결국 돈이 되는 건 숫자가 아니라 ‘사람의 신뢰’예요. 현재 저는 유튜브, 브랜딩, 클래스, 전자책, 컨설팅, 멤버십 등 10가지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있어요. 책에서 다양한 방법들을 공개했는데, 핵심은 ‘콘텐츠 기반 신뢰 구조’예요. 무료 콘텐츠에서 신뢰를 쌓고, 그 신뢰가 클래스나 멤버십 같은 유료 콘텐츠로 이어지고, 다시 그 경험이 콘텐츠로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해요. 결국 SNS에서 수익화를 잘하는 사람은 단순히 잘 파는 사람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믿음을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독자 여러분들이 책에서 꼭 읽어 보길 바라는 부분이 있나요?
저도 3년 전 직장에 다닐 때는 이런 세상이 존재하는지도 몰랐어요. 그리고 이런 삶이 가능하다는 것도 몰랐죠. 이제는 상위 1%의 전문성을 가진 사람만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도 ‘나’를 콘텐츠로 브랜딩할 수 있어요. 만약 이런 삶을 꿈꾸지만 망설여진다면, 책의 4장 ‘지금 시작하는 이유’를 꼭 읽어 보셨으면 좋겠어요.
집필하실 때 특별히 신경을 쓰신 부분이 있나요?
퇴사 전엔 나름 계획도 철저하게 짰고, 제 실력에도 자신이 있었어요. 하지만 막상 회사를 나오니 모든 게 서툴더라고요. 방향을 몰라 헤매기도 했고, 번아웃이 오기도 했어요. 그래서 이 책을 지금의 내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가 불안한 나에게 해주는 조언이라 생각하고 썼어요. 또한 독자 여러분이 시행착오 기간을 3년은 줄일 수 있도록 실질적인 내용을 담으려고 했어요.
곧 해외로 떠나 디지털 노마드로 생활하실 계획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일들을 계획 중인지 살짝 스포일러를 부탁드립니다.
2026년 1월에 이탈리아로 떠나 1년간 세계 각국에서 일할 예정이에요. 저는 제 채널을 통해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내 일을 하며 살아도 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단순히 여행을 가는 것이 아니라, 삶의 방식 자체를 실험하는 여정으로 보려 해요. 그때그때 가장 끌리는 도시에서 머물며 그런 삶을 사는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그들과 어울리며 살아가는 모습을 기록하려 합니다.
1인 브랜드를 꿈꾸고 있는 독자들에게 해주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요?
처음 SNS에 콘텐츠를 올리기 시작하면 조회수와 구독자 수에 자연스레 집착하게 돼요. 눈에 보이고 측정 가능하니까요. 그런데 3년간 약 1,600개의 콘텐츠를 만들고, 깨달은 바가 있어요. 숫자보다 더 중요한 건 ‘그 콘텐츠를 보고 사람들이 어떤 의미를 느꼈는가’입니다.
조회수 100만 회가 나와도 남는 게 없기도 하고 1,000회가 나와도 생각하지 못한 기회가 생기기도 해요. 저는 후자를 추구하고 있어요. 조회수와 구독자의 밀도를 높이는 브랜딩. 그런 관계를 바탕으로 신뢰를 쌓아가야 한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해요.
* AI 학습 데이터 활용 금지
퇴사 후 나를 브랜딩합니다
출판사 | 알에이치코리아(RHK)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