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패션 블로거를 꼽으라 하면 꼭 그의 이름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것으로 나온다. 유명 브랜드 패션쇼와 패션 셀러브리티들의 사랑을 받으면서도 일반 패션 피플의 스트리트 패션 사진을 가장 잘 찍는 사토리얼리스트로 알려진 스콧슈만. 그의 두번째 사진집 『사토리얼리스트 클로져』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도 한국에서 많이 팔리고 있다. 한국인들의 패션과 스콧슈만에 대한 관심을 알 수 있었다.
이런 연유로 꼭 한국의 팬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다는 그의 바람으로 북 사인회가 열렸다. 최근 모 자동차 CF 까지 찍으면서 이미 그는 한국인들에게 유명인이 되었다. 채널예스와 패션 웹진만이 가진 인터뷰에서 그에게 스트리트 포토그래퍼로서의 스콧슈만과 앞으로 활동 계획들을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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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한국방문 몇번째이며, 한국 방문이유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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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세 번째 한국 방문이며, 자동차 CF를 찍었던 회사의 프로모션겸 한국인의 스타일에 대한 호기심도 있어 방문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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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와서 스트리트 포토를 찍었는지? 당신이 스트리트 포토를 찍는것만으로도 화제가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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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오늘 찍었다. 나는 많이 긴장한 상태였고, 친구인 쥴리(한국인)가 옆에서 도와줘서 몇 장 찍을 수 있었다. 명동과 홍대에서 찍었는데 의외로 사람들이 많이 알아봤다.
그가 어떤 패션스트리트 포토를 찍었는지 궁금하여 몇 일 동안 사토리얼리스트 홈페이지를 들락날락 했다. 스콧슈만을 만나러 간다고 했을 때 이 질문을 꼭 해달라고 했던 팬의 질문을 던져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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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유명 포토그래퍼이기 때문에 유명인들도 당신의 카메라에 포착되기를 바라지만 일반인들 중 멋진 패션 피플을 찍고 싶은 사람들은 멀리서 줌으로 당겨 찍거나 사진을 찍기가 힘들다. 당신이 유명해지기 전까지 그런 어려움들을 어떻게 헤쳐나갔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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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어려움이 있었다. 지금은 스트리트 사진이란 것이 많이 유명해져서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지 알지만, 내가 찍기 시작했을 무렵에는 스트리트 사진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다만 나는 사진을 찍고 싶다는 진실성을 보여줌으로써 가능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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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당신의 사진에 나오는 사람들의 눈을 보면 당신을, 정확하게는 당신의 카메라를 완전히 신뢰한다라는 느낌을 받는다. 사람들에게 그런 느낌을 스스로도 받는지? 어떻게 사람들을 그렇게 만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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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진실을 그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절대로 서두르지 않으며 재빨리 처음에 받은 느낌을 잡아내려고 한다. 좋은 사진을 찍는 것이 나의 책임이기 때문에 시간을 들이면서도 사람들을 불편하지 않게 편안하게 해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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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사람들의 사진을 주로 찍는다. 그 중에서 스트리트위에서 찍는 사진을 선택했고, 그것이 지금의 당신을 만들었다. 특별히 길위의 사람을 사랑한 이유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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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야외 활동을 좋아하고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한다. 스튜디오 안에서의 작업은 지루하고 재미 없다. 밖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멈춰서 사람들 사진 찍는 것이 훨씬 모험적이면서도 재미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공빛 보다 자연빛에 비춰지는 사물들을 더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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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당신은 어떤 포토그래퍼로 남길 바라는가? 그것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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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나의 사진을 초상화로 봐주길 바란다. 첫 번째는 오거스트 샌더 (August Sander, 독일의 사진작가) 같이 멋진 사람들의 초상화를 찍고 싶고 두 번째는 사람들에게 패션스타일에 대한 영감을 줄 수 있는 포토그래퍼가 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는 계속해서 더 다양한 곳을 여행하고 싶다. 아프리카, 인도, 아시아등 가서 그곳의 길거리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을 찍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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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토리얼리스트 클로저 스콧 슈만 저/박상미 역 | 윌북(willbook)
보통 사람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선 스콧 슈만의 두 번째 포토에세이다. 2005년 시작한 패션 사진 블로그 thesartorialist.com에서 가장 아끼는 사진을 엄선하여 수록한 첫 번째 책 『사토리얼리스트』의 세계적인 성공 후 3년 만이다. ‘자신만의 개성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표현하는 신사’를 뜻하는 사토리얼리스트라는 이름으로 처음 패션계에 등장한 스콧 슈만은 ‘패션이 아니라 스타일을 담는 거리의 사진작가’라는 평을 받는다. 이 책에서 그는 블로그의 발상지인 뉴욕은 물론이고 런던, 밀라노, 모로코, 서울, 사바나까지 29개 도시를 돌아다니며 거리에서 만난 아름답고 독특한 패션 피플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윤정
패션웹진 스냅(http://zine.istyle24.com)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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