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여행자 이용한, 그가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보통의 존재』 이석원의 첫 번째 장편소설 『실내 인간』이 출간 되었습니다. 영국청년이 한국사회를 낱낱이 분석한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 『행복의 지도』 에릭 와이너의 두 번째 기발한 세계일주 『신을 찾아 떠난 여행』, 일상에 지친 당신을 위한 쉼과 여유가 있는 비밀 여행지를 소개하는 『쉼표 여행』까지… 이주의 신간을 소개합니다.
201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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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 저│달
『보통의 존재』 이석원의 첫 번째 장편소설
‘보통의 존재’에 대해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했던 작가 이석원이 사 년 만에 장편소설 『실내인간』으로 돌아왔다. 이야기는 실연의 상처를 간직한 채 낯선 곳으로 이사를 간 용우가 앞집에 사는 한 남자를 알게 되면서 시작된다. 호기심 많고 활달하면서도 한편으론 유약한 성품을 지닌 용우는 매사에 강인한 모습을 보이는 남자를 친형처럼 따르게 되는데 실내인간은 바로 용우가 만난 사내 김용휘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소설은 용우의 시선을 통해 본 한 사람의 기상천외한 삶을 통해 자신이 쌓은 탑에 갇혀버린 한 존재의 허망한 모습을 속도감 있는 서사와 섬세한 필치로 그려내고 있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나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고 했다. 소설 『실내인간』은 한 사람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며 많은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우리가 옳다고 믿으며 살아가는 것, 소위 인생의 목표로 삼고 살아가고 있는 것들이 과연 얼마나 옳고, 의미 있는 것인지를. 또한 사람이 다른 누군가를 이해한다고 믿는 것이 얼마나 착각인지를, 그리고 정말로 사랑했던 사람을 잊는 것이 가능한 것인지를.
편혜영 저│창비
치밀한 문장에 서린 여덟가지 고독의 빛깔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평단과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작가 편혜영의 네번째 소설집. 이번 소설집은 2010년부터 현재까지 발표한 단편을 묶었다. 세번째 소설집 『저녁의 구애』에서 사회의 부조리를 폭로함과 더불어 현대인의 일반적인 불안과 고독을 이야기하며 그 어둠의 내막을 드러냈다면 이번에는 조금 다른 양상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작가는 절대고독 너머, 삶의 파국 이후에 은밀히 찾아오는 희망의 기미를 포착하고 있다. 8편의 단편은 편혜영 특유의 건조하고 치밀한 문장과 밀도 높은 서사로 축조되어 점점 더 무르익어가는 작가의 필력에 깊은 신뢰를 준다. 각자의 삶을 고독하게 이고 가며 내면의 혼란이 빚어낸 현실과 망상의 경계에 위태로이 서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는 깊은 여운을 남기며, 고독의 돌파구를 향해 손길을 내미는 인물들에게서는 미약하지만 멀리서 밝아오는 여명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이용한 저│북폴리오
동네 고양이를 넘어 전국구 고양이를 만나러 떠나다.
어쩌다 집 앞에서 마주쳤던 고양이 가족과의 만남으로 동네 곳곳의 길고양이들과 인연을 맺고 그들의 삶을 기록하기 시작한 시인 이용한. 그는 그동안 고양이 책 세 권을 냈고, 길고양이를 주인공으로 한 세계 최초의 다큐멘터리 영화 [고양이 춤]의 원작이 되기도 했다. 이 책은 그의 [안녕 고양이] 시리즈를 잇는 새로운 고양이 에세이이다. 『흐리고 가끔 고양이』는 시인이자 여행가인 이용한이 2년 반 동안 발품을 팔아 기록한 본격 고양이 여행서이자 전국 각지에서 만난 그들의 생태를 놀랍도록 생생하게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다. 제주 가파도에서 울릉도까지, 전남 구례에서 강원도 원주까지, 전국 60여 곳 고양이들의 면면한 삶의 현장을 오롯이 담았다.
조엘 디케르 저/윤진 역ㅣ문학동네
소설은 어떻게 탄생되는가.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가.
2012년 프랑스 문단에 혜성처럼 등장한 젊은 천재 작가 조엘 디케르. 이 책은 그의 두번째 장편 소설로, 평론가 베르나르 피보가 말했듯 “정교하게 조립된 스위스 시계”와 같다. 한 편의 소설이 쓰이는 과정을 살인사건의 수사 과정에 중층적으로 결합해,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이야기의 미로를 창조하며 독자들을 충격적 결말로 휘몰아간다. 2008년 6월 12일, 미국을 대표하는 지성, 위대한 소설가 해리 쿼버트의 집 정원에서 33년 전 실종된 열다섯 살짜리 소녀의 유해가 발견된다. 해리 쿼버트가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가운데, 소녀의 유해와 함께 그의 대표작의 타자원고가 발견되며 미국 전역은 충격에 빠진다. 대학 시절 해리 쿼버트의 제자이자 미국 문단의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마커스 골드먼은 그의 결백을 밝혀내기 위해 사건 발생 장소로 향하고, 900여 페이지가 끝나가는 동안 단 한 순간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숨가쁜 여정이 시작된다.
에릭 와이너 저/김승욱 역ㅣ웅진지식하우스
『행복의 지도』 저자 에릭 와이너의 두 번째 기발한 세계일주
전작 『행복의 지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를 찾아 떠났던 그는 이번에는 영혼이 가장 따뜻해지는 곳을 찾아 두 번째 기발한 세계일주에 나선다. 가장 효과 좋은 영혼의 처방전을 찾으려는 그의 궤적은 이스라엘, 터키, 네팔, 중국, 미국 등지를 종횡무진 가로지른다. 그 무엇과도 열렬한 사랑에 빠지라는 이슬람 수피즘, 세상은 고(苦)라는 불교, 가난이 기쁨의 원천이라는 가톨릭 프란체스코회, 엄청나게 즐거운 삶을 살라는 라엘교, 가만히 앉아 모든 것을 잊어버리라는 도교, 기도보다는 마법이라는 위카, 자연 그 자체가 되라는 샤머니즘, 그리고 지금 모습 그대로 있어도 괜찮다는 유대교 카발라까지, 저마다 다른 메시지를 던지는 신들 중 과연 나에게 꼭 맞는 신이 있을까? 저자를 따라 끝까지 여행하다 보면, 가슴보다 머리를 믿는 합리주의자가 긴 여행의 끝에 발견한 놀라운 위안의 정체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다니엘 튜더 저/노정태 역│문학동네
불가능의 기적을 이룬 나라
아직도 불가능한 희생을 요구하는 나라
2002년 월드컵, 대한민국이 축구로 하나되어 열광의 도가니를 만들어내던 그때 한국을 방문한 운 좋은 열아홉 살짜리 영국 청년이 있었다. 한국의 8강 진출, 4강 진출도 명백한 기적이었지만, 숨죽여 함께 경기를 지켜보다 마침내 골을 넣을 때마다 서로 얼싸안고 기뻐 날뛰던 한국의 열기가 그에겐 너무도 놀라운 광경이었다. 그 순간 그는 한국에 반했고, 졸업 후 2004년 한국에 돌아와 증권회사에서, 2010년부터는 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으로 일했다. 한국에 머물며 일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동안, 그는 한국의 맨얼굴을 보았다. 그는 한국을 알리고 싶었다. 한국에서 느낀 경이와 경탄, 때로는 경악의 순간까지, ‘오늘의 한국’을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라는 한 권의 책에 오롯이 담아냈다. 그리고 경제성장의 과정부터 심도 있는 정치 비평, 민주주의, 남아선호사상을 비롯한 전통 문화, 그리고 당면한 한국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도약할 수 있는 대안까지도 제시한다.
박인석 저│현암사
단지화 전략은 우리네 삶터를 어떻게 망쳤는가?
공원이나 놀이터, 녹지와 같은 도시의 공공공간이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간 도시에서 시민사회 구성원들은 공동체를 생각하기 어려워졌다. 공간 구조 자체가 사람들 사이의 소통을 제약하고 있다. 오로지 내 상황만 신경 쓰면 그만이다. 사람 사는 냄새가 사라져버렸다. 아파트 단지라는 생활공간이 우리의 도시와 일상을 가두었다면, 공간 구조의 변화를 통해 우리네 삶터를 회복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저자는 말한다. 아파트 전문가, 명지대 건축학부 박인석 교수는 한국 아파트라는 필드워크에서 이뤄진 평생의 연구 궤적을 담아, ‘단지화 전략’을 통해 대한민국 주거사회사를 낱낱이 파헤쳤다. 『아파트 한국사회』는 편하지만 편할 수만은 없는 한국 아파트의 불편한 진실을 보여주며, 나아가 서로 만나고 부딪는 도시를 이루기 위한 대안을 제시한다.
다카무라 토모야 저/오근영 역ㅣ책읽는수요일
삶의 가치를 위해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작은 집
이제 막 서른을 코앞에 둔 저자 다카무라 토모야는 도쿄 근교에 세 평 남짓의 작은 집을 직접 지어 살기 시작했고, 그 경험을 통해 현대의 삶에서 행복이란 무엇인지, 왜 작은 집이 본질적 행복으로 다가가는 여정의 시작이 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 깊이 성찰한다. 그리고 그는 최근 단순한 삶의 철학과 맞물려 전세계적으로 조심스레 일어나고 있는 ‘스몰하우스 운동’의 원동력을 추적하며, 이러한 움직임에 함께하고 있는 이들의 사례를 통해 작은 집이야말로 실현 가능한 행복에 가장 가까운 주거 형태이자 삶의 방식임을 확인한다. 무엇보다 그는 집을 위해 투쟁하면서 평생을 흘려보내는 것보다는 집에서 사는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이 책을 통해 그 즐거움을 하나하나 찾아가기 위한 길, 즉 ‘집을 위한 삶’에서 ‘삶을 위한 집’으로 들어가는 법을 안내한다. 이 책에는 비싸고 넓은 집을 갖기 위해 지금 당장의 고된 삶을 감수하게 하는 사회적 압력에서 벗어나 평수가 얼마나 됐든 내 집, 나만의 평온한 우주로 다가갈 수 있게 하는 현실적인 제안으로 가득하다.
정병욱 저ㅣ역사비평사
미친 생각이 뱃속에서 나온다
‘식민지’는 일본이 한반도를 강점했던 시기다. ‘불온’은 통치 권력이나 기존 질서에 순응하지 않는 태도나 기질이다. 이 책은 바로 일제 강점기 불온한 사람들의 삶과 저항을 그리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독립투쟁사에 길이 빛날 큰 사건을 이끌지 않았다. 지극히 평범할 수도 있다. 거대 역사 속의 평범하고 작은 개인들. 하지만 이들에게도 통치 권력은 일상을 죄어왔다. 이들은 그 속에서 독립의 꿈을 안고 저항한다. 권력과 체제에 맞서며, 불온한 사상과 언동을 내보인다. 독립투사도 불령선인도 아닌 사람들. 그렇지만 식민 권력에 맞서고 불온 언동자로 낙인찍히고 검거된 사람들. 그들 삶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이들의 이야기는 그대로 역사가 되어 오늘과 이어진다. 식민지기 다양한 개인의 삶의 모습과 일상생활, 저항이 생생하게 살아 돌아온다. ‘강상규’ 편은 얼마 전 ‘KBS 역사스페셜’로도 방영되었다.
신재식 저ㅣ사이언스북스
그리스도교와 진화론의 공존을 모색하다
신재식 교수는 한국 개신교계의 최대 금기에 도전한다. 초대형 입자 가속기와 초거대 우주 망원경으로 대폭발 이론이 소수점 아래 수십 자리 단위로 정밀하게 검증한다. 분자 생물학과 유전 공학의 발전에 힘입어 진화 생물학의 자연 선택 이론이 분자 단위로 정확하게 증명된 21세기에도 그리스도교 성서의 창조 이야기를 문자 그대로 믿으며 신도들에게 그렇게 믿기를 요구하며, 창조 과학 유의 주장이 득세하는 한국 개신교. 그들에게 신재식 교수의 진화 신학 주장은 도발일 것이다. 그러나 신재식 교수는 굽히지 않는다. 신학자로서, 안수를 받은 목사로서 그 누구보다도 한국 교회의 완고한 반과학주의를 잘 아는 신재식 교수는 이 책에서 한국 교회의 반지성주의, 반과학주의의 뿌리를 치밀하게 추적해 나간다.
로버트 트리버스 저/이한음 역│살림출판사
진화생물학의 눈으로 본 속임수와 자기기만의 메커니즘
‘살아 있는 최고의 진화생물학자’로 평가받는 로버트 트리버스는 대단히 독창적인 학자다. 『우리는 왜 자신을 속이도록 진화했을까』는 그의 최신작이자 국내에 소개되는 첫 저서로, 기만과 자기기만이라는 주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리처드 도킨스의 표현처럼 “여태껏 그가 내놓은 개념 중 가장 도발적이면서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는 이 책은 로버트 트리버스 특유의 솔직함과 뛰어난 아이디어로 가득 차 있다. 우리의 감각기관은 우리에게 바깥세계를 경이로우리만치 자세하고 정확하게 보여주도록 진화해왔다. 그런데 그 자세한 정보가 뇌에 전달되었을 때, 우리의 의식은 종종 그 정보를 왜곡하고 편향시킨다는 것이 문제다. 스스로를 속이는 자기기만을 행하는 것이다. 거짓기억을 만들어내고 부도덕한 행위를 스스로 합리화한다. 자기 자신을 실제보다 과대평가하기도 한다. 왜일까? 그는 그 해답의 단초를 1976년 부모-자식 갈등 문제를 연구할 때 발견했다고 한다. 부모는 자식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 기만과 자기기만을 이용해 자식의 정체성을 형성하려 한다는 것이다. “내가 다 너 잘되라고 이러는 거야”라는 말로 표현되는 부모의 자식에 대한 통제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트리버스 박사는 이 아이디어를 확장해 자기기만을 연구했고, 그 결과를 이 책 『우리는 왜 자신을 속이도록 진화했을까?』에서 소개하고 있다.
이안 로버트슨 저/이경식 역ㅣ알에이치코리아(RHK)
최첨단 뇌신경과학으로 살펴본 이기는 법칙
‘승리’에 대한 다섯 가지 흥미로운 미스터리를 최신 뇌신경과학, 인지발달 심리학, 정치학, 경제학 속 여러 사례를 통해 노련한 솜씨로 펼쳐낸다. 경쟁에서 우리가 거두는 결과는 그 과제를 수행하기 직전의 마음상태나 호르몬 활동상태뿐만 아니라, 과거의 승리 경험 여부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타이슨에게 일부러 약한 상대를 붙여주어 좀 더 강력한 상대와 싸울 때 보다 큰 힘과 용기를 발휘할 수 있도록 했던 WBC 세계 챔피언 돈 킹의 전략은 확실히 통했다. 이처럼 작은 성공을 거두어본 사람일수록 더 큰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많이 이겨본 사람이 잘 이기며 성공도 성공을 해본 사람이 한다. 그런데 이 성공은 타고난 운명에 따라 결정되는 게 아니다. 사람의 지능지수도 환경과 의지에 따라서 바뀐다. 환경에 따라서 승자가 결정되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내용을 타이슨, 사르코지, 오바마, 클린턴 등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부경복 저ㅣ모멘텀(momentum)
목소리를 높이지 않고 상황을 장악한다
한국에서 가장 말을 잘하는 사람은 누굴까? 『손석희가 말하는 법』의 저자는 주저 없이 언론인 손석희를 뽑는다. 「100분 토론」 8년과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10년 넘게 진행 하면서 보여준 그의 말하는 법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다. 『손석희가 말하는 법』은 손석희는 왜 우리와 다른 방식으로 말하는지 따져보고, 그가 말하는 법의 규칙을 정리한다. 골프를 잘 치기 위해 프로 선수의 스윙을 따라 하듯이 말을 잘하기 위해서도 말 잘하는 사람을 따라 해야 한다. 손석희가 말하는 법을 연구하고, 따라 하면서 지식산업사회에 꼭 필요한 의사소통능력을 키울 수 있다. 상대방의 주장의 오류를 정확하게 지적하고, 감성이 아니라 이성을 앞세운 말하기 능력을 키우고 싶은 독자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한근태 저ㅣ미래의창
경지에 오른 사람들, 그들이 사는 법
자타공인 리더십 분야의 최고 전문가인 저자가 고수들과 직접 만나 인생이 변하고 깊어지고, 풍성해졌던 경험들을 자세히 담아 내고 있다. 그는 지난 10년간 수많은 CEO들을 보았다. 강의를 다니면서, 또 자문을 하면서 많은 고수들을 만났고 최고경영자과정 주임교수를 하면서 700명에 가까운 고수들을 만났다. 3천 번 가까이 기업 출강을 다니며 신입사원부터 CEO까지 두루두루 만나 보았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고수란 어떤 사람인지,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지가 보였다. 고수들도 처음에는 하수의 과정을 거쳤을 것이다. 이 사실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얻고 나아간다면 여러분들도 모두 언젠가는 고수가 될 수 있다. 자기브랜드 구축을 넘어 한 분야에서 일가(一家)를 이루고픈 많은 직장인과 전문인들에게, 이 책은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전해 줄 것이다.
다니엘 핑크 저/김명철 역│청림출판
“타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모든 일은 세일즈다”
미래의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일하고 살아가게 될 것인지에 대한 흥미로운 분석을 내놓은 저자 다니엘 핑크는, 전통적 개념의 세일즈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다양한 국가의 통계자료를 기반으로 하여 강조한다. “당신은 직장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그 결과 여러 직업군의 비영업사원들도 자신의 시간 중 40 %정도를 판매 활동에 사용하고 있으며, 그들 대부분이 이런 활동, 즉 타인을 설득하고 납득시키고 영향을 미치는 활동이 자신의 직업적 성공에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전 시대의 판매방식으로는 더 이상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 즉 세일즈는 이제 더 이상 집요하고 끈질긴 태도나 화려한 화술에 의지해서는 할 수 없는 일이며, 지식과 정직으로 무장할 때만이 성공할 수 있는 일이라는 뜻이다. 판매자만이 정보를 독점하고, 소비자는 판매자가 제한적으로 던져주는 정보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구매자 위험 부담의 시대, 정보 비대칭의 시대는 이미 지났다. 디지털 세상인 오늘날에는 소비자와 판매자가 동일한 정보를 소유하는 정보 대칭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가치와 방식이 필요함을 알아야 한다. 다니엘 핑크는 여기에 필수적인 자질을 ABC로 규정한다. 다른 사람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동조Attunement, 거절의 바다에서도 굴하지 않는 회복력 Buoyancy, 문제 발견을 통한 명확성 Clarity이 있어야 타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마야 보발레 저/권지현 역│중앙북스
성공전략은 왜 성공하지 못했을까
그동안 선진적인 경영기술이라 일컬어지던 전략이 왜 확실한 결과를 이끌지 못했는지, 세계 곳곳의 흥미로운 사례들을 통해 밝히고 있다. 프랑스 그랑제꼴의 공과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는 경제학자 마야 보발레는 ‘스위스 방사능 폐기물 매립지 선정’이나 ‘이스라엘 어린이집의 벌금 실험’ ‘오스트레일리아의 논문 성과급제도’ ‘교도소 민간에 위탁하기’ 등 스마트한 경영전략이 현실에 적용된 후 우스꽝스럽게 변질된 사례들을 통해 노동하는 인간 기저에 있는 이타심이나 윤리의식 또는 무임승차 현상이나 나태함과 같은 인간의 기본 욕구와 조직이 얽힌 복잡한 심리를 밝혀낸다. 성과지표가 정교하고 복잡해질수록 이를 받아들이는 조직과 개인이 의도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저자는 ‘양떼효과’와 ‘체온계 조작하기’ ‘살라미전술’ ‘피아노 운반하기’ 등 상징적이고 흥미로운 개념과 실제 연구 자료를 통해 조직과 인간의 심리를 쉽게 설명했다. 왜 경영실적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높게 나타나는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교도소를 민영화한 미국은 왜 실패했는지 등 현실에서의 실패 사례를 통해 우리는 ‘디테일 속에 숨은 악마’들을 발견해 낼 수 있다.
이영돈PD의 먹거리X파일 제작팀 저│동아일보사
착한 식당 신드롬, 먹거리에 대한 철학, 그리고 감동 스토리
TV 프로그램 『이영돈PD의 먹거리X파일』에 소개된 착한식당 15곳의 이야기를 담은 안전 먹거리 안내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좋은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착한 식당, 착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소비자의 입장에서 먹거리에 관한 정당한 권리를 찾고 좋은 먹거리, 착한 먹거리의 참된 정의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한다. 모두가 길이라고 말하는 편한 길 대신 자신의 소신을 지키기 위해 몸 고생을 마다 않는 착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보강 취재를 통해 더욱 자세하게 전해진다. 국산으로 둔갑한 수입산 식자재, MSG, 캐러멜 색소, 빙초산 등 화학 첨가물에 분노하는 소비자에게, 착한 식당들의 이유 있는 고집은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재료를 직접 재배하거나 깐깐하게 고르고, 만드는 과정 하나하나 연구와 개발을 거치는 착한 식당의 음식은 황금만능주의를 극복하고 원리원칙을 지킬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김은경 저/조애경 감수ㅣ중앙북스(books)
10년 후 병원 신세 지기 싫다면…
방심하다 건강이 무너지기 쉬운 나이가 30~40대이다. 이 책은 그들이 걱정하는 질병을 뽑아 그 질병들을 예방하는 요리들을 소개한다. 당뇨엔 양파, 심혈관엔 표고버섯, 위장병엔 양배추 등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식재료를 매일 다양한 방법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레시피를 담았다. 그 외에도 질병과는 상관없이 건강한 밥상을 원하는 사람이나, 갑상선 예방등 어디에나 활용도 높은 건강반찬, 하로 채소 권장량을 간편히 해결하고 맛도 있는 디톡스 주스 레시피 까지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레시피를 만나볼 수 있다. 바쁘고 잘 챙겨먹기 어려운 그들의 생활을 감안하여 일상에서 구하기도 쉽고 20분 안에 완성 할 수 있는 간단한 요리 위주로 구성했다. 또한 꼭 알아야할 건강지식과 식슥관에 대한 칼럼도 수록되어 있다.
이민학,송세진 공저│비타북스
문득 떠나고 싶은 순간,
일상에 지친 당신을 위한 쉼과 여유가 있는 비밀 여행지
일상에서 벗어나 쉼과 여유가 필요한 당신을 위한 힐링 여행 가이드북. 베스트셀러 여행 작가와 여행홀릭 카피라이터가 전국 곳곳의 휴식이 되는 여행지를 엄선해 추천하고, 치유와 회복의 힘을 얻고 돌아올 수 있는 여행법(힐링 포인트)을 함께 소개했다. 사람마다 힐링이 되는 여행 스타일이 다른 법. 번잡한 생각을 내려놓을 수 있는 조용한 곳을 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볼 것 즐길 것 많은 아기자기한 곳을 산책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각자 원하는 여행을 통해 삶을 다독일 수 있도록 여행의 테마를 ‘비우기’, ‘채우기’, ‘머물기’, ‘떠나기’로 나누고, 테마에 맞는 여행지 128곳(메인 여행지 32곳+비슷하지만 다른 여행지 96곳)을 선별해 소개했다. 주변 명소 및 숙소, 맛집, 지도 정보도 충실해 당일, 혹은 1박 2일 여행 일정을 알차게 짤 수 있다.
최경화 저ㅣ시공사
파리, 런던, 뉴욕을 잇는 최고의 예술 여행
스페인에 있는 유명 미술관들을 소개하고 그 안에 담긴 명작들의 사연을 들려주는 책이다. 유럽의 3대 미술관으로 영국 런던의 내셔널 갤러리, 이탈리아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 그리고 스페인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을 흔히 꼽는다. 스페인에는 우리의 생각보다 세계적인 미술관과 명작들이 많다. 프라도 미술관에서 한국 관광객들을 위한 가이드로 활약했던 저자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흥미로운 그림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이 책에서는 프라도 미술관 외에도 티센보르네미사 미술관,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 국립 카탈루냐 미술관, 바르셀로나 피카소 미술관,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 등에 소장된 매력적인 작품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작품 외에도 스페인의 대표적인 예술가 가우디의 아름다운 건축물들도 소개되어 있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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