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건강한 요리를 만들 수 있어요
이 책 한 권이면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건강요리를 내놓을 수 있을 거예요.더불어 건강재료의 효능과,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팁도 뒤에 실었으니 꼭 읽어보세요.
글ㆍ사진 박연경
201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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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건강요리라는 낱말 자체가 없었어요. 요리란 그저 맛있기만 하면 되었지요. 그러다가 제가 세계 각국을 돌며 요리를 배우고 요리연구가로 활동을 시작할 즈음, 건강한 요리로 내 몸을 지켜야 한다는 인식이 서서히 퍼지면서 너도나도 건강요리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TV, 인터넷, 신문, 잡지 등 어떤 매체에서나 건강요리 만드는 법을 이야기하고 알려줘요. 건강요리 ‘붐’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그런데 참 아이러니하죠. 이런 붐과 상관없이 사람들은 건강요리 하면 맛없고, 만들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어쩌면 이런 생각을 하는 건 당연해 보여요. 많은 의사들, 건강 전문가들이 건강을 위해 맛을 포기하라는 조언을 당연하다는 듯이 하고 있거든요. ‘건강요리=맛없는 음식’이 공식이라도 되는 것처럼 말이죠. 게다가 집에서 직접 담근 간장과 된장 없이는 건강요리를 할 수 없는 것처럼 이야기해요. 채소는 유기농채소를 사는 걸 넘어 직접 길러서 먹어야만 할 것 같고요. 아파트에 사는 보통 사람들에게는 참 별세계처럼 느껴지는 얘기들이에요.

 

저는 이런 생각들에 의문을 품었어요.


왜 그렇게 먹어야만 하지?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데? 이렇게 어렵게 만들지? 더 쉽게 만들 수 있는데?


그래서 더 쉽고 맛있는 건강요리 조리법을 개발해 각종 방송과 요리잡지 등에 소개했어요. 그러자 정말 많은 분들이 저의 레서피를 좋아해주셨어요. 그리고 저는 ‘건강요리전도사?건강요리연구가’라는, 참 과분하지만 뿌듯한 타이틀을 얻게 되었지요. 이제, 제 연구의 결실을 한 권의 책으로 냅니다. 그동안 방송에서 선보였던 레서피들도 있고, 평소에 생각만 하고 있다가 이 책을 계기로 새로이 개발한 레서피도 있어요.

 

프롤로그=세상에서가장


제가 여러분께 소개하는 건강요리 레서피는요. 첫째, 쉬워요. 재료를 구하기 쉽고, 조리법도 간단해요. 요리는 어렵고 거창할 필요가 전혀 없어요. 손쉽게 만들어 내 가족에게 먹일 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하답니다. 둘째, 맛있어요. 제가 레서피를 개발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에요. 아무리 건강한 재료로 만들었어도 맛이 없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그게 진짜 건강한 요리일까요? 그래서 건강은 기본으로 하되 맛도 좋은 요리를 선보이기 위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 시간을 쪼개가며 수없이 요리해보고 맛을 봤어요.


셋째, 요리의 기본인 양념에 큰 신경을 썼어요. 강한 맛은 줄이고 감칠맛은 더한 건강양념 비법을 한 장에 걸쳐 소개합니다. 물론 평범한 주부들을 위한 레서피들이에요. 집된장을 직접 담글 수 없다면 슈퍼마켓에서 된장을 사다가 건강하게 만드는 법을, 흔히 구할 수 있는 바나나와 다시마로 유기농 식초 못지않은 건강한 식초를 만드는 법을 소개했어요.  넷째, 디톡스 레서피를 실었어요. 디톡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독주스’가 뜨고 있지요. 하지만 주스를 매일 먹으면 질릴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주스 대신 요리로 디톡스를 할 수 있는 레서피를 개발했어요.


다섯째, 생활 속에서 건강요리를 먹을 수 있도록 했어요. 매일 먹는 밑반찬, 밥, 국, 찌개를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부터 입에 붙는 고기요리와 생선요리, 밀가루 음식도 포함했지요. 그리고 자녀를 위한 요리, 손님상을 건강하게 만드는 일품요리, 디저트까지 빠짐없이 담았어요. 이 책 한 권이면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건강요리를 내놓을 수 있을 거예요.


더불어 건강재료의 효능과,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팁도 뒤에 실었으니 꼭 읽어보세요.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하게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만들 수 있을까?


이 두 가지 고민을 동시에 하다 보니 실험하고 또 실험하고, 레서피 고치기를 반복했어요. 참 힘들고 지루한 작업이었지만, ‘맛있는 건강요리’를 독자에게 선사하기 위해서는 피해갈 수 없는 과정이었지요. 저는 건강요리의 효과를 몸으로 체험했어요. 바쁠 때는 하루에 5시간도 못 자는 경우가 많지만 피곤을 덜 느껴요. 자랑하는 것 같아 살짝 부끄럽지만, 나잇살도 거의 없고 젊을 때 건강을 지키고 살아요. 젊은 시절부터 건강요리를 연구해왔고, 또 건강요리를 먹었던 게 그 비결이에요. 건강요리를 먹는다고 해서 정말 건강해질까 의문을 품는 분들이 많은데요, 여러분도 해보시면 알게 될 거예요.

 

제 레서피를 따른다면 누구나 건강요리를 만들 수 있어요.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요리의 효과를 알고, 건강요리를 먹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어요. 이 책을 읽는 여러분 모두 건강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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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요리책 박연경 저 | 북로그컴퍼니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요리책》은 건강요리에 대한 선입견을 바로잡고, 쉽게 만들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박연경만의 건강요리 레서피들이 담겨 있다. 이 책을 통해 박연경은 건강요리는 만들기 어렵고 맛도 없다는 건강요리에 대한 선입견을 산산조각 내준다. 도시에 사는 현대인들도 삶 속에서 건강요리를 실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녀 역시 요리연구가이기 이전에 가족의 건강을 위해 요리하는 주부로서 건강요리에 대한 고민을 오래도록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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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가장건강한요리책 #박연경 #요리 #레시피 #음식
3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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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보석

2014.09.28

예전에는 정말 요리란 그저 맛있기만 하면 되었지요. 사실 건강요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것이 '맛있다'는 아니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쉽고, 간단하게 만들면서 맛있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면 너무 좋지요. 가족의 건강을 위해 집에 꼭 있어야 할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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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ㅋ

2014.09.24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요리 제철 재료로 최적의 조리법으로 만들어 먹는것 엄마의 손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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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2014.09.23

가족을 위한 건강한 요리를 만들 수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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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