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인간은 무엇이 되려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려는 학자 유발 하라리의 화제작 <사피엔스>를 통해 인류의 시작, 그리고 인류가 맞이한 새로운 질문의 답을 나눠보겠습니다.
글ㆍ사진 이동진
201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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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희도록 쏟아지는 폭우를 뚫고 먼 길을 가야 할 때,
그 빗속에 발을 내딛는 사람의 마음.
수억 광년을 달려 지구에 도착한 오늘 저녁의 별빛.
그 빛이 지나온 우주와 그 긴 시간은 얼마나 막막할까요.
그 막막함은 외로움이었을까요.
 
흰 종이 앞에 마주한 작가의 마음도 그럴 겁니다. 
그렇다면 막막한 것은 흴까요, 검을까요.
혹은 우주처럼 심연처럼, 암청색에 가까울까요.

쌀을 쏟아놓고 주저앉아 우는 아이.
많음이 기가 막혀서, 그 많은 걸 담을 길을 몰라서 웁니다.
그때의 막막함이란 두려움에 가깝겠죠.
어쩌면 우리가 이 세상에 처음 던져졌을 때 그 최초의 울음은
살아갈 세계가 막막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아이처럼 울고 싶어지는 순간들이 문득 있습니다.
살아갈 날들의 막막함, 아득한 수평선의 막막함, 먼 눈빛의 막막함.
그때의 막막함은 너무 막연하고 쓸쓸한 쪽이라서 잘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막막’이란 글자는 ‘사막’이란 뜻입니다.
그런데 사막을 건너는 사람에게 위안이 되는 건
역시 또 수억 광년을 막막히 건너온 별빛이네요.
안녕하세요, 여기는 이동진의 빨간책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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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혁명, 농업혁명 그리고 과학혁명까지…
인간은 수없이 많은 변화와 혁명을 통해 지금의 시간에 도착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누구도 허락하지 않았던 엄청난 힘을 가지게 되었고, 지배자로서 세상에 군림하게 되었죠. 바로 이때, 새로운 질문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인간은 무엇이 되려 하는가?"라는 질문인데요.
이 질문에 답하려는 학자 유발 하라리의 화제작 『사피엔스』를 통해 인류의 시작, 그리고 인류가 맞이한 새로운 질문의 답을 나눠보겠습니다.

 

1) 책 소개


이스라엘 하이파에서 태어나, 2002년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중세 전쟁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예루살렘의 히브리 대학교에서 역사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공은 중세 역사와 전쟁 역사로, 역사와 생물학의 관계, 역사에 정의는 존재하는지, 역사가 전개됨에 따라 사람들은 과거에 비해 더 행복해졌는지 등 거시적인 안목으로 역사를 보는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그의 세계사 연구는 유튜브 등의 동영상을 통해 알려지면서 주목받기 시작했고, 전 세계 8만 명 이상이 그의 수업을 듣고 있다. 2009년과 2012년에 ‘인문학 분야 창의성과 독창성에 대한 폴론스키 상Polonsky Prize for Creativity and Originality in the Humanistic Disciplines’을 수상했고, 2012년에 ‘영 이스라엘 아카데미 오브 사이언스The Young Israeli Academy of Sciences’에 선정되었다.


인류학, 사회학, 생물학 등 분야를 넘나드는 오랜 연구의 결과물인 『사피엔스』는 2011년 이스라엘에서 출간되어 3년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했으며 영국, 프랑스 등 유럽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이어 아메리카, 아시아 등 세계 각국 30개 언어로 출간되어 전 세계적인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 저자 : 유발 하라리


이스라엘 하이파에서 태어나, 2002년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중세 전쟁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예루살렘의 히브리 대학교에서 역사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공은 중세 역사와 전쟁 역사로, 역사와 생물학의 관계, 역사에 정의는 존재하는지, 역사가 전개됨에 따라 사람들은 과거에 비해 더 행복해졌는지 등 거시적인 안목으로 역사를 보는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그의 세계사 연구는 유튜브 등의 동영상을 통해 알려지면서 주목받기 시작했고, 전 세계 8만 명 이상이 그의 수업을 듣고 있다. 2009년과 2012년에 ‘인문학 분야 창의성과 독창성에 대한 폴론스키 상Polonsky Prize for Creativity and Originality in the Humanistic Disciplines’을 수상했고, 2012년에 ‘영 이스라엘 아카데미 오브 사이언스The Young Israeli Academy of Sciences’에 선정되었다.


인류학, 사회학, 생물학 등 분야를 넘나드는 오랜 연구의 결과물인 『사피엔스』는 2011년 이스라엘에서 출간되어 3년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했으며 영국, 프랑스 등 유럽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이어 아메리카, 아시아 등 세계 각국 30개 언어로 출간되어 전 세계적인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 183-184회 <책, 임자를 만나다> 도서

 

『인생수정』

 

가정의 독재자에서 파킨슨 병에 걸려 힘없는 노인으로 전락한 앨프레드.
그의 압제에 짓눌려 살던 아내와 세 자녀들…
조너선 프랜즌을 대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인생수정』은 앨프레드 가정을 중심으로 현대 미국 가정의 어두운 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책, 임자를 만나다' 이번 시간에서는 누군가의 일이기에 나 자신의 일이 되어버린…
우리 가정의 이야기를 조너선 프랜즌의 이 책 『인생수정』과 함께 나눠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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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동진 #빨간 책방 #사피엔스 #혁명
2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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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unhoy

2016.08.01

I was born이야. 수동형인걸요.
정확하게 말하면 인간은 태어나는 것이로군요.
자신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I was born / 요시노 히로시(1926-) 중에서-


귀하게 태어난 [인간]의 삶
수많은 은혜인 만남들
그 만남을 웃음으로 완성하는
그 날을 기다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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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unhoy

2016.08.01

나 자산의 일-> 나 자신의 일

글자들이 또박또박하게 생겼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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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어찌어찌 하다보니 ‘신문사 기자’ 생활을 십 수년간 했고, 또 어찌어찌 하다보니 ‘영화평론가’로 불리게 됐다. 영화를 너무나 좋아했지만 한 번도 꿈꾸진 않았던 ‘영화 전문가’가 됐고, 글쓰기에 대한 절망의 끝에서 ‘글쟁이’가 됐다. 꿈이 없었다기보다는 꿈을 지탱할 만한 의지가 없었다. 그리고 이제, 삶에서 꿈이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되물으며 변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