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먹이를 소화하고 입으로 게워내는 것을 ‘펠릿’이라고 한다. 펠릿의 구성물을 조사해 보면 그 새가 무엇을 먹었는지 알 수 있고, 나아가 그 지역 생태 환경과 먹이사슬까지 밝혀낼 수 있다. 한겨레아이들 신간 『어서 와, 여기는 꾸룩새 연구소야』 는 수리부엉이 펠릿을 분해해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의 생태계를 탐구했던 지은이의 실제 경험을 어린이들에게 소개하며 각자가 사는 지역의 생태에 관심을 갖도록 권한다. 어린 과학자의 눈으로 보고 기록한 다양한 조류의 생태 정보를 따뜻한 그림과 함께 만나 보는 책이다.
지은이 정다미는 자연을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였다. 초등학생 때 마당에 죽어 있는 새 한 마리에서 시작된 관심은 새에 대한 모든 것을 관찰하고 수집하고 기록하기에 이르렀고, 울음 소리만 들어도 어떤 새인지 구분하는 ‘새박사’가 되었다. 열정은 펠릿 연구로 이어졌다. 사람들이 더럽다고 여기는 새 펠릿을 주워와 분해하고, 뼈를 맞추고, 깃털을 대조해가며 수리부엉이의 먹이 활동과 지역 생태계를 탐구한 결과는 전국과학전람회 수상으로 돌아왔다. 고등학교 시절의 일이다. 어린 시절부터 새가 있는 곳이라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탐조를 다니던 지은이는 특수재능우수자로 대학에 입학했고, 대학 시절에는 창의와 열정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인재상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지은이는 현재 대학원에서 제비를 연구하고 있으며 탐사, 환경 운동,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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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여기는 꾸룩새 연구소야정다미 글/이장미 그림 | 한겨레아이들
수리부엉이 펠릿을 분해해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의 생태계를 탐구했던 지은이의 실제 경험을 어린이들에게 소개하며 각자가 사는 지역의 생태에 관심을 갖도록 권한다.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미오
2018.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