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리뷰 대전] 미술관을 거닐며 나를 발견하는 일
그를 따라 떠나는 이 여행이 사실은 나를 향하고 있음을 안다.
글ㆍ사진 박형욱(도서 PD)
2019.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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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여행자’ 최혜진 저자의 새 책. 코펜하겐, 오슬로, 스톡홀름, 헬싱키 등 북유럽 도시의 미술관을 여행한 3년의 시간을 정성스레 엮었다. 책은 여러 방식으로 읽히지만 역시 가장 마음을 흔드는 것은 저자가 털어놓는 그림과의 인연, 그에 얽힌 사연과 감상, 사색의 조각들이다. “이 책은 자기 착취와 정열을 헷갈려 곧잘 스스로를 소진 시켰던 시간과 이별하는 이야기”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또 그를 따라 떠나는 이 여행이 사실은 나를 향하고 있음을 안다. 저마다의 길 위에 선 우리가 각자 또 같이 이 여정을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


 

 

북유럽 그림이 건네는 말최혜진 저 | 은행나무
하루분의 울컥도 버거울 때, 쉬이 내 존재가 지워진다 느낄 때, 그리하여 두렵고 먹먹할 때, 저자가 그랬던 것처럼 북유럽 그림을 통해 모든 불화하던 것을 향해 화해의 악수를 내밀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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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그림이 건네는 말 #미술관 #여행 #사색의 조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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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욱(도서 PD)

책을 읽고 고르고 사고 팝니다. 아직은 ‘역시’ 보다는 ‘정말?’을 많이 듣고 싶은데 이번 생에는 글렀습니다. 그것대로의 좋은 점을 찾으며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