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클리 음대 재학 중 오디션 프로그램
YG를 떠나 신생 기획사 액시즈(AXIS)로 이적 후 처음으로 발매하는
마지막 재즈 풍의 「Better off」를 제외한 모든 트랙이 「Remember」의 스타일 아래 있다. 데미 로바토, 알레시아 카라, 켈라니와 작업한 프로듀싱 팀 오퍼나지(The Orphanage)의 터치로 만든, 익숙한 곡들이다. 유사한 신스 리프와 뚜렷하지 않은 멜로디 속 성과를 만드는 것은 케이티의 보컬이, 저음과 고음을 오르내리며 여백을 채우고 애드립으로 킬링 포인트를 만드는 「Love kills」는 그 매력이 극대화된 지점이다.
「No instructions」와 「Future love」에서도 깊은 목소리가 그루브를 만드다. 프랭크 오션의 동명 히트곡과 유사한 바이브를 가져가는 「Thinkin bout you」도 진성과 가성을 자유로이 오가며 여린 훅을 만든다. 다만 세련된 사운드를 위해 날것의 목소리를 말끔하게 다듬은 것은 부자연스럽다.
고전적인 매력도, 오디션 출신 보컬들이 보여주던 뻔한 전개와도 거리를 둔다.
이즘
이즘(www.izm.co.kr)은 음악 평론가 임진모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대중음악 웹진이다. 2001년 8월에 오픈한 이래로 매주 가요, 팝, 영화음악에 대한 리뷰를 게재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의 ‘올뮤직가이드’를 목표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썼으나 지금은 인터뷰와 리뷰 중심의 웹진에 비중을 두고 있다. 풍부한 자료가 구비된 음악 라이브러리와 필자 개개인의 관점이 살아 있는 비평 사이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