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의 기획] 출판사 대표가 저자가 된다면 - 『좋아서, 혼자서』
저자는 특정 직업 자체보다는 자기가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을 ‘업’으로 발전시켜나가는 것에 주목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신의 속도와 인생 사이즈에 맞는 일을 깨닫는 것입니다.
글ㆍ사진 김윤주
20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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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책을 만든 편집자인 출판사 대표가 타 출판사에서 책을 냈다. 어떤 협업 과정을 거쳤을지 궁금해진다. 『좋아서, 혼자서』 는 윤동희 북노마드 대표가 1인 출판사를 운영하며 겪은 일을 풀어낸 책이다.

 

2018년 북토크 뒤풀이 자리에서 이병률 달 출판사 대표가 윤 대표에게 책을 제안하면서 기획이 시작됐다. 이희숙 달 편집자는 평소 윤 대표가 서점 미팅에서 편집까지 여러 일을 혼자 하는 모습을 눈여겨보았다고 한다. “제 예상과 달리 혼자 일하는 사람의 ‘워라밸’ 스위치 전환은 가볍고 심플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았죠.”

 

이희숙 편집자는 편집자 경력이 있는 저자와 원고를 발전시키는 과정이 재밌었다고 한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머리를 맞대고 제목을 정한 일이다. 최종적으로 ‘혼자 일한다’는 뜻을 전하면서도 심플함과 경쾌함을 담은 ‘좋아서, 혼자서’라는 제목이 탄생했다. 어떤 독자가 이 책을 읽으면 좋겠냐고 묻자 이 편집자는 답한다. “누구든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아서, 혼자서』 는 특정 직업 자체보다는 자기가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을 ‘업’으로 발전시켜나가는 것에 주목합니다. 저자 본인과 다른 사람의 사례를 따라가다 보면,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신의 속도와 인생 사이즈에 맞는 일을 깨닫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좋아서, 혼자서윤동희 저 | 달
1인 출판사를 운영하며 겪은 혼자 일하는 것에 대한 기록이다. 1인 사업자의 업무 일지인 셈이다. 어쩌면 혼자 일하고 있는 다른 1인 사업자들에게는 공감이, 회사에 다니며 다른 길을 모색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하나의 견본으로 제시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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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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