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전국 33만 명 초중고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고 환호하며 ‘엄지척’을 날렸던 청소년 진로 특강이 책으로 나왔다.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진짜 현실’ 진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파격 강연, 구체적인 희망과 진로 솔루션까지 제시하는 실용 강연으로 현직 진로 담당 교사들에게 큰 호응과 신뢰를 받고 있는 저자들은 이 책 한 권에 그동안의 진로/창업 전문 교육의 모든 노하우를 털어놓았다.
『10대를 위한 완벽한 진로 공부법』은 ‘동기 부여’ ‘현실 인식’ ‘진로 솔루션’ ‘미래 진로 디자인’ ‘행복 솔루션’의 5장으로 구성되어 있어, 청소년들이 단계적으로 진로에 대한 개념을 정리하고 스스로 진로를 결정하고 주도적으로 대비해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책을 읽는 청소년들은 ‘내가 반드시 잘될 수밖에 없는 5가지 이유’를 읽으며 동기 부여가 되고, ‘어른들이 대학에 가라 하는 이유’ ‘공부를 못해도 성공하는 방법’ ‘진로와 직업의 차이’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의 4가지 비결’ ‘스마트한 진로 설계를 위한 핵심 솔루션 4가지’ ‘코로나19가 바꿔 놓은 미래’ ‘미래를 준비하는 3가지 방법’ 등 다양한 현실 이야기와 솔루션 이해를 통해 자신의 진로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10대를 위한 완벽한 진로 공부법』이라는 진로교육 분야의 책을 출간하셨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의 책이고, 교육 전문가로서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저희는 전국을 커버하는 진로/창업교육그룹 스팀21 이라고 합니다. 대기업 기획팀, 동대문 실무현장의 노하우를 진로분야로 기획하여 전국의 청소년~청년들에게 체험과 강연을 제공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현장의 실무적 역량, 돈 이야기, 리더쉽 등 ‘어른교육’을 1020세대에게 쉽게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학부모들에게는 인식의 전환, 청소년들에게는 역발상, 미래교육 등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번에 출간한 『10대를 위한 완벽한 진로 공부법』은 전국 진로교육현장을 6년간 누비며 학부모, 학생특강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는 강연내용을 정리한 책입니다. 그동안 어른들이 말해주지 않았거나, 말해주어도 대충 말해주거나, 또 애매하게 말해주었던 현실기반 사례들을 총 망라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이다처럼 시원하고, 공부를 잘했으면 하는 부모와 공부를 못해도 내 자녀가 성공하기를 바라는 부모 등 모든 부모님들의 니즈를 잡은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의 특징은 ‘현실기반 동기부여’로 볼 수도 있는데요 꿈이 없는 친구들에게 특히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10대시절에 꿈이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역사적으로 모든 어른들도 청소년시기에는 대부분 꿈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꿈이 없다고 스트레스 받지 말았으면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대충 살라는 것은 아녜요. 꿈이 불분명 하다고 흥청망청 시간을 허비하는 사람보다는 꿈이 불분명해도 꿈을 발견하기 위해 여러 경험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가만히 있는 사람과 뭐라도 하려는 사람은 인생이 달라지니까 말이에요. 그렇게 꿈을 찾는 시간을 다양하게 겪다 보면 분명 나에게 맞는 무엇인가가 번뜩이는 순간이 10대후반~20대 초반에 분명 와요. 즉, 학교 밖에서 여러 경험을 하다 보면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게 된다는 것이에요.
분명 학교안에서는 모두가 1등이 될 수 없지만 학교 밖에서는 모두 1등이 될 수 있습니다. 주눅들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스스로 자신감과 자존감을 가지고 씩씩하게 살아가기만 하면 됩니다. 잘 아시겠지만 세상은 공부머리만큼 일 머리, 돈 머리, 인맥 등 공부 외적인 요소가 중요한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6년째 진로현장에 계시는데 학생이나, 학부모님들로부터의 특별한 반응이나 피드백을 받으신 적이 있나요?
다른 강연과 달리 교육강연을 하면 누군가를 살리는 느낌이 들어 참 좋습니다. 그중 부자갈등이 심했던 사이인데 저희의 멘토링과 강연으로 부자가 친구 같은 사이로 변모한 가정이 기억에 남고요, 저희 강연으로 공부 꼴찌였던 친구가 상위권으로 도약했다는 이메일도 기억 남네요. 또 창업특강 이후 부모님과 온라인 창업을 시작하여 대입에 성공했다는 학생, 공부머리가 없는 학생이 본인의 관심영역을 전문화해서 고졸 취업한 경우 등이 생각나네요. 특히 부모님들로부터는 자녀분들의 상담을 많이 요청 받는데요 아직은 시간이 없고, 상담의 시스템을 체계화 하지 못하여 소수로 상담을 하고 있지만 조만간 센터를 개설할 예정이고, 찾아가는 학교방문상담을 통해 보다 분명한 현실적 진로, 자녀관계 회복, 멘토링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현장에서 가장 많은 질문을 받는 질문은 무엇인가요?
단연‘공부’관련 질문이에요.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공부 안 해도 성공한 사람 많지 않느냐, 공부 어떻게 하면 잘 하느냐 등 말이지요. 재미있게도 많은 분들이 저희가 공부는 중요하지 않고 꿈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할 것 같다고 생각하시지만 그 반대에요. 공부를 중요시 여겨야 한다고 많이 강조 드리는 편이에요. 어른들이 공부를 하라고 하는 이유는 현실적으로 공부가 밥 먹고 살기 가장 쉬우고 빠른 방법이기 때문이에요. 운동? 요리? 순수 미술? 음악? 글쓰기? 안타깝게도 현실세계에서 그 직업으로 안정적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요. 참 안타깝죠. 그래서 거창한 꿈보다 우선 현실적인 밥벌이인 취업의 수요가 많은 곳을 설명하고 공부의 중요성을 조심히 설명하고 있어요. 또한 세상에서 학벌이 여전히 유효하고, 대졸자들이 아직도 대우를 받고 있기에 여러분에게 대학을 권유하고 있는 거고요.
사실, 대학졸업자들이 여전히 인정 받는 것도 사실이잖아요? 급여나 연봉, 복지, 취업률을 보면 여전히 대학이라는 졸업장이 여전히 유효해요. 일본, 독일 같은 국가도 최근 들어 대졸자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고요. 물론, 학벌을 지향 하는 것은 아녜요. 그저 담백하게 대학이 여전히 영향력은 여전히 있다 라는 것을 전달하는 거예요.
그리고 공부를 못 해도 성공할 수는 있다는 말도 꼭 균형 있게 강조 드리고 싶네요. 학교공부는 못하더라도 결국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세상에서 성공할 수 있으니까요. 가령 미용도 그렇고, 영업직도 그렇고, 장사도 마찬가지에요. 공부와 큰 상관은 없잖아요? 저 역시 최상위권 학습자는 아니었지만 지금 꽤 괜찮은 삶을 살고 있고, 우리 주위에는 공부 상위권이 아니어도 잘 사는 경우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재능은 어떻게 발견하고, 진로를 찾는 방법은 어떻게 하면 될까요?
재능은 2가지 종류가 있어요. 상위 1%의 재능과 상위 30%의 재능 말이지요. 1%의 재능은 타고나는 것이고 일찍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요.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재능은 후자인 상위 30%의 재능이에요. 이 재능은 말 그대로 상위 2~30%가 될 수 있는 재능을 말하는 거예요. 우리 모두는 어느 분야일지는 모르지만 상위30%의 재능은 모두 다 가지고 있어요. 이 재능을 발견하는 법은 간단해요. 우선 스스로의 기질, 성격, 학습력 테스트 같은 것을 해보아요. 그럼 외향적, 내향적, 리더형, 솔로형 등 여러 형태의 결론이 나올 거예요. 그걸 기본으로 여러분이 지금껏 살아오면서 경험한 것들을 차분히 정리해 보는 거예요. 만일 그래도 안 나온다면 그나마 관심있는 영역을 중심으로 가능한 많은 어른들의 일을 경험해 보아야 해요. 가령 말하기를 잘한다면 영업직 어른들, mc이벤트 어른들처럼 해보세요. 화장품을 좋아하면 화장품 리뷰 유튜브를 해보세요.
결론적으로 진로는 '내가 경험했던 즐거웠던 일' '내가 잘하는 것 같은 과목, 일, 경험' 에서 결정됨을 잊지 말아요. 그러니 여행이나, 외부활동, 어른 경험을 최대한 많이 해보고 정리를 꼭 하기 바라요
학부모들의 관심 키워드인 ‘4차산업’ ‘유망직업’에 대하여 어떻게 컨설팅 하시나요?
미래에 유망하려면 공대 위주로 진로를 설정하세요. 슬프지만 그것이 현실적으로는 좋은 방향이에요. 제가 왜 공대를 이야기 하냐면 많은 진로강사, 어른들이 미래사회는 어떻게 바뀌고 어쩌구 저쩌구 이야기 할 거에요. 하지만 결론이 뭐에요? 4차산업의 대부분은 공대 나온 사람들이 만드는 거에요. 그럴싸 해보이게 말하는 것에 속으면 안되요. 말그대로 4차산업은 융합하는 분야인데 기술과 기술이 융합되는 것이 많아요. 그럼 기술을 알아야 하고, 기술을 알려면 공대를 갈 수 밖에 없어요. 혹은 고졸이후 전문학원, 전문대, 회사를 일찍 취업해서 해당기술의 훌륭한 엔지니어가 되는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내가 수학이나 과학을 안 좋아해서 문과를 가더라도 문과 문과, 문과 이과 의 역량은 가져야 하니 최소한의 공대지식은 가지길 바래요. 정말 안 어려워요. 파이썬 같은 것들은 충분히 여러분도 잘 할수 있어요!
그럼에도 나는 공대가기 싫다? 그럼 이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세요. 간호사, 미용사, 사회복지사 등 말이죠. 기계가 아무리 발달해도 결국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대체되지 못하거든요. 즉,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 말고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섬세하거나 감정적인 부분의 일을 잘 해보세요 화이팅!
마지막으로 자녀를 둔 부모와 모든 독자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내 아이가 꼭 잘 살길 바란다면, 힘드시겠지만 부모님들께서 결국 제대로 인식해주시고 더 옳은 방향으로 가 주시는 수 밖에 없어요. 여기서 ‘옳은 방향’ 은 2가지로 볼 수 있는데요 하나는 경제적 관점 과 철학적 관점이에요.
잘 아시겠지만 양극화는 점점 심해지잖아요? 저출산도 공포가 아직 보이지 않아서 그렇지 곧 쓰나미처럼 밀려 올것이고요. 그러므로 가능하면 부모님들이 돈을 많이 벌어두셔야 해요. 혹여나 내 새끼가 원하는 꿈을 못 이루고 살더라도 돈이 많다면 우리 자녀의 든든한 보험이 되어 먹고 사는데 문제가 없게 될 것이니까요. 우리가 꿈은 못 이루더라도 끼니걱정, 잠 걱정은 안해야 하잖아요?
2번째는 자녀분들을 양육하실때의 철학이에요. 보스가 아닌 리더가 되셔야 합니다. 가르치기 보다는 가르키시고요, 어쩔 수 없이 따르게 하지 마시고, 따르고 싶게 모범이 되셔야 합니다. 많은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답답하다 보니 결과우선주의 때문에 명령하게 되고 답을 먼저 제시하게 됩니다. 물론 이것은 부모입장에서 당연한 선택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정말 아이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즐거운 삶을 살기를 원하신다면 주체성, 선택권을 아이들에게 주셔야 합니다.
그래서 리더는 희생과 고생이 핵심입니다. 힘들어도 그것을 이겨내야 합니다. 물론 진짜 리더는 힘든 것이 힘든 것이라 생각 안하지요. 당연한 것이고, 자연스럽고, 희생이라고 생각 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우리 부모님들이 다 그러셨잖아요? 중요한 것은 내 새끼들이 내가 고생하고 있고, 희생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것도 적절히 필요하다는 거에요. 그래야 ‘아 부모님이 날 위해 고생하시니 열심히 해야겠다’ 하며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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