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어린이 MD 김수연 추천] 네 꿈을 펼쳐라
어린이들이 자신의 길을 찾아 나서며 노력하고 때로는 좌절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만들어나가는 책들을 모았습니다.
글ㆍ사진 채널예스
202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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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한 번쯤은 들어온 질문! “커서 뭐가 되고 싶니?” 이 장래희망 질문에 수없이 답하며 아이들은 자라납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요즘 아이들은 꿈이 없다고 많이들 걱정스레 말을 합니다. 때로는 책 속에 길이 있다고 하지요. 우연히 읽은 책 속에서 아이들은 평생의 길을 찾기도 하고 주인공의 삶을 마음에 담기도 합니다. 어린이들이 자신의 길을 찾아 나서며 노력하고 때로는 좌절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만들어나가는 책들을 모았습니다. 꼭 하나의 길만을 고수할 필요도 없지만, 원하는 것을 향해 달려 나가는 기쁨을 아이들이 느껴 보기를 바랍니다.



『너의 운명은』  (한윤섭 글/백대승 그림ㅣ푸른숲주니어)

『서찰을 전하는 아이』의 한윤섭 작가가 10년 만에 선보이는 역사 동화입니다. 일제 강점기가 시작되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가면서 하루하루 끼니 걱정에 마음속에 암흑이 들어온 것 같았던 아이 수길이. 운명을 바꿔보고자 돌아가신 아버지의 묘자리를 잘 쓰면 운명이 바뀐다는 얘기에 안부잣집을 찾아가게 됩니다. 과연 부자가 된 건 묘자리 때문이었을까요? 문맹이었던 소년이 막막한 미래를 바꿔보고자 주변에 도움을 구하고 때로는 좌절하며,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과정 속에서 아버지의 죽음에 관한 비밀이 밝혀집니다. 마침내 ‘의병’이라는 운명을 찾아가는 수길이의 삶이 큰 감동으로 다가오는 작품입니다. 




『5번 레인』  (은소홀 저/노인경 그림 | 문학동네)

제21회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파란 물빛을 가르는 아이의 모습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청소년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초등학교 6학년 수영부 아이들의 일상을 통해 미래에 대한 고민과 노력, 성장을 함께 그려내고 있습니다. 수영부 에이스이지만 라이벌 경기에서 계속 지면서 수영을 왜 시작했는지 경쟁에 대해서만 고민하는 주인공 나루, 공부를 위해 수영부 활동하는 것을 원치 않는 부모와 갈등하는 태양, 어린 시절부터 수영을 했지만 결승에 가지 못하는 승범 등 입체적인 아이들의 이야기가 작품에 몰입하게 합니다. 수영장 물내음이 나는 것처럼 생생한 동화 『5번 레인』을 통해 스스로 선택한 길로 힘차게 나아가는 어린이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해봅니다.




『우리 아빠가 엄청 멋졌었다고?』  (키스 네글리 저/김세실 역 | 후즈갓마이테일)

지금은 우리 아빠가 빨래를 개고 있지만, 아이는 아빠의 과거를 추리해봅니다. 드럼 세트와 전자 기타, 스케이트보드, 양팔의 타투로 볼 때 아빠는 콘서트를 하고 모히칸 머리를 하고 오토바이를타지 않았을까? 아이의 상상력은 쿨한 아빠의 과거로 끝없이 펼쳐집니다. 그러나 현실은 검은 머리에 청소기를 돌리는 평범한 아빠의 모습. 아이는 공원으로 아빠와 놀러 가며 의문을 갖게 됩니다. “왜 아빠는 변한 걸까?” 공원에서 몸 던져 아이와 놀아주는 아빠를 보면서도 아이는 계속 아빠가 왜 평범해진 건지 궁금증만 깊어져 가기 시작하는데, 아이들은 모르지만 어른들은 아는 그 이유를 아이는 찾을 수 있을까요? 장래희망이 ’엄마’, ’아빠’라고 답하는 아이들이 의의로 많지요. 나의 부모님을 보며 부모를 장래희망으로 꼽는 아이들에게 그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일이라고 응원해주며, 이 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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