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리 월든 지음 | 박다솜 옮김 | 창비
어떤 점에서 모든 만화는 ‘순정’만화이다. 만화 독자는 만화의 순정을 믿어 의심치 않으므로. 학교 폭력, 따돌림, 첫사랑, 커밍아웃…. 『스피닝』은 어지러운 청소년기를 지나온 모든 이에게 섬세한 위로를 전한다. 진심을 다해.
앨리슨 벡델 지음 | 이현 옮김 | 움직씨
『펀 홈』 한국어판은 2018년 출간됐다. 미국에서는 2006년 처음 선보였고 2015년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제작돼 토니상을 다섯 개나 받았다. 그래픽노블이 더 잘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래픽노블이 끈을 놓지 않는 이야기들은 있다. 『펀 홈』 속 아버지는 클로짓 게이(게이임을 밝히지 않는 ‘벽장 게이’)다. 작가 앨리슨 벡델은 영화 속 성평등지수를 산출하는 벡델 테스트의 그 벡델이다.
김금숙 지음 | 보리
그래픽노블이 소설과 다른 점은 그림도 이야기한다는 것이다. 『풀』은 세계 만화계의 큰 상인 하비상 ‘최고의 국제도서’ 부문 수상으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글자가 없는 페이지를 읽을 때도 마음이 무시로 누웠다 일어선다. 김금숙 작가는 때때로 부서진 나뭇가지와 생을 다한 풀로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오사 게렌발 지음 | 강희진 옮김 | 우리나비
“아동학대 수위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을 때마다 나는 『그들의 등 뒤에서는 좋은 향기가 난다』의 제니를 떠올린다. 부모의 사랑을 갈구하지만 끝내 받지 못한 이의 인생은 어떻게 망가지며, 또 어떻게 재건할 것인가? 오사 게렌발은 첫 작품 『7층』부터 최근작 『시간을 지키다』에 이르기까지, 흑백 그래픽노블이라는 도구로 자전적 소설을 써왔다. 그 세계에 첫발을 내딛으려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권한다. 이 순간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아이가 학대의 사각지대인 ‘정서적 방임’에 놓여 있다.” 한소원(우리나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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